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댐 호수길 따라 펼쳐진 ‘프랑스 마을’ ‘이방인’ 되어 어린왕자를 만나다 ‘가평에 프랑스 도시가 있다고? 한국안에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 쁘티 프랑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끔 그런 곳이 발견된다. 갑자기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를 들뜨게 하곤 하는 것이다. 경춘가도 46번 도로에 이어지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363번 지방도에도 그런 곳이 있다. 청평댐에서 남이섬 방향으로 호숫가 길을 따라 10km 쯤 가다보면 왼쪽 언덕에 흰색의 예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아무리 쳐다봐도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건물만 보면 지중해 연안의 어느 마을 같기도 하고, 주위 배경과 함께 보면 마치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 같은 느낌이 든다. 바로 이곳이 한국안에 작은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이다. <편집자주> 문화마을이라고 하면 언뜻 예술가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여겨지지만 이곳은 다르다. 관람객이 숙박하거나 머무르면서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곳인 것이다. 150년 이상 된 프랑스 고택을 그대로 옮겨온 ‘주택
지친 일상에 쉼표 를 찍다 바다는 노출이나 태양열이 싫고 고급 펜션이나 콘도 시설은 비쌀 뿐더러 자리도 없다. 더운 여름날 어디를 찾는게 좋을까. 경기도 가평의 숨겨진 계곡으로 떠나 보자. 가평계곡 중 으뜸은 용추계곡과 명지산 계곡이 있다. 칼봉산(900m)에서 발원하여 옥녀봉을 감싸듯이 흐르는 계곡이다. 24㎞에 걸쳐 와룡추·무송암·고실탄·일사대·추월담·권유연·농완계 등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옥계9곡 또는 용추9곡이라고도 한다. 잣나무숲이 우거지고 암벽과 능선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는 곳곳에 천연 수영장 같은 탕을 만든다. 상류는 접근하기 힘들 만큼 험한 곳이며, 곰바위·소바위·미륵바위·용세수대야바위 등 기암이 몰려 있는 하류의 용추폭포 일대에는 유원지가 있어 행락객이 많다. 계곡을 따라 6㎞ 정도 올라간 곳에 높이 5m의 용추폭포가 있는데,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하며 폭포 옆 경사진 바위의 깊게 파인 자국은 용이 누웠던 자리라고 한다. 주변에 옥녀봉과 칼봉산 자락의 물안골·수락폭포·경반계곡 등 관광지가 많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