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집산지인 안성에서, 그것도 면역력이 비교적 높다던 한우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자 지역 축산인들의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방역 당국이 구제역 소 매몰 처리 과정에서 죽은 소를 덤프트럭에 싣고 다른 축사를 지나 300여m 떨어진 매몰지로 간 사실이 드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 안성시 양성면 방축리에서 만난 한 축산인은 “확산만 안 되길 바란다”고 짧게 말했다. 이곳은 반경 500m 내에 소농가 14곳(790마리), 3㎞ 이내에는 소와 돼지 등 우제류 농가 151곳이 있는 축산 마을이다. 현재 방역팀은 500m 이내 농가들에 대해 샘플링 조사를 하기 위해 우제류의 혈액을 뽑아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확산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축산인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전날 밤 방역팀이 구제역 발생 농가의 소 39두의 살처분 과정에서 해당 농장에서 300여m 떨어진 농장주의 논까지 차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우려는 더 커져 있었다. 또 두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소가 비교적 면역력이 높다는 한우여서 송아지나 임신우를 사육 중인 농가의 걱정은 더 많았다. 한 축산인은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위축된 가계경제에 생활물가에다 설 성수품 물가까지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수급 안정 대책 기간으로 정해 설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했는가 하면 경기도 역시 다음 달 8일까지 ‘설 명절 물가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설에 주로 사용되는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달걀·배추·무·사과·배·밤·대추 등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 12월 동월 대비 사과는 9.0%가 올랐으며, 배 29.5%, 감 11.5%, 귤 6.6%, 국산·수입 소고기 3.0%이 각각 올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더욱이 서민들은 오를 대로 오른 물가에 지갑을 닫고 있는 상태인 반면 대대적인 할인전에 나선 유통업계는 계속되는 매출감소에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등 설 물가 안정 정책에도 소비자나 업계 가릴 것 없이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조원시장에서 만난 시민 주부 조모(53·여)씨는 “고기나 채소, 과일, 떡 등 다 올라 안 오
최 인 실 유아체험원장 최인실(사진) 유아체험원장은 1963년 생으로 청주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동탄초병설유치원 원감, 세교유치원 원장을 지냈으며, 화성교육지원청 장학사와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장학사를 거쳐 현재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으로 있다. 성균관대 유아교육학 석사. /김용각기자 kyg@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지만, 낮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추울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든든한 옷차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인 31일 파주·양주·연천 영하 7도, 고양·의정부·포천·가평·시흥 영하 6도, 동두천·강화·김포 영하 5도로 아침 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하 2도 사이 분포로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전날보다 5도 가량 떨어진 영하 1도에서 3도 사이 분포를 보이겠고,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밤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지만, 낮부터 찬 공기 유입돼 춥겠으니 건강과 농·축·수산물 관리 각별히 유의하길 바라며, 일부 지역 건조 특보 발효 중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 지역 ‘보통’ 수준이겠으나, 전일 국내·외 미세먼지가 남진해 오전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각기자 kyg@
30일 오전 4시 2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23층짜리 아파트 1층 A(70)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A씨를 포함해 주민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1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내부 집기와 외벽 등이 불타 소방서 추산 4천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집 주방에 있던 김치냉장고가 합선을 일으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도내 자동차등록민원 건수가 가장 많은 수원시가 업무 능률을 한층 높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30일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수원시 전체 자동차등록민원처리 건수는 194만 건에 달했다. 무관할 등록제 시행 전에는 자동차 사용 본거지에서만 등록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내년 3월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인 도이치 오토월드가 문을 열면 매매상사가 320개로 늘어나 자동차등록 민원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시는 다음달 중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와 ‘온라인 이전등록 향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이전등록시스템은 중고차매매상사에서 전자매매계약서를 작성하고, 본인 인증을 하면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자동차 이전등록을 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이외에도 사업소 인력을 증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자동차매매상사가 온라인 이전등록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
