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의정부리듬시티㈜가 산곡동 일원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조성한 토지 일부를 오는 31일부터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급 토지는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관광시설용지 ▲주유소용지 ▲주차장용지 ▲시장용지 등이다. 분양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시설 용지에는 운동시설, 방송통신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으며 시장용지에는 대형마트, 전문점 입점이 가능하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의정부리듬시티㈜가 6,61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것으로 2018년 4월 사업 승인 이후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 준공됐다. 이곳에는 상업, 관광, 주거 기능이 어우러진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핵심 상업시설로는 연면적 1만6000㎡ 규모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조성되며 2027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다. 관광시설 용지에는 디지털미디어센터(I-DMC)가 조성될 계획이다. I-DMC는 실감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첨단 스튜디오 단지로,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5일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의정부 발전을 이끈 흥선권역을 대개조하는 ‘다시 흥선에서 시작된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정체된 도심 흐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중심기능이 약화된 흥선권역을 재정비해 교통, 생활, 경제, 생태가 공존하는 도시 구조로 재편하고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골자다. 도시공간 재편·혁신, 생활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구조전환 등으로 구성된 이번 계획은 내년까지 실행계획을 수립, 2029년까지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내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감안하면 김 시장의 이번 발표는 재선에 대한 강한 의미로 풀이되는 것은 물론 의정부역세권 개발사업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비춰진다. 흥선권역은 의정부역을 역을 중심으로 향후 6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수도권 북부 최대 교통 허브로 다양한 상권이 조성돼 생활 인구는 거주인구의 2배가 넘는 21만8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청년 유동인구 비율이 지역에서 가장 높아 도심 내 소비와 활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며 관내 세수 44%가 나오는 곳으로 경제적 기여도도 가장 높다. 김 시장은 앞서 의정부 발전의 토대로
“세월여류(歲月如流), 시간이 흐른다는 말이 이토록 실감나는 해는 없었습니다.”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경기신문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무소속 의장으로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협치와 시민 중심 의정 운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적 없이 의장직을 수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넓은 시야로 의정을 바라볼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정책협의회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단순한 회의가 아닌 의정부 미래를 설계하는 실질적 협력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의회를 통해 ▲추경편성 ▲도시정원 조성 ▲교통 대책 ▲문화시설 확충 등을 논의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 민생 중심의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재정 속에서도 협의회를 통해 예산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국·도비 확보 장안을 모색해 실질적 협의회를 실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방분권 시대에 맞는 의정활동을 위해 시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의원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했고, 5개 연구단체를 운영하며 정책 개발과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3개월 전 화재 발생시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민주·제주서귀포) 의원이 화성소방서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소방 활동 자료조사서’에 따르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규모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됐다. 조사서에는 연소 확대 요인 항목으로 ‘사업장 내 건물 11개 동의 건물이 위치해 있고 상황 발생 시 급격한 연소로 인한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기재됐다. 또 다수 인명피해 발생 우려 지역 항목에는 ‘3동 제품 생산라인의 급격한 연소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3개월 전 사전 점검을 통해 아리셀 공장에 알코올류 4200ℓ, 제1석유류 200ℓ, 옥내저장 2개소에 각각 리튬 990㎏, 1000㎏ 등 위험물이 보관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가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소방당국이 이미 사고 우려와 대규모 인명피해 가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로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의 신원 확인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로 희생된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 등 총 23명이다.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내국인 3명이며 경찰청과 법무부는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족과 DNA 대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신과 유족에서 채취한 DNA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기 까지는 대략 2~3일이 소요되는데 현재 외국인 희생자 18명 중 DNA 채취가 가능한 유족이 국내 거주하는 것은 16명이다. 나머지 2명은 중국에서 유족이 들어와 DNA를 채취해야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앞서 화재 발생 당시 희생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어서 유족 DNA를 확보해 신원을 확인하려면 수 주가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이날까지 희생자 유족 8명이 DNA 채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통합지원센터는 유족들에게 DNA 채취를 안내하고 있고, 중국에 거주 중인 유족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들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를 제공하라는 정명근 시장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며 “법무
23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당국에 입건됐다. 노동당국은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아리셀의 불법파견 논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공장 관계자 3명을 입건했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당국에 입건된 3명은 전날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인물이기도 하다. 경찰에 입건된 인물은 박관순 대표 등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5명이다. 노동당국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들이 안전 보건 관리체계를 갖추고 사고 예방에 노력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당국은 아리셀의 불법파견 논란에 대해서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 아리셀 박 대표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불법파견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 고용형태는 ‘파견’이지만 이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린 것은 인력을 공급한 업체 메이셀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파견법은 원칙적으
의정부교육지원청이 교육행정기관이 선도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실천의 일환으로 전국 교육지원청 최초로 해외 교육 빈곤 해소에 나섰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17일 라오스 농아센터에 불용 정보화기기를 기증하는 협약식을 진행하고 불용 노트북 30대를 전달했다. 라오스 농아센터는 청각장애교육기관으로 수어통역 교육을 담당하는 곳은 라오스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전달된 기기는 이곳 학생들의 수어교육에 활용된다. 개발도상국인 라오스는 국가 핵심 발전 목표로 교육정책을 추진 중인데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PC 등 정보화기기 부족으로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 교과서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라오스 학생 일부는 15세가 넘도록 컴퓨터를 접해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기관도 정보화기기 부족으로 시청각 교육 등은 엄두도 못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달된 불용 노트북은 송양고등학교, 발곡고등학교에서 각각 20대와 10대를 기증해 마련됐으며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점검을 통해 최적의 사용 상태를 유지해 전달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라오스 농아센터와 환경교육 실천, 수어교육활동 지원, 협력체계 구축, 불용 정보화기기 상시지원 등을 협력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라오스
전국의 수출기업 34.3%가 위치한 경기도의 ‘통상(通商)정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도는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정책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정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도의 통상정책은 ‘엉망이 됐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경기신문은 투자유치 그늘에 가려진 도의 통상정책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道, 中企 수출 지원은 말로만?…퇴보하는 ‘통상정책’ ②道, 시대착오적 발상 이어 수출 트렌드 감지도 느려 <계속> 경기도의 통상정책 추진방식 변경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내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해 더 다양한 정책을 내놓지 못할망정 ‘조삼모사’보다 못한 정책결정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도의 통상정책이 공기관 대행에서 시‧군 보조 사업으로 전환된 것은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도의 정책 목표와 맞닿아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통상정책은 도 투자통상과가 담당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통상 외에도 투자유치
전국의 수출기업 34.3%가 위치한 경기도의 ‘통상(通商)정책’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도는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정책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정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도의 통상정책은 ‘엉망이 됐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경기신문은 투자유치 그늘에 가려진 도의 통상정책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道, 中企 수출 지원은 말로만?…퇴보하는 ‘통상정책’ <계속>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국내 생산력에 비해 내수 소비가 적다보니 기업들은 수출을 통해 살길을 찾고 있다. 지난해 12월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수출기업은 10만 3126곳이다. 이중 경기도에 위치한 수출기업은 3만 5345곳, 전체 수출기업의 34.3%를 차지한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도의 인구가 국내 전체 인구의 26.3%인 것을 감안하면 수출기업 비율은 인구 대비 월등히 높은 편이다. 도에 위치한 수출기업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보니 정보‧자금 부족, 전략적 한계 등에 부딪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도는 다양한 통상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수출 경쟁력
이천시의 한 인쇄공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공장 관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29일 이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2분쯤 이천시 부발읍 음암리의 인쇄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3대, 인력 72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을 뒤 오후 2시 5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로 공장 관계자 A씨(42)가 오른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인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