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염천(炎天)을 뚫고 DMZ 155마일을 걷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DMZ 155마일 평화의 길을 함께 걷다’를 주제로 20일까지 계속된다. 접경지역을 공유하고 있는 강원도와 국방부가 후원한다. 5일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과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박관열·유영호·민경선 도의원, 걷기대원 등 100명이 참가해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졌다.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참가자들은 분위기를 전했다. 출정식에 이어 걷기대원들은 차량을 이용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로 이동, 15박 16일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인제와 양구, 화천, 철원, 연천 등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을 거쳐 다시 파주 임진각까지 자그마치 250㎞, 625리 길이다. 국방부 협조로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민통선 구간도 걸으니 몸과 마음 모두 분단에서 통일까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접경지역 지자체 최초로 마련한 행사라는 점에서 뜻은 더 깊다. 걷기대원은 전국에서 공개모집한 20세이상 65세미만의 남녀
‘엎드릴 복(伏)’자는 너무 더워 사람(人)이 개(犬)처럼 엎드려 있다는 의미를 담은 회의문자다. 가을이 여름 집에 놀러 왔다가 그 열기에 질려 납죽 땅에 엎드려 기를 못 편다는 뜻이다. 여름 한더위를 잘 보여주는 글자다. 예부터 이 시기가 되면 사람들은 복절식(伏節食)을 먹고, 계곡이나 그늘로 피서를 갔다. 그리고 물에 발을 담그는 탁족(濯足)으로 더위를 달랬다. 또 궁궐에선 임금이 종친과 대신, 그리고 각 관아에 ‘얼음 교환권’ 빙표(氷票)를 선물로 주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했다. 하지만 피서(避署)보다 더위를 극복하는 지혜도 많이 발휘했다. 죽부인과 삼베옷 등으로 여름을 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이번 여름도 어느새 초복과 중복이 지났다. 그리고 지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고되고 있다. 아무리 냉방시설이 발달했다 해도 여름을 탈없이 견뎌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간단치 않다. 무더위가 일상적 삶을 지탱해주는 평상심마저 앗아가 버리는 탓이다. 그나마 낮에는 그럭저럭 지낼 수 있지만 후텁지근한 밤은 정말 견디기 어렵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탓에 온몸이 나른하고 피곤하다.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여름 /최지은 하나의 물방울이 집중하고 있다 환한 여름을 배경에 두고 여름빛이 그곳에 머물렀다 애들은 젖은 체육복을 입고 두 손 가득 물을 담아 입을 헹군다 한 아이가 살 것 같다, 말하자 한 명씩 수도꼭지를 잠갔다 애들은 다시 걸었다 달궈진 운동장으로 물방울의 마지막 자세를 생각한다 물방울은 목매달 수 없겠구나 물방울은 물방울끼리 놀러 다니겠지 수도꼭지에 입술을 갖다 대었다 몸 안으로 여름이 흘러가고 있었다 여름이다. 폭염 속을 걸어가면서 ‘여름이니까’라고 견디고 싶지만 어느 순간,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열기가 내 몸에서 폭발하고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그때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건 시원한 물을 내 몸 가득 채워 넣고 싶은 욕망뿐이다. 이 시에서처럼 땀에 전 애들이 수돗가에서 목을 축이고 나서 ‘살 것 같다’라고 말하는 그 짧은 순간보다 더 원하는 건 없다. 달궈진 운동장으로 떠난 애들 뒤에서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는 수돗물이, 목 매달 수도 없는 물방울들이, 끼리끼리 모여 어딘가로 떠나고 내가 다시 그 수돗가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순간은 온전한 여름이 내 몸으로 가득 흘러들어가는 것이며 그래서 여름은 폭염이
지난 세월 상대와의 전투에서 졌다. 과거에는 힘이 없었고, 이유가 있었다. 원인도 알고 있다. 그런데 오늘도 상대와 전투가 발생하였고 이를 패배한다면, 이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최근 길거리를 걷다보면 ‘NO NO 재팬’, ‘일본 불매운동 동참’ 등 일본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또한 해외에 있는 베트남, 미국 등의 동포들도 일본정부의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대해 크게 분노하여 일본제품에 대해 보이콧을 하는 있는 기사를 볼 수 있다. 이유는 일본정부에서 우리나라에 아무런 이유도 없이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보도에서 보면, 일본정부는 자유무역의 원칙을 위반하면서까지 한국에 수출하는 품목에 대해 규제를 가하고 있다. 그러면 일본정부가 한국에 규제하는 백색국가란 의미를 살펴보면, 백색국가라함은 화이트리스트라고 하면 되며, 반대로는 블랙리스트라고 이해하면 된다. 화이트국가에 포함되면 일본정부에서 국외로 제품이 수출시 허가 절차 등에 대해서 우대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일본정부에서 백색국가로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한국 등 27개 국가가 포함되어 있었다. 즉, 일본에
