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2. 야구를 보다 손쉽게 ‘티볼’
생소하다구요? 새로워서 두배로 즐거운거죠 글 싣는 순서 1. 뉴스포츠란? 2. 야구를 보다 손쉽게 ‘티볼’ 3. 탁구와 배드민턴의 결합 ‘핸들러’ 4. 원반던지기의 새로운 진화 ‘플라잉디스크’ 5. 핸드볼의 새로운 변화 ‘츄크볼’ 9일 오후 1시 가평군 읍내리 가평초등학교. 인조잔디가 깔끔하게 깔린 학교 운동장에는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듯한 20여명의 어린이들이 외투를 벗어 던진 채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되는 티볼 경기에 열중이다. 때마침 가평군 안에서는 야구 천재로 통하는 4학년 승필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노란색의 물렁한 티볼공을 홈플레이트에 설치된 티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은 승필이는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노란색 공은 파란 하늘로 길게 날아,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고, 승필이는 2루까지 힘껏 내 달렸다. 승필이와 친구인 명직이가 공을 2루로 던져 공과 타자주자가 거의 동시에 들어오는 애매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때 학교 운동장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6학년 동진이의 “아웃! 아웃! 아웃! 아웃!” 이라는 4연발 함성이 울렸지만 심판을 겸하고 있
- 김영복·정재훈 기자
- 2009-12-10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