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는 10일 주방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기숙사 등의 주방에 1개 이상의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적극 홍보에 나섰다. 주방에서 사용되는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불이 붙는 온도)보다 높아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는 경우 뿌려진 물이 가열된 기름에 기화돼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를 키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급 소화기는 주방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한 화재 시 기름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지난해 6월 소화기구·자동 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군사시설 등 주방 면적 25㎡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를 설치하고, 25㎡이상 주방에는 K급소화기 1대와 초과하는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해야한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주방은 동식물유(식용유 등)를 이용해 조리를 하는
최근 화재로 6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수원시 팔달구의 한 대형 상가건물에서 소방법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수원소방서는 수원역 인근 골든프라자 건물에 대한 자체조사를 실시해 소방시설법과 다중이용업소법 위반 사례를 다수 발견해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화재경보기는 수신반을 조작해 둔 사실이 적발됐고, 스프링클러 역시 소화수가 나오지 않는 상태로 장시간 방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하 1층과 지하 2층을 잇는 내부통로 벽면에는 가연성 내장재인 폼 블록이 사용돼 불길을 키웠으며, 지하 2층 방화문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PC방이 있던 지하 2층에 허가 없이 간이 흡연실과 서버실 등을 설치한 사실도 지적됐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소방시설 작동 불량은 큰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쯤 지하 5층~지상 11층 규모의 수원 골든프라자 건물에서 불이 나 연기흡입 등으로 67명의 부상자가 발생, 이 중 호흡정지 상태로 지상 1층에서 발견된 10대 여성 1명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
수도권기상청은 9일 오후 11시쯤 22개 시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광명, 과천, 안산, 시흥, 김포, 고양, 의정부,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안성, 화성, 여주, 광주 등이다. 또 같은 시간 동두천과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5개 시·군에 내려진 한파경보를 한파주의보로 하향 조정했지만, 연천에 내려진 한파경보와 이천과 양평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로써 한파 특보가 내려진 곳은 7개 시·군으로 줄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6∼7일 부천을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에 차례로 한파 특보를 내린 바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한파경보는 영하 15도 이하로 각각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한편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일동 영하 17.7도, 연천 미산 17.2도, 파주 광탄 16.6도, 가평 북면 16.3도 등을 기록했다. 안산과 과천 등에는 초속 8∼10m의 강풍이 몰아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2∼3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되는 등 추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지다 오는 10일 오전부터
5일 올 겨울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내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뚝 떨어지면서 출근길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른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 외투에 목도리, 장갑 등으로 무장했고, 버스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수원 한일타운에서 서울로 가려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손을 비비거나 발을 구르며 추위를 실감했다. 직장인 박모씨는 “집을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 목도리를 가지고 나왔다”며 “영하 3도라지만 전날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진 때문인지 더 춥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모씨도 “올해 많이 춥다고 해 걱정이다”며 “오늘 날씨를 보니 롱패딩을 구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처 목도리나 장갑을 챙기지 못한 사람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옷깃을 여미고 볼을 손으로 비비는 등 추위에 떠는 모습이었다. 평소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근한다는 김모 씨는 이날 자가용을 이용했다. 회사 주변에 주차도 불편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자가용을 택했다. 김씨는 “날이 갑자기 추워진 탓인지 아파트 단지에 주차장에 차량이 평소보다 적은 것 같다”며 “추위가
5일 오전 2시 50분쯤 수원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수원신갈IC 인근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1.3t 탱크로리 화물차가 충돌해 탱크로리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들이 경상을 입었고 화물차에 실려있던 등유 1.2t 중 절반가량이 도로로 흘러나왔다. 사고는 3차로를 달리던 A(24)씨의 아반떼 스용차가 4차로로 차로 변경 중 4차로에 있던 B(34)씨의 탱크로리의 왼쪽을 출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졸음운전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방문예약제를 내년부터 확대 운영함에 따라 외부인의 범죄로부터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이 한층 강화된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올해 1학기부터 남양주 덕소초교, 부천 창영초교 등 도내 10개 학교에서 운영중인 ‘학교방문출입관리시스템’을 내년에는 30여곳을 시범학교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내년 1∼2월 중 도내 학교로부터 시범운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학교방문출입관리시스템은 학부모나 방문객 등 외부인이 학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으로 등록하면 학교 관계자가 승인 후 학교에 출입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는 학교관계자에게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아야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해 10월 “외부인 범죄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위협당하고 있다”며 학교방문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학교 안전 인프라를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용각기자 kyg@