<전보> ▲ 경영전략국 판매부장 박기성 命 경영전략국 사업부장 직무대리 겸직 ▲ 경영전략국 광고부장 이관태 命 경영전략국 총무부장 이상 8월 5일字
<법무부> ◇수원지검 ▲인권감독관 황성연 ▲형사1부장 정진웅 ◇안산지청 ▲차장 고경순 ◇의정부지검 ▲인권감독관 김정호 <고양시> ◇3급 전보 ▲덕양구청장 윤양순 ◇4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김운영
세계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국가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휴가철을 맞아 여전히 공항과 항구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반일감정으로 인해 일본행 탑승수속 카운터만 한산할 뿐 외국행 여행자들은 줄을 잇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출국자 수는 매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해외출국자 수는 1천500만7천849명을 기록했다. 앞으로 여행 성수기인 7~8월, 11월~12월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올해 해외출국자 수는 3천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국내 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대통령은 “성장 동력에서 수출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여행객 수는 3천만 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 여행객 수는 그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나 됐다고 설명했다. 문대통령의 말처럼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여행지가 많다. 그러나 국내 여행지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아베의 도발이 경제독립의 기회”라는 이재명 도지사의 발언에 주목한다. 이 지사는 일본이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한 2일 이같이 선언했다. 또 “경기도는 장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함께 치밀하게 대응하겠다”고 ‘정부 공조론’을 강조했다. 이를위해 ▲긴급경영특별자금 지원 및 상환유예 확대 ▲산업피해 조사 ▲대체 물량 확보 및 국산화 등 지원 ▲경기도형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 조성 등 장·단기 대책을 발표했다.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경기도가 일본의 경제도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조기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또 아베의 도발에 이은 청와대의 대응책 발표 직후 대책을 발표, 이미 이번 도발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는 경기도가 이같은 일이 벌어질 경우 예상되는 도내 기업의 피해 규모와 대비책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는 점에서 짐작된다. 도는 지난달 초 이화순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TF’를 구성,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했고 ‘관련 기관·단체·기업·전문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도발 이후’를 준비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어찌하오리 저 꽃을 /최재경 자고나면 너는 나처럼 누추한 행색으로 변두리를 떠돌다 시들어 바람으로 사라지고 나는 또 상심으로 밤을 맞으니 어이하랴 피려다 잠 든 영혼 가만히 만져본다 다시 피어날 수 있다면 함께 떠날 수 있다면 어찌하오리 저 꽃을. - 최재경 시집 ‘깨금발로 보는 풍경’ / 詩와 에세이·2018 어느 때 꽃이 아니었던 인생이 있으랴만 어느 목숨인들 질 때의 행색은 초라함을 피할 수 없으리라. 막상 곁에 두었던 꽃이거나 사람이거나 혹은 그 영혼이 곁을 떠나는 아픔의 풍경은 어찌하랴만, 시인의 마음처럼 가만히 만져본다면 부추하거나 변두리거나 시들어 바람으로 사라질지라도 늙고 낡고 마치 때를 다한 꽃처럼 사라질지라도 그와 함께 떠날 수 없어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의 심성, 심정을 시인이 대신 울어주고 있는 듯하다. 이 시를 가만히 노래내어 읽다보면 아, 시인은 아름다운은 언어의 기교에 집착하지 않고 세월 듦의 쓸쓸한 공감을 가만히 만져주고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김윤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