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술이라는 장르가 있다. 자연에 작품을 만들어 놓고 전시를 거쳐 자연히 그 작품이 사라지게 하는 방식이다. 재료는 자연에 존재하는 돌멩이, 나뭇잎, 가지, 흙 등이다. 곤충이 탈피한 흔적도 재료가 된다. 사진 한 장으로 작품이 남으면 작품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안양 아트포랩에서 전시되는 노태호 작가의 ‘레푸기움; 평안의 기술’ 전에서는 자연미술 작품을 포함한 4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레피기움은 라틴어로 ‘피난처’, ‘은신처’를 뜻한다. 자연미술을 작업 방식으로 채택한 노태호 작가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무위(無爲)’의 개념을 중요시했다. 인위적으로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무위의 개념에 따라 작품은 자연의 일부가 된다. ‘환경보호’ 측면에서 자연의 관심을 촉구하는 서양의 ‘생태미술(Ecological Art)’과는 또 다르다. 노태호 작가는 무위의 개념을 중요시해 미술의 초점을 ‘사라짐’에 두었고, 미술 작업의 결과보다는 창작의 실현 과정을 보여주려 했다. 그의 작품 ‘이끼와 유목 사이’는 콘크리트에 흙이 쌓아져 있는 형태다. 흙기둥은 아래에 가까울수록 건조한데, 흙을 쌓아 올릴수록 무너지고 다른 나무 가지가 자라는 등 이탈이 일어난다.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는 14일부터 16일까지 수원시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제8회 수원사람들영화제 : Su-TART!’를 개최한다. 5월부터 6월까지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과정’에 선발된 9명의 시민 영화 프로그래머들이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영화제를 직접 기획했다. 이번 영화제는 청년들의 삶을 육상트랙에 비유하고,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에 이전 개관한 수원시미디어센터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로 ‘Su-TART! (수-타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시민 영화 프로그래머들이 동시대 청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3개 섹션, 총 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방황하고 고민하는 청년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스타트 라인(STARTLINE)’ 섹션, 지난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바톤 터치(BATON PASS)’ 섹션, 수원에서 상영하지 않았던 작품군 중 청년의 삶을 조망할 수 있는 영화로 구성한 ‘트랙 백(TRACK BACK)’ 섹션으로 구성했으며, 상영 종료 후 30분간 시민 영화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 날인 14일 오후 7시30분에는 8월 개봉을 앞둔 국내 영화제 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지난 4일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미래교육센터와 청소년 교육 지원과 미래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독립형 건물로 지어진 체험식 박물관으로, 어린이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상호작용적인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용인미래교육센터는 용인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용인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의 중추기관으로, 용인시에서 설립하고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교육 전문 기관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소외지역 청소년 지원 ▲청소년의 미래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용인미래교육센터와 협력하며 지역 내 문화소외지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기획전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용인미래교육센터는 올해 11월까지 지역 내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재단이 6일부터 지역 기관 연구 및 조사를 바탕으로 유아동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유아동 예술교육가(CA)’를 모집한다. 유아동 예술교육가(Children teaching Artist)는 수원문화재단이 수원시 유아동의 예술적 감성과 창의성, 정서 함양을 위해 발굴, 양성하는 유아동 문화예술교육 전문가 실천 그룹이다. 수원시는 2020년 기준 영유아 인구가 도내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은 아동친화도시다. 이에 따라 수원문화재단은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개발하고자 한다. 모집대상은 유아동 예술교육에 관심이 있는 예술가 및 예술강사 총 10명 내외로, 지역 구분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활동 기간은 8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월로, 유아동 문화예술교육 기획, 개발, 시범운영 등을 의무사항으로 두고 있다. 지원사항으로는 연구비 월 50만원 지원, 월 1회 전문가 워크숍 지원, 연구활동을 위한 공간지원 등이 있으며, 평가를 통해 익년도 유아동 문화예술교육 운영 및 연속 선정 가능 혜택을 부여한다. 한편, 수원문화재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수원시배드민턴전용경기장 등 2개 장소에서 ‘제4회 한국건강관리협회장배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건협 경기도지부가 주최하고 수원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으로 나눠 진행하며, 우승상금과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는 만큼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다수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계환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인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협 경기도지부는 건강한 체육활동을 지원해 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상반기 문화기술 유통확대 지원사업에 선정된 디어아키텍트의 ‘AR(증강현실) 루미(Roomy)퍼즐카드(이하루미퍼즐카드)’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이란 문화예술 콘텐츠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로써, 특히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기술은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되어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루미퍼즐카드는 AR 기술이 접목된 쌓을 수 있는 형태의 학습용 ‘낱말 카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낱말 카드를 비추면 그림이 움직여 기존의 낱말 카드 학습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재 출시된 종류는 해양생물, 정글동물, 이동수단 시리즈 등 3종이다. 