북경에서 120㎞ 떨어진 톈진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바다에 인접해 있어 예부터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 홍콩 버금가는 도시경관을 갖고 있어서다. 하지만 톈진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도심 곳곳 있는 고색창연한 이국적인 건물들이다. 1856년 광저우에서 일어난 애로호 사건이 계기가 돼 1858년 개항한 톈진은 중국을 탐내는 외세열강들의 각축장이었다. 특히 영국은 무력을 동원, 톈진을 점령하고 톈진의 8배에 달하는 지역을 조계지로 정했다. 그 후 1902년까지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9개국의 조계지가 들어섰다. 지금 톈진의 아름다운 야경에 한몫을 하고 있는 건물 대부분은 당시 지어진 것들이다. 외세침략의 전초기지였다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도심 곳곳에 남아있는 이 같은 건물들로 인해 톈진은 ‘만국건축 박물관’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톈진 중심가에 있는 오대도(五大道) 거리다.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목 톱10에 들어가 있는 이 거리엔 서구 열강이 중국을 지배했던 조계지답게 당시 남겨진 유럽풍 건물이 2000여 개나 있다. 그중에서도 250여 개의 건물은 그 시
요즘 휴가기간이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행을 다녀온 후 시차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지역간의 시간차이때문에 몸의 정상 리듬이 현지의 시간을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증상으로는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낮에 졸리고 피곤하고, 소화불량과 두통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주간시간 업무에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몸에는 생체 시계라는 것이 있는데 이 생체시계는 대뇌 아래 시상하부에 있는 송과체라는 일주기 조율기에 의해 조절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우리가 6시간 이상의 시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일주기 조율기가 적응하기 전에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호르몬 계통이 혼돈상태에 있게 되고, 그것때문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우리 몸의 증상들을 합쳐서 시차 증상(제트락·jet lag)이라고 한다. 시차가 없는 나라인 일본이나 지구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시차가 거의 없는데 동서로 여행하는 경우 그리고 5~6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경우에는 이 증상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서쪽으로 갈 때는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지만 동쪽 즉 미국 방향으로 갈 때는 시간적으로 이득을 본다.
<수원시> ◇ 4급 승진 ▲이희옥 박정애 ◇ 5급 승진 ▲조인규 최상규 강윤배 이현숙 김시헌 이규성 권기준 박봉식
경기신문과 용인시는 엘리트체육 및 탁구 동호인들의 화합과 탁구인재 발굴 및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제2회 용인 백옥쌀배 전국탁구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는 탁구 인구 저변확대와 더불어 탁구인의 화합과 축제의 場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탁구를 사랑하는 동호인들과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대회일시 2015년 9월5(토)~6(일) 오전 10시 ■ 대회장소 용인시실내체육관 ■ 주 최 경기신문·용인시 ■ 주 관 용인시체육회,용인시탁구협회 ■ 문 의 경기신문 사업부 031- 268-8645 용인시탁구협회 010-5057-1990
해외 증시는 기업 실적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둘러싼 발언 여파로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증시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약한 반등에 그치고 있고, 우리나라는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외국인들이 매도로 포지션을 구축하며 또 다시 2000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종목기사를 통해 몇 번 언급했듯 국내 증시는 잘해야 약한 박스권이고 큰 흐름으로 보면 단기 낙폭 확대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종목별로는 ELS가 많이 발행된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한 대응이 무난하고 전체 주식 비중은 현물은 최대 20% 범위에서 짧은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 오늘은 단기 매매 관점으로 CJ오쇼핑을 살펴보고자 한다. 동사는 1995년 8월, 케이블TV에서 최초로 개국한 홈쇼핑 업체로 과거 실크 제품을 수출해온 삼구그룹이 케이블 채널 39번에서 시작한 39쇼핑이 2000년 CJ그룹으로 인수되어 사명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CJ오쇼핑은 2014년, 매출에서 20여 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수성하던 GS홈쇼핑을 역전했으나 최근 내수침체와 TV시청률 감소, 모바일 쇼
낙타 /김영찬 낙타는, 길 떠나야 비로소 자유롭다 먼 길 떠나지 않는 동물, 그건 똥 잘 누는 놈일 뿐 다리 꺾고 앉아 지난 일 되새김하는 놈들 보면 버럭 화가 나서 낙타야 가자! 네 푸른 안구에 비친 대추야자나무 숲이 물구나무 선 곡두의 허상이든 말든 로또 복권 쏟아져 세상이 비에 젖든 말든 낙타야, 길 떠나자 길에서 네 육봉은 사철 푸른 구릉 양떼들의 풀밭이 그 위에 있지 회오리바람에 눈알 쓰려도 모래 위로 길을 내며 걷고 또 걸어야지 ―낙타야 가자! - 김영찬 시집 ‘불멸을 힐끗 쳐다보다’ /황금알 낙타, 하면 사막이 떠오른다. 무거운 등짐과 터벅터벅 걷는 고단한 발소리 들린다. 낙타의 삶은 고단하기에 사막 위의 빛나는 위엄이다. 걷고 또 걸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은 인간의 삶에 다름 아니니, 날이 새면 일터로 가자, 공부하러 가자, 연습하러 가자. 한 발자국씩 묵묵히 나아가는 삶이야말로 최선이며 가장 현실적인 미래다. 양떼들의 한가로운 풀밭은 고단한 발이 받쳐주는 혹 위에서 아슬아슬 주어지는 가능성이다. 어둠 속에서 만나는 별은 그 길의 지난함으로 스스로 빛난다. 그러니 기쁨이라는 당신, 당신이라는 위안이 어디쯤에선가 기다릴 테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죽음학’이라는 조금은 낯선 학문을 개척한 스위스 정신과 의사다. 그는 ‘죽음과 임종에 대하여’라는 책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의 정신 상태를 5단계로 분석해 제시했다. 먼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부인(Denial) 단계로 시작해서, ‘왜 하필이면 내가’하며 원망하는 분노(Anger),죽음을 지연시키는 거래(Bargaining),극도의 절망 상태인 우울(Depression),그리고 마침내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수용(Acceptance) 단계로 이어진다는 게 주 내용이다. 각 단계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다브다(DABDA) 모델이라고도 불린다. 이처럼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없다. 특히 원치 않는 죽음을 접했을 땐 더욱 그렇다. 그리고 남은 본인의 삶은 물론 가족들의 삶마저 뒤죽박죽되기 일쑤다.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는 이를 두고 ‘우리는 죽음에 대한 걱정으로 삶을 엉망으로 만들고, 삶에 대한 근심으로 죽음을 망쳐버린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존엄사와 안락사라는 죽음의 방법을 생각해 냈고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물론 두 가지 방법의 목적은 같지만 의미는 다르다. 안락사는 불치병에 걸려 죽음의 단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