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 추진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입체촉지도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서울·경기 지역의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공공기관 등 100여 곳에 점자 통합 홍보물 ‘느리게 걷는 아이-탐색적 촉각브로슈어’를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평화광장, 임진각평화누리, 연천재인폭포공원에 설치된 입체촉지도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서 볼 수 있는 입체 안내도로, 시각장애인이 촉각을 통해 독립적으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특히 입체촉지도가 설치된 경기 북부의 주요 명소를 소개하는 점자와 묵자가 통합된 홍보물을 특수 제작해 시각장애인 복지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맹학교, 기타 공공기관 100여 곳에 배포, 경기 북부의 베리어 프리에 앞장섰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나누미촉각연구소’는 2010년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의 감각적 공유와 소통을 위한 그림 동화책인 촉각도서 제작을 시작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기 위한 입체촉지도 연구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문화예술단체다. 문미희 나누미촉각연구소장은 “입체촉지도는 특정한 누군가를 위한 지도가 아니라 세상을 인식하는 또 하나의 매개체이며, 이를 통해
빨간 코를 한 아저씨가 웃는 얼굴로 맞이한다. 이익태 작가의 자화상이다. 이익태 작가의 ‘Everyone Pierrot’ 전에서는 이익태 작가의 작품 59점을 만나볼 수 있다. 모두 피에로를 주제로 한 것이다. 작가가 바라보는 사회와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작가는 우리 모습을 피에로로 그렸는데, 작가의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을 느낄 수 있다. 피에로가 가진 페이소스는 어떤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페이소스는 다른 말로 파토스인데, 원칙이나 원리와 같은 에토스의 반대말로 ‘감정’을 뜻한다. 피에로의 모습에서 어떤 비극이 느껴지고 사람들은 연민의 감정을 갖게 된다. ‘마미 피에로’라는 작품에선 아기를 돌보는 엄마가 피에로로 그려진다. 관객들은 아기를 돌보느라 고단했을 엄마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다. ‘아빠와 함께’ 나 ‘바다로 떠난 부부’ 역시 피에로로 그려져 있어 어떤 감정을 일으킬 사건이 있음을 상상하게 한다. 작가가 사람을 피에로로 그린 이유는 작가가 인간의 삶에 깊숙이 개입해 그들의 감정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기쁨이나 슬픔, 행복과 분노 같은 인간의 감정을 관찰하고 고민한 결과 연민을 느꼈다. 작가에게 그들은 피에로가 된다. 피에로를 보고 있으면 인간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지난 해에 이어 2023년에도 유럽투어를 추진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11박 13일 기간 동안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주독일대사관 본분관, 주세르비아 대한민국대사관에 공식 초청돼 2개국 4회 유럽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독일 공연은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독일 내 3개 도시에서 열리며, 세르비아 공연은 한국주간 특별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초연 2곡을 포함한 전통음악부터 현대적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 원일 예술감독은 부임 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단체명을 바꾸고, 우리 전통음악의 본질을 고민해 왔다. 우리의 전통음악을 다양한 장르에 녹이며 독창적인 시도를 해오고 있다. 이러한 시도 중 하나로 지난 5월 ‘역(易)의 음향’에서 단원들이 직접 곡 창작에 참여하며 즉흥과 창작을 넘나드는 대규모 관현악적 시나위를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유럽투어 프로그램에서 초연되는 2곡, ‘시나위 - 원(圓), 방(方), 각(角)’과 장구합주 – 궁궁락타(弓弓樂打)’에서도 그러한 창작방식을 이어나간다. 1부를 여는 ‘시나위 - 원(圓), 방(方), 각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우수 인디뮤지션 발굴오디션 ‘인디스땅스 2023’의 접수가 14일 마감된 가운데 705팀의 인디뮤지션이 우승 자리를 놓고 기량을 뽐낸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참가 접수한 705팀 대상으로 전문 심사위원의 영상 심사를 통해 예선 무대에 진출할 30팀을 가렸다. 영상 심사를 통과한 30팀은 6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내 실내외 공연장에서 예선, 본선, 결선 심사 무대를 갖게 된다. 올해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예선부터 결선까지 심사 무대를 공개한다.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하는 예선 무대는 경복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우당아트홀에서 매일 오후 2시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10팀은 8월 19일부터 이틀간 경기도청 구청사 열리는 본선 경연에서 맞붙는다. 본선을 거친 TOP5 뮤지션은 올해 10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에서 결선 공연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경연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경콘진 누리집과 경기뮤직 SNS 채널에서 찾을 수 있다. 참가 뮤지션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있다. 결선 진출 팀에는 총 2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우승팀에는 뮤직비디오 제작의 특전이 주어진다. 예선을 통과한TOP10