도내 번화가 곳곳에서 야간이면 불법 옥외광고물이 난무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보행자들의 통행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업주들은 영업을 명분으로 불법인줄 뻔히 알면서도 에어라이트 등 불법광고물로 인도 무단점유 등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지만 관할기관의 제대로 된 단속조차 없어 영문도 모른채 불편을 강요당하는 시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3일 수원시 등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세움간판(입간판)은 지면이나 건물, 인공구조물 등에 고정되어야 하며, 유동 입간판은 공중에게 위해를 끼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 조례로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가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수원역 인근 로데오거리는 물론 일명 수원 인계박스나 부천역, 안양일번가 등 도내 번화가는 불법 입간판과 에어라이트 등이 인도는 물론 도로까지 점령한 상태다. 특히 넘쳐나는 불법 광고물로 정작 시민들이 인도에서 차도 위로 내몰리는 상황이 일상처럼 벌어지는가 하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다툼마저 발생하기까지 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단속조차 전무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전국 이재명 지지연대(준)’ 회원들이 지난 1일 집회를 열고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성남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 도로에는 이 단체 회원들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모여 “이재명 죽이기와 마녀사냥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 지사에 대한 견제를 넘어 정치생명을 끊으려 하는 민주당 내 일부 세력과 황색 언론들에 많은 사람이 우려를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소위 극문파라는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은 혜경궁 김씨라는 프레임으로 트위터 계정주를 김혜경 여사라고 지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인격살인 작태에 분기탱천하는 마음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부 민주당 세력을 지칭해 이재명 죽이기와 이간질 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언론에 대해서도 마녀사냥식 왜곡 보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전국 이재명 지지연대(준)’는 더명랑 자원봉사단, 경기혁신포럼 등 전국 19개 단체가 모여 결성됐다. 이들은 이 지사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던 지난달 24일에도 청사 앞에서 모여 ‘이재명 무죄’ 등을 촉구하
수원역 인근 대형상가 건물 화재 지난달 30일 수원역 인근 대형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단 한 사람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은데는 지하 PC방에 근무했던 직원 5명의 공이 컸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이날 불은 본격적인 퇴근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4시 10분쯤 발생해 잔불이 최종적으로 정리되기까지 무려 4시간 40여 분이 걸렸다. 6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피해를 보았고 소방서 추산 5억2천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당시 불이 시작된 지하에만 적어도 250여 명의 시민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0대 여성 한명이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되찾았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에 위치한 PC방 직원 5명이 화재 상황을 빠르게 감지해 손님들을 즉각 대피시킨 점을 피해를 줄인 일등공신으로 꼽고 있다. 불이 나기 시작한 오후 4시 10분쯤 건물 지하 1∼2층에 걸친 대형 PC방에는 30대 직원 2명과 20대 아르바이트생 3명이 근무 중이었다. 총 500석 규모의 PC방에서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을 비롯해 손님 250여 명이 자리를 잡고 각자 게임과 인터넷 등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은 2일 입장문을 통해 “사립유치원 전체를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강제로 끌고 갈 수는 없다”며 ‘잔류나 폐원’의 선택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한유총은 또 “교육부가 개인사업자인 사립유치원과 끊임없이 대립각을 세우는 것에 측은한 마음이 들고 안쓰럽고 안타깝다”면서 “우리는 원아를 볼모로 공갈·협박한 것이 아니라 사립유치원 생존문제를 깊이 고민해달라고 애끓는 호소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의 정책을 따를지 말지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은 한유총이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이른바 ‘유치원 3법’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폐원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으로 규정하고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유총은 “정책에 순응할 수 있는 국민과 세금이 지원되지 않는 다른 업종으로 유아교육을 영위하려는 국민, 더는 유아교육에 매진할 수 없는 국민으로 나눠 각각에게 잔류·변화·퇴로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내년 신입생 원아모집이 본격화하기 전 정부가 정책적 교통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으로 한유총은 집단 폐원 가능성을 재차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