루미퍼즐카드의 제작사 디어아키텍트는 경콘진의 문화기술 유통확대 지원 사업을 통해 유통 자금을 지원받아 지난 5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목동점에 지난 달 30일부터 9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체험 공간은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 진행 중인 문화기술 콘텐츠 전시 ‘에듀 테크 페어(EduTech Fair)’에
화성시문화재단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은 4일부터 ICT기술을 기반으로 화성3.1운동만세길 자원을 이용한 스마트 앱(APP)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세길에서 체험콘텐츠 실행이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박물관 기반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해왔다. 어플에 적용된 ICT기술은 양방향 소통 콘텐츠로 제작돼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며 화성3.1운동을 학습하게 된다. '화성3.1운동만세길 모바일 앱' 은 크게 3가지로 구성돼 있다. 완주체험 전용 콘텐츠 ‘위대한 여정’, 무전으로 과거의 인물을 만나 체험하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 ‘1919 보이스’, 만세길 15개의 유허지에서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나서는 ‘만세길의 영웅들’이다. 첫 번째 콘텐츠 ‘위대한 여정’은 만세길 총 31㎞ 완주를 목표로 하는 트레킹 매니아들을 위해 제작했다. 만세길은 우정읍과 장안면의 마을, 공장 지역, 외곽도로 등에 걸쳐 있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어플을 사용하면 길을 잃지 않고 이동할 수 있으며, 유허지에 대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유허지 반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0일까지 ‘용인시립합창단 제4기 트레이니’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용인시립합창단 트레이니’는 2018년부터 진행해온 용인문화재단의 시립합창단 연수 프로그램으로, 프로합창단원을 꿈꾸는 대학생·대학원생 대상으로 방학 기간 인턴십을 진행해 진로 체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간담회 진행을 통해 진로 멘토링과 용인시립합창단과의 합동 공연을 추진해 예비 예술가로서의 역량 강화 기회를 전해왔다. 이번 용인시립합창단 제4기 트레이니는 더 다양한 참여자를 선발하기 위해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관련 학과 5학기 이상 수료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기심사를 거쳐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분야별로 1명씩 선발하며, 이들에게는 약 3주간의 트레이니 프로그램 무료 참여와 소정의 활동비 및 공연수당이 지원된다. 프로그램의 모집 관련 내용과 지원서 양식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8일까지 생활문화 사업 ‘2023 생활문화 디깅’의 시즌2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2023 생활문화 디깅’은 ‘디깅(digging)’의 ‘파기’나 ‘채굴’의 사전적인 의미에서 확장해 관심 분야에 집중해서 파고드는 행위를 일컫는 신조어에서 착안한 명칭이다. 용인문화재단은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생활문화를 익히고 취미를 계발할 수 있도록 해당 생활문화 사업을 기획했다. 보정역 생활문화센터에서 시즌제로 운영 중인 ‘2023 생활문화 디깅’은 지난 5~6월 ‘숨은 장인 생활문화 클래스 시즌1’을 통해 ▲두 손과 실로 그려나가는 전통매듭 ▲한지로 만든 예술 작품, 닥종이 공예 ▲매듭의 현대적 재해석, 마크라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식물 콘텐츠 유튜버인 ‘식물집사 독일카씨’를 초청한 ‘생활문화 강연 시즌1’을 개최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7월부터 8월까지 운영하는 ‘숨은 장인 생활문화 클래스 시즌2’에서는 ▲내가 그리는 식물 그림 ▲미술작가가 알려주는 현대미술 들여다보기 ▲DIY 생활 목공예 ▲뚝딱뚝딱 신나는 목공놀이까지 생활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용인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 신
한국만화가협회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헬로카봇’, ‘극장판 터닝메카드’, ‘극장판 공룡메카드’ 시리즈의 최신규 총감독을 한국만화가협회의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5일 밝혔다. 최 총감독은 애니메이션 ‘차징 탑스피너’, ‘헬로카봇’ OST를 비롯해 김소연의 ‘또또’, 김연자의 ‘쑥덕쿵’ 등 대중가요를 작곡, 작사하며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일숙 회장은 “최신규 총감독은 20여 년 넘게 한국 만화 및 애니매이션 발전에 앞장서 왔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동적인 사업을 해온 분”이라며 “그의 만화사랑은 늘 특별했으며, 오랜 기간 원로작가 선생님들을 말없이 지원해 오신 분이시기에 앞으로 한국만화가협회 명예회장으로 모셔 한국 만화계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신규 총감독은 1996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SICAF(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최 기여 감사패를, 2018년 한국만화가협회(전 협회장 윤태호)로부터는 한국 만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만화가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 총감독은 “한국만화가협회와 함께 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