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는 우주에 존재하는 가장 가볍고 풍부한 원소로, 냄새와 색깔이 없다. 또 연소하기 쉬운 기체로 공기나 산소와 접촉하면 쉽게 불이 붙는다. 수소·공기 혼합 기체에 불꽃을 튀겨주면 조건에 따라 폭발적인 연소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폭발이 일어나는 농도 범위가 다른 기체보다 커서 폭넓게 폭발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적절히 통제하면서 수소를 연소시키면 일반 도시가스처럼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수소는 헨리 캐번디시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는 1776년 영국 왕실학회에서 산소와 함께 물의 구성 성분이라는 것을 실험으로 보였다. 이로부터 수소는 물을 뜻하는 Hydro와 생성한다는 의미의 Gennao라는 그리스어를 합성하여 Hydrogen으로 명명됐다. 수소가 가지는 에너지로서의 장점은 연소하면서 다른 공해물질을 전혀 발생하지 않는 청정 연료라는 점이다. 발열량이 석유보다 약 3배가량 높은 효율적인 에너지라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연료 전지 등의 연료로서도 사용이 간편하다. 수소는 그 자체로도 전자 반도체, 식품 등 산업용 환원성 가스로 사용되고, 또한 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 합성에도 쓰이는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 에너지로서는 더욱 그렇다. 가솔린
입춘 立春 /김서희 흰 눈 가득한 2월의 달력에 ‘봄씨’가 들어있다 새순 내민 듯이 위쪽이 뾰족한 두 글자 티끌 같고 씨앗 같고 단추 같다 아무런 징후도 없이 길바닥에 떨어진 코스모스 씨앗 같은 그것이 어떻게 봄을 세운다는 것인지 흙을 파보면 아직도 살얼음 성성한데 기도같이 소원같이 주술같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은 늘 매서운 추위 속에 놓여 있다. 함박눈이 펄펄 날리기도 하고 한파가 몰아닥쳐 세상을 꽝꽝 얼리기도 하는데 어김없이 입춘은 돌아온다. 화자는 흰 눈 가득한 달력의 입춘 날짜를 접하고 의아했으리라. 그리고 立春이란 한자를 유심히 관찰했으리라. 위쪽이 뾰족한 두 글자에서 티끌 같지만 씨앗인, 열어젖뜨리는 단추인, 봄씨를 본 것이다. 그런 발견은 일상적 대상에의 세밀한 관찰로서 가능할 터, 화자의 시적 인식이 돋보인다. 아, 봄은 저 글자의 발아 때문이구나. 기도로서, 소원으로서, 주술로서 글자의 힘을 모두어 살얼음 성성한 겨울을 물리치는구나. 항상 입춘이란 한자어의 뜻(봄을 세운다는)에 궁금증을 품었던 내게도 실마리가 되는 시이다. 봄은 오는 것이 아니라 촉을 세우는 거다. /이정원 시인
우리는 변화를 기대한다. 변화한다면 삶이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부부로 살면서 배우자가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부부 관계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변화라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부부 갈등은 자녀교육 문제, 생활방식, 경제적 문제, 배우자 원가족과의 관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갈등은 배우자의 행동(상태)과 그에 대한 나의 반응(상태)이 합쳐져 발생한다. 결국 현재 나와 배우자의 상태가 변화하지 않으면 갈등은 사라지지 않는다. 변화는 사물의 성질, 모양,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사물을 사람으로 바꾼다면 성질은 ‘기질(성격)’, 모양은 표정이나 외모처럼 보이는 ‘모습’이 된다. 상태는 생활방식, 대화방식 등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가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변화는 ‘기질(성격)’, ‘모습’, ‘행동’ 이 세 가지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과연 변화가 가능할까?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가는 세월이 야속하다. 어언 내 나이 지천명을 넘어섰으니, 지나가는 개도 안 돌아본다는 나이다. 그러니 속절없는 아줌마다. 하지만 세상은 지금 아줌마들의 시대다. 그들의 기세가 등등하다. 내 나이쯤 되면 남편들은 어느새 퇴직을 하고 슬슬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산다. 젊어 한때 남편의 눈치를 살피며 살았던 아줌마들이 이제는 살판이 났다. 바야흐로 세상은 ‘줌마 시대’로 접어들었다. 나도 그 중의 하나다. 처녀 시절 나의 꿈은 어떠했던가? 나는 이처럼 너절한 아줌마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스스로 나 자신을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더불어 내 인생도 특별한 인생이 되리라고 상상했다. 나는 남들처럼 구질구질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 가난과 곤경이 나만은 용케 비켜 가리라고 굳게 믿었다. 내키기만 하면 백화점을 드나들며 명품 가방에 유행에 맞춘 유명 브랜드 옷을 입고, 인천공항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귀부인이 되고 싶었다. 높은 빌딩의 호화로운 카페에서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나폴레옹 코냑을 홀짝거릴 줄 알았는데, 나는 지금 골목길 족발 집에서 주책없이 음식물을 우물거리고 앉았다. 값비싼 프랑스 산 와인은커녕 딸아이와 맥주 한 잔을 나눌 때도 장
