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예산은 11조71억원이었는데 올해 13조9천776억원으로 2조9천705억원이 늘어났다. 무려 27%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노인인구 비율은 14.7%(지난해 11월말 기준)에 달해 이미 고령사회가 됐다. UN의 고령화 사회 분류에 의하면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7%~14%미만이 고령화 사회, 14%이상~20%미만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다. 아울러 현재의 노인인구 증가 추세대로라면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되며 2050년에는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따라서 노인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고령화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인들이 가장 원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나 고령화산업 육성 등에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었지만 근로 능력이 있는 노인들은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노인들은 먹고 사느라, 자식들 교육시키고 가정을 꾸려주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지 못했다. 따라서 노후에 소득이 없으면 빈곤층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노인 일자리가 중요한 이유다. 이에 정부가 노인일자리를 10만개 추가해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보내는 지난해의 아쉬움보다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새로운 해에 주어질 일과 자신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소망을 계획 하게 된다. 지나버린 일들의 결과와 부족하고 아쉬웠던 기억을 잊어버리고 떨쳐 버리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 여겨지는 것은 굳이 유쾌하지 않은 과거 속에 얽매여 있지 않으려는 이유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로 인해 정작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새해도 중요하지만 지난해의 잔상 속에 남겨진 미완의 과제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맡겨졌던 일을 비롯 지난 시간 속에서 만난 이들의 인연과 다가올 인연들 모두 귀하다. 지나온 공간과 내딛는 땅 모두 버릴 곳이 없다. 내가 묵은해를 보내는 것이 아니고 묵은해가 나를 스쳐 지나가지만 그저 없어질 시간과 기억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큰 것에 대해 집착하는 일반화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일과 과정 속에 큰 것과 작은 것,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가리는 습성이 있다. 지난해와 새해를 구분하는 것도 지난해는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사업본부장 김종길 ▲경영관리본부장 윤재력 ▲건전화본부장 전성원 ▲감사실장 이상권 ▲사업전략실장 추완호 ▲홍보실장 홍용범 ▲경영기획처장 박한규 ▲경영지원처장 이은도 ▲인사노무처장 박계화 ▲좋은일자리기획단장 박진우 ▲말산업진흥처장 엄영석 ▲말산업인력개발처장 박한용 ▲말등록원장 이용덕 ▲말산업연구소장 강현수 ▲재활힐링승마센터장 유병돈 ▲서울경마처장 양철석 ▲해외사업단장 유승호 ▲고객보호처장 탁성현 ▲불법단속처장 최종필 <수원시> ◇3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조인상 ◇4급 전보 ▲권선구청장 이택용 ▲팔달구청장 이훈성 ▲영통구청장 송영완 ▲ 경제정책국장 원영덕 ▲복지여성국장 권찬호 ▲환경국장 김교원 ▲박물관사업소장 김종훈 ▲화성사업소장 이창수 ▲도로교통관리사업소장 이범식 ▲상수도사업소장 최군식 ◇4급 승진 ▲문화체육교육국장 길영배 ▲안전교통국장 이병규 ▲군공항이전협력국장 이경우 ▲일자리정책관 김병태 ▲기획조정실 행정지원과장 이범선 ▲도시정책실 도시계획과장 이재면 ▲장기교육 후보 서경보 <김포시> ◇4급 승진 ▲강희숙 보건소장 ▲전상권 상하수도사업소장 ◇4급 전보 ▲노승일 의회사무국장(파견복귀) ◇5급 승진 ▲징
2019년 기해년(己亥年)새해가 밝았다. 희망찬 1년을 다짐하는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에게 밝은 미래가 열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돌아보건데, 지난해는 더 나은 사회로 가기 위해 국민 모두가 몸부림친 한해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충분히 희망의 빛을 보았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의 바람이다. 작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찾은 북한 김여정의 방문으로 시작해서 12월 29일 청와대에 전달된 김정은의 친서까지 남북은 분단역사에 없던,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왔다. 4월의 판문점선언과 곧 이은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9월의 평양 남북정상회담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이었다. 하지만 아쉬운점도 있다. 전쟁 기운마저 감돌던 한반도엔 전운이 걷히고 ‘평화로 가는 길’이 시작됐지만 가시적 성과가 미미해서다. 그런 가운데 경제는 국민들의 생활을 더욱 옥죄었다. 일자리가 제대로 늘어나지 않고 빈부 격차가 악화된 때문이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수는 10만 명선에 그쳤다. 2017년 취업자 증가수가 31만 6천명이었다는 점에서 1년 만에 일자리를 찾은 사람이 4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의 -8만 7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민간사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운영위가 열렸지만, 국민 의구심 해소와는 거리가 먼 소모적 정치공방 성격이 짙었다.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시작된 운영위는 한국당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일명 김용균 법) 등 법안 처리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연계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수석 출석을 지시함에 따라 열렸다. 민정수석이 운영위에 나온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 김 수사관의 폭로 이후 혼란이 한 달가량 지속하고 운영위가 어렵사리 열린 만큼 국민은 의원들의 생산적 사실 규명 노력을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 자체였다. 한국당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피해자라면서 김정주 환경산업기술원 전 본부장의 녹취록을 틀었지만, 그는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23번 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3년 임기도 정상적으로 마친 것으로 확인돼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하기엔 머쓱한 데가 있었다. 한국당이 준비를 충실히 했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조 수석과, 그와 함께 출석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엄호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여 의혹 규명을 위해 앞장섰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한 해를