설 연휴를 앞두고 안성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인접 지자체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화성시는 29일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 금광면 젖소농장을 지난 23일 방문한 적이 있는 인공 수정사의 차량이 관내 젖소농장 4곳을 들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정밀 예찰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는 지난해 9월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시는 방제팀을 투입해 축산농가 주변 방역과 함께 축산과 공무원 24명을 동원해 다른 농장도 예찰하고 있다. 화성에는 축산농가 1천365곳에서 한·육우(2만7천여두)와 젖소(2만5천여두), 돼지(12만8천여두) 등 18만4천여두를 사육중이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축산농가 891곳에서 우제류 11만여두를 사육중인 평택시는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하고 가축 질병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농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 468곳에서 한·육우와 젖소, 돼지 등 우제류 29만여 두를 사육중인 용인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구제역 발생 농가를 방문한 적이 있는 차량이 출입한 관내 농가 9곳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예찰을 하고 있으며, 상황을 지켜본 뒤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안성 금광면 축산농가 올해 첫 확진 시방역팀, 차량통제·작업 분주 양성면서도 양성반응 신고 초긴장 “설 대목 출하 앞뒀는데 날벼락” 자식들에 “설 명절 고향오지 말라” 축산농 구제역 확산우려 노심초사 설 연휴를 며칠 앞둔 29일 오전 8시 안성시 금광면의 한 축산농가. 여느 때 같으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자식과 친지의 귀성을 맞을 준비에 한창일 마을은 이번 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해 젖소 95마리를 살처분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난데없이 부산해졌다. 농장 앞 논에서는 안성시청 방역팀이 굴착기를 동원해 땅을 파내 그 안에 농가에서 그간 사용해온 사료와 짚 등을 태우면서 피어난 희뿌연 연기로 메케한 냄새가 진동했고, 방역복을 갖춰 입은 방역팀들은 차량통제선이 쳐져 외부 차량의 출입을 철저하게 막고 있는 농가 주변을 들락거리며 분주했다. 전날 오후 7시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불행 중 다행으로 송아지를 출하하는 육우 농장이 아닌 젖소 농가여서 현재까지 주변으로 구제역이 확산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하루만인 이날 오전 10∼20㎞ 떨어진 97마리의 한우를 사육중인 양성면의 농가에서 구제
“일본구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싸워달라.” “재일조선학교 아이들 지원을 나를 대신해 끝까지 해달라.”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가 29일 밝힌 28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유언이다. 위안부 피해자이면서, 일본의 사죄를 받는데 평생을 나섰던 김 할머니는 2017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11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28일 오후 10시 41분쯤 별세했다. 윤 대표에서 따르면 김 할머니가 28일 오전 내내 통증에 시달리며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가 오후 5시 쯤 갑자기 눈을 뜨고 사력을 다해 “(일본 정부가) 이럴 수가 있나”라며 절규에 가까운 분노를 표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김 할머니는 암 투병 중에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 운동을 했다”면서 “지난해 화해 치유재단 해산을 위한 1인 시위를 할 때도 몸이 좋지 않았지만,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김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나눔을 통해 빈손으로 떠나는 행복이었다. 그동안 재일조선학교와 어려운 청소년들을 꾸준하게 후원해온 김 할머니는 통장에 160만원만 남긴 채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며 살았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명절 연휴를 3일 앞둔 30일은 반짝 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되겠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호흡기 보호를 위해 마스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30일 파주·연천·가평·안산 영하 9도, 이천·여주·양평·광주·양주·포천·남양주 영하 8도, 과천·안성·의정부·시흥 영하 7도, 용인·오산·하남·고양·동두천·평택 영하 6도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4도 상승한 영하 9도에서 영하 2도 사이 분포로 예보됐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6도에서 9도 사이 분포를 보이겠고, 가끔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지만, 낮과 밤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라며, 일부 지역 건조 특보 발효 중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대기 정체 및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으로 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