우성건영㈜는 부천의 신중심 옥길지구 자족용지 4-1블록에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로 구성된 ‘우성테크노파크Ⅰ’을 그랜드오픈 했다. 이번에 개관한 ‘우성테크노파크Ⅰ’은 옥길지구 내 상업시설 분양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우성테크노파크Ⅰ’은 연면적 4만4천835.34㎡ 규모로 지하 3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404실, 상업시설 134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대형 호텔식 로비, 접견실, 멀티회의실, 세미나실, 옥상정원, 층별 옥외 휴게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자연채광과 통풍 및 조망까지 고려한 개방성이 강한 편복도 구조로 설계됐다. ‘우성테크노파크Ⅰ’은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우선 3㎞이내의 서울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7호선 온수역을 통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눈에 띄며 가산디지털역 10분대 도착, 서울까지 1㎞로 차량접근성도 좋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시흥IC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국도46호선도 인접한데다 지난 6월 소사~원시선 개통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여기에 KTX광명역이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최근 부천
▲박형길 수원남부경찰서장
<광명시> ◇국장급(4급·서기관) ▲경제문화국장 권경식 ▲안전건설교통국장 박춘균 ▲의회사무국장 이종석 ◇과장급(5급·사무관) ▲기획예산과장 한창규 ▲광명도시공사(파견) 강형원 ▲자치분권과장 홍병기 ▲총무과장 황희민 ▲민원여권과장 홍순화 ▲창업지원과장 민문식 ▲관광과장 장순강 ▲복지정책과장 조옥순 ▲노인복지과장 문광식 ▲여성가족과장 김명옥 ▲보육정책과장 박정숙 ▲위생과장 이규숙 ▲안전총괄과장 이석현 ▲도로과장 진용만 ▲도시교통과장 한동석 ▲하수과장 이준형 ▲지도민원과장(직대) 김연송 ▲주택과장 성동준 ▲도시재생과장 장병국 ▲첨단도시개발과장 이길주 ▲교육청소년과장 정지영 ▲하안도서관장 박승국 ▲철산도서관장 김홍표 ▲환경관리과장 장현숙 ▲기후에너지과장(직대) 박민관 ▲자원순환과장 손대선 ▲수도과장 최인철 ▲정수과장 문성모 ▲건설지원사업소장 이병철 ▲광명1동장 강병철 ▲광명2동장 최미현 ▲광명4동장 이영권 ▲광명5동장 김형철 ▲광명7동장 박계근 ▲철산1동장 김학기 ▲철산2동 박명우 ▲철산3동장 방진호 ▲하안1동장 한담구 ▲하안2동장 서준희 ▲하안3동장 김용진 ▲하안4동장 조규진 ▲소하2동장 황정환 ▲학온동장 김영훈
카카오가 시범운영 중인 카풀(승차 공유) 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택시 기사 2명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등의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을 고려하면서도 택시업계에 사회적 대화를 촉구하려는 속내가 엿보인다. 여당인 민주당은 카카오가 시범서비스 잠정 중단을 결정한 만큼 택시업계도 카풀 갈등을 풀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검토하는 등 강경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차량이나 숙박, 사무공간 등을 함께 사용하며 효율성을 높이려는 공유경제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서비스 수요도 늘어나고 공급하려는 사람도 많은 데다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최적화 기술기반도 갖춰져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전통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기존 산업과의 불가피한 갈등을 푸는 것이다. 카풀 서비스를 도입하려던 시도가 번번이 좌절된 것도 기존 산업계의 반발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면 효용성이 훨씬 크리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출퇴근 시간대에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우니 말이다. 결국 택시업계와 카카오 등 갈등 당사자는 물론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 부천에서 일가족 3명이 방안에 번개탄을 피워 놓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 번개탄을 판매한 마트 주인의 슬기로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안도하며 그의 선행을 칭찬하고 있다. 아울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가족의 사정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 가정을 돕자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부천의 60대 마트 주인은 평소에 안면이 있는 부부가 어두운 표정으로 번개탄 4장을 사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부부는 캠핑 가서 쓸 거라고 했지만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마트를 자주 이용했고 주인과 말을 나누기도 했다는데 딸을 애지중지 키우며 열심히 살려고 했다고 한다. “살기 힘들다.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우리나라는 도움 주는 곳이 없다”라는 하소연도 들었다는 것이다. 불길한 예감이 든 마트 주인은 포인트 적립용으로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고객 명단에서 부부의 집 주소를 찾아 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그의 예감은 맞았다. 긴급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가 부부의 집에 가보니 부부와 9살 된 딸 등 일가족 3명이 연기에 질식돼 쓰러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집안 내부 현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