벼룩시장 구인구직과 잡코리아·알바몬이 각각 실시한 2019년 새해 개인소망 1위가 일치했다. ‘경제적 여유’였다. 잡코리아·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2천31명에게 ‘기해년에 꼭 이루고 싶은 새해소원’을 물은 결과 대학생(48.3%)과 알바생(48.0%), 직장인(42.1%) 등 세 그룹 모두 ‘경제적 여유’를 새해소원 1위로 선택했다.(복수응답) 벼룩시장구인구직도 직장인 7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새해 소망’ 설문 조사 결과 과반수이상이 ‘경제적 여유’(55.9%)를 꼽았다. 그 다음은 ‘정신 및 신체 건강 관리’(18.3%), ‘내 집 마련’(7%), ‘연애 및 결혼’(6.6%), ‘시간적 여유’(6.1%), ‘여행’(3.9%), ‘다이어트 등 외모 관리’(2.2%) 등이었다. 1위와 2위의 격차는 매우 컸다. 60대 이상을 빼놓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경제적 여유’를 꼽았다. 아무래도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60대 이상은 ‘정신 및 신체 건강 관리’를 우선으로 선택했다. 잡코리아·알바몬의 설문 조사 결과도 ‘경제적 여유’와 ‘취업ㆍ이직’ 다음으로는 ‘가족들의 건강’ ‘결혼, 연애 등 솔로탈출’, ‘가정의 화목과 안녕’ ‘로또당첨
최근 강릉펜션 가스누출사고, KTX강릉열차 탈선,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고양 백석역 열송수관 파열, 종로 고시원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로 국민들은 불안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무술년 한해를 보내야만 했다. 이처럼 다사다난한 무술년이 지나가고 새해 기해년을 맞이하는 소방공무원의 마음가짐은 ‘국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지켜내야 할까’라는 것으로 힘찬 출발을 다짐할 수 있다. 이런 다짐 속에서 ‘사람이 먼저인 나라, 화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소방안전대책과 국민행복소방정책이 펼쳐 나가야 한다고 제언하고 싶다. 첫째, 재난 관리의 초점을 ‘사후 복구’가 아닌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고, 선제적으로 예방중심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으로 재난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대형화재 대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상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태세 확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재난취약계층과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안전복지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 독거노인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및 전기, 가스 등 합동안전점검, 주거용비닐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한다’는 뜻을 가진 ‘소통(疏通)’. 최근 우석제 안성시장의 ‘소통행보’가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시민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임 초기 우 시장에 대한 평가는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우려를 나타내는 부류와 함께 축협 조합장의 오랜 경험에 대한 기대치와 정치 초단의 열정이었다. 그러나 요즘 우 시장에 대해 시민들은 ‘소통의 달인’이란 표현을 종종 쓰는 듯하다. 그만큼 소통의 중요성을 우 시장이 잘 알고 있다는 것으로 들리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들은 우 시장이 업무시간이 지나면 수행비서도 동행하지 않은 채 관용차가 아닌 본인 차량을 직접 운전하면서 ‘민심(民心) 읽기’에 공을 들여오고 있는 결과로 비춰진다. 공직사회에서도 우 시장에 대한 평가는 ‘들어주는 대응’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민원 해결’ 등 소통과 관련된 말들이 많다. 일부 공직자들은 “우 시장의 민원 해결의 기본은 들어주는 것이며,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민원인을 설득
우리는 지금 자유로운가? 또 자유의 무게는 스스로 감당할 만한가? 혹은 자유의 획득과 함께 전체로부터 분리된 ‘개인’은 고독하고 불안하며 무기력에 빠져서 결국 얻었던 자유를 다시금 반납하지는 않았나? 그리고 지금 사랑하고 있는가? 그런데 사랑하는 방법과 기술을 배워본 적은 있는가? ‘자유로부터의 도피’,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 등은 널리 읽혀진 에리히 프롬(1900~1980)의 대표저작이며 위 질문들은 그의 책 속에서 다뤘던 문제들이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일원이었던 프롬은 히틀러의 탄압을 피해서 미국에서 활동했다. 사회심리학과 정신분석학자인 그의 저술들이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각광받았음에도 정작 심리학계는 물론 당시 세계를 양분하고 있었던 미국과 소련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유는 미국에서는 그가 칼 막스의 사회주의 이론의 계승자임을 자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련의 스탈린을 비롯해서 후르시초프에 이르기까지 막스의 사회주의를 왜곡시켜 물질주의화시킨 한계성을 강력히 비판했기 때문이다. 프롬의 사상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막스로부터 주된 영
돼지를 뜻하는 한자만도 20가지가 넘는다. 상형문자인 시(豕)는 제사용 돼지이며 한자 부수로도 쓰인다. 집 가(家)도 豕에서 유래했다. 옛날에는 돼지를 집에서 길렀기 때문이다. 가축으로서 돼지는 돈(豚)인데, 복어가 하돈(河豚), 돌고래는 해돈(海豚)인 게 흥미롭다. 저(猪)는 주로 암퇘지나 멧돼지, 해(亥)는 12간지의 돼지다. 2019 기해년(己亥年)은 60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 해다. 그냥 돼지도 좋은데 황금돼지니 얼마나 더 좋을까. 그러나 사실 황금돼지는 없다. 12간지상 돼지해는 을해, 정해, 기해, 신해, 계해의 5가지로 모두 60년 만에 한번 돌아오며 색으로 나타내면 綠(을), 赤(정), 黃(기), 白(신), 黑(계)이니 굳이 따지자면 기해를 황색과 연관 지어 만들어낸 호사가들의 작명(作名)인 셈이다. 돼지는 좋은 이미지의 덕담이 많다. 먹성이 좋고 새끼를 많이 낳아 식복(食福)과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치부되곤 한다. 심지어는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도 돼지고기가 빠지지 않았는데 돼지는 양식이라고 생각해서다. 어쨌거나, 돼지해에 태어나면 복이 많다는 속설 때문이었을까.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상 1971년생(돼지띠) 인구가 94만4179명으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