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정숙자 제가 만일 화가라면 해바라기 그리겠어요 그 높은 줄거리 아래 어린 나팔꽃도 그리겠어요 이윽고 두 줄기 한 몸이 되어 누구도 떼어 놓지 못하게 될 때 제가 만일 화가라면 신의 축복을 전하겠어요 화폭 가득 금가루 같은 수많은 꽃송이를 그리겠어요 희로애락의 날들을 뒤로하고 어느덧 또 한 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다가오는 날들에 대한 희망 때문일까. ‘축복’이라는 말에 눈길이 간다. 해바라기와 나팔꽃 줄기가 ‘한 몸이 되어’ 끝내 어느 ‘누구도 떼어 놓지 못’할 얼굴은 누구일까. 죽음도 끝내 갈라놓을 수 없는 간절한 누구이거나 더 나아가서는 분단된 조국을 떠올리게도 한다.시인이 그토록 눈물겨운 한 몸에 ‘신의 축복’을 전달해 주었으니. 황금 돼지해인 2019년 새해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부로 이별하지 않는 세상, ‘금가루 같은 꽃송이’ 들이 환하게 피어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김밝은 시인
절에 다니는 어르신 중에 어느 분이 현금 자산을 꽤 보유하고 있다며 자랑을 한다. 속되게 말해 돈 자랑 질이다. 재산을 형성한 과정과 더불어 본인이 얼마나 자산가인지 침을 튀기며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이 먹는 것과 입는 것은 거칠뿐만 아니라 절에서도 뭘 못 가져가서 안달복걸 이다. 더구나 절 물건은 삼보정재이고, 대중이 공평하게 나누어 공양해야 하는되도, 뭘 훔쳐 가듯, 못가져가 공양간에만 집착하는 것을 보면, “좋으시겠네요. 돈 많으셔서”하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왜 저렇게 사시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분이다. 불사에도 인색하고, 몇푼 보시하고는, 생색내기에 여간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그 분의 말년이 애처롭다. 시중에 회자되는 말 중에 “쓰고 가는 돈이 내 돈”이라는 말이 있는데, 플라스틱머니의 출현으로 실제 돈이 내 손을 거치지 않고 봉급이 통장에 들어왔다 나가는 요즘 세상에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다. 통장에 잔고가 몇 백억 원이 있는 자산가와 잔고가 몇 천만원쯤이 있는 중산층이 일상생활을 영위 하기 위해서 쓰는 생활비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는가? 통장잔고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겠지만, 삶의 질 문제로 따지자면 만족감과 행복감은 오히려 후자의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한반도를 따뜻하게 감싸고, 미래사회가 눈앞에 성큼 다가오는 시대입니다.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중심인 경기교육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동참해 주시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9년 경기교육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다운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배움의 주체인 학생들이 모두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배움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도록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혁신학교를 확대하겠습니다. 혁신교육은 교육의 방법론과 평가의 지평을 제시하며 지난 10년간 학교의 문화와 교육의 방향을 이끌어 왔습니다. 경기혁신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미래의 가치를 담아 기회는 공정하게, 교육과정은 다양하게 운영하겠습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으로 학교혁신을 심화하고, 교실을 넘어 지역까지 교육생태계를 확장하는 경기혁신교육 3.0시대를 열겠습니다.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자주와 독립, 민주주의를 향한 정신을 교육을 통해 이어받은 우리 학생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더욱 앞당겨 나갈 것입니다. 언제나 교육은 희망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경기도민 모두 풍요롭고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제10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했습니다. 거대 여당이라는 도민 여러분의 선택에 책임감을 느끼며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2018년은 남북관계에도 큰 진전을 보인 해입니다. 평창올림픽 북한 선수 참가,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로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남북관계의 훈풍에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쓰는데 경기도민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한해 였습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발표되며 법 제정 30년 만에 지방의회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해져 기대가 큽니다. 경기도의회는 개정안을 환영하며 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의 불씨를 다시 살리겠습니다. 지역균형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 실현과 ‘의회다운 의회’의 역할에 매진하겠습니다.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9년 기해년, 인천시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의 소망이 두루 이루어지고, 우리 사회 곳곳에도 평화와 정의의 숨결이 생동하길 기원합니다. 제3대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올해는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도록 돕는 교육, 안심할 수 있는 학교 환경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 청렴한 인천교육은 교육가족, 인천시민과 소통할 때 가능합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민·관이 협치하는 ‘미래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수립 및 추진과정에 시민과 교육가족의 참여를 확대하고, 노동존중위원회 설치를 통해 노사관계에 대한 책임과 협력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광장토론회, 정책버스킹, 반부패추진기획단 구성, 학교 석면공사와 학교 설립 과정 참여 등 다양한 방
2019년 기해년(己亥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꿈과 희망으로 60년만에 맞이하는 황금돼지의 해에는 여러분 가정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7월 개원한 인천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약속드렸습니다. 인천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서 시민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행동하는 의정활동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자치분권의 확대가 절실한 과제입니다. 그동안 시의회는 지자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도록 끊임없이 요구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30일 발표됐습니다. 본 개정안이 국회에서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시의회는 자치분권의 최종 결실이 시민에게 돌아가 시민의 삶이 바뀌고, 지역의 혁신과 창의성이 우리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은 300만 인천시민이 바라는 도시의 모습입니다. 시의회는 시민과 항상 소통하고 일하고 연구하면서 &ldq
역사적인 2018년을 보내고 새로운 2019년을 맞이했습니다. 2018년 한 해 동안 인천에는 많은 경사가 있었습니다. 인천시는 재정위기단체에서 벗어났고 2019년부터는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0% 이하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또한 올해는 작년보다 15.2% 4천61억 원 늘어난 국비를 확보해 인천 예산 10조, 국비 3조원 시대를 새롭게 열었습니다. 지난 6개월 간 변화와 혁신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시민들이 만들어주신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라는 비전을 위해 한 달음에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인천 전 지역을 두루 살펴, 원도심과 구도심, 신도시가 골고루 발전하는 인천을 이루겠습니다. 둘째, 평화를 준비하고 평화를 선도해, 앞으로 평화가 인천의 번영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이 힘나는 민생경제를 위해 정부와 기업을 찾아다니며 투자 유치에 힘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넷째,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거나 외면 받지 않는 시민 복지와 안전 제일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시민들이 어깨 펴는 자랑스러운 인천이 되도록 시장부터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시민들께서 바라고 소망하는 인천이 되려면, 아직 갈
민선7기 경기도는 공정, 평화, 복지의 3대 가치를 도민들의 삶속에 뿌리내리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민선7기 도정운영의 실질적 첫해인 올해 그 노력들이 하나둘씩 열매 맺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신을 살려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보지 못하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를 명실공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협력 사업이 활성화되면 가장 큰 수혜는 경기도와 도민들이 받게 됩니다. 평화의 토대 위에 번영을 꽃피울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복지형 성장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모든 도민들이 먹고 살 걱정이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복지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 도민들의 먹고 살 걱정을 덜겠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경기도가 결심하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이 모든 정책들이 도민의 삶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