화성시문화재단은 재단과 기업이 함께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사업인 ‘화성 메세나’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이 예술단체를 후원하는 기부금액에 비례해 재단이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해 맞춤형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을 기획 운영하는 ‘지정형’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인의 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매칭형’으로 운영된다. 지난 5월 30일, 관내 예술인들이 참여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메세나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 설명회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사업인 ‘세상을 바꾸는 예술, 예술을 키우는 후원, 예술나무’와 한국메세나협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사업 소개 및 기업 후원에 대한 사례발표도 함게 진행돼 기업의 예술후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화성 메세나’ 사업은 관내 2개 기업과 메세나 사업이 진행 중이다. (재)반도문화재단과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주식회사(서해랑)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전시와 음악 공연을 제공하고자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에게 후원금을 약속했다. ‘화성 메세나’ 사업은 기업의 예술후원에 맞춰 지원금을 추가 지원해 기업의 예술후원을 장려하고 예술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예술 창작활동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7월 5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옥기술전시관에서 ‘2023년 여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옥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한옥 배움터, 사군자, 수채화 바캉스 3개 강좌로 꾸려졌다.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에 대해 알아보는 인문학 교육 ‘한옥 배움터’를 비롯해, 문인화의 기초가 되는 사군자 기법을 익히는 ‘사군자’, 소묘 기초에 대한 이해와 수채화 물감을 활용해 꽃, 성곽 등 수원시의 상징을 그려볼 수 있는 ‘수채화 바캉스’ 등 전통문화예술 교육을 신규 개설했다. 한옥 여름 교육 프로그램은 유료이며,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선착순 접수 후 수강이 가능하다. 강의내용, 교육일정, 수강료 등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과 수원전통문화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기획연주회 ‘Celebrate_Heroes & Nature’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엔데믹으로 일상을 회복하며 소소한 것에 감사한 마음이 담기는 이 때, 이번 연주회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시대의 수많은 영웅들과 그들이 만들어낸 환희의 순간에 늘 함께했던 음악이 펼쳐진다. 1988 서울울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와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선곡한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 2002 한일월드컵 공식응원가 ‘Champions’와 축구선수 손흥민의 응원가인 'Nice One Sonny'의 원곡 ‘Nice One Cyril’을 엮어 편곡한 작품을 통해 스포츠 영웅들의 감동적인 순간을 감상할 수 있다. 핑크퐁의 '상어가족', 원조 한류스타 김 시스터즈의 '김치깍두기', BTS의 'Dynamite', ‘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의 공식 테마곡 'Lengends Never Die' 등을 통해 대한
화성시문화재단은 지난 17일 봉담 삼봉근린공원에서 시민 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시민 기획사업 ‘씨네 봉담, 나를 찾아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 시민 기획사업은 화성시에서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과 화성시 문화자치 주민협의체 ‘화목한 화성 서남부권(이하 협의체)’이 주관하는 행사다. 시는 봉담에서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에서 행사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 맞춤형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오롯이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오감을 만족하는 향기체험, 미각체험, 신문지 놀이터 등 체험부스 10개와 매직 버블 공연, 가족영화 상영 등 풍성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5일 메타버스·실감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융합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지원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7개사와 협약을 성료하고, 오는 21일 발대식을 개최한다. ‘상생 오픈이노베이션’은 메타버스·실감 기술이나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중견·대기업(이하 파트너사)과 도내 메타버스·실감 기술 및 콘텐츠 개발사(이하 지원기업)를 연계해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경콘진의 2023년 신규 사업이다. 앞서 경콘진은 본 사업의 파트너사인 ㈜KB국민카드, ㈜국보디자인, ㈜코엑스, ㈜에스알, ㈜크리에이션엘 5개사와 ‘상생 파트너스데이’를 열어 사업설명회를 갖고, 유망기업 7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 신규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의 도입과 카드 상품 서비스 차별화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휴기업으로 ‘㈜에프엔에스홀딩스’를 선정했고, ㈜국보디자인은 실내건축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콘텐츠솔루션 개발협력 프로젝트에 ‘㈜애니펜’과 ‘㈜빛글림’을 뽑았다. 또 ㈜코엑스는 버추얼 및 하이브리드 마이스(MICE) 비즈니스에 적용가능한 콘텐츠 솔루션 개발에 ‘㈜위아트’를, ㈜에스알은 국민철도
“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는 거죠?” 우리에게 천재 음악가로 알려진 모차르트의 삶이 무대에 올랐다. 무대는 자유를 향한 그의 삶을 조명한다. 어렸을 적부터 신동으로 알려진 모차르트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초연 당시 매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그해 열린 각종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의 상을 석권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작품이 주류였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노래와 드라마가 출중한 유럽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막이 오르면 무대 아래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가 극을 이끈다. 천재 음악가인 만큼 피아노가 함께 하는 무대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황후가 선물한 빨간 망토를 입고 작곡을 하는 어린 모차르트 ‘아마데’는 천재의 운명을 보여준다. 자유분방한 모차르트의 성장기는 천재성과 끊임없이 갈등하는데, 천재성은 파리 공연에서 실패할 때도 어머니의 죽음 앞에 좌절할 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가 된다. 펜의 잉크가 마르자 아마데가 모차르트의 팔을 찔러 흐르는 피로 계속 작곡을 이어나가는 장면은 천재의 운명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자유를 지향하는 그는 배우이자 극작가인 쉬카네더에게 영감을 받고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