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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파주의보… 출근길 겨울외투·목도리 ‘중무장’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 ‘뚝’
버스 기다리는 시민들 발 동동
“롱패딩 구입해야 할 듯”

자가용 이용 눈에 띄게 늘어
등굣길 학교 인근 도로 정체

오후 해제…10일까지 추위 계속

5일 올 겨울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내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뚝 떨어지면서 출근길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른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 외투에 목도리, 장갑 등으로 무장했고, 버스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오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수원 한일타운에서 서울로 가려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손을 비비거나 발을 구르며 추위를 실감했다. 직장인 박모씨는 “집을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 목도리를 가지고 나왔다”며 “영하 3도라지만 전날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진 때문인지 더 춥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모씨도 “올해 많이 춥다고 해 걱정이다”며 “오늘 날씨를 보니 롱패딩을 구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처 목도리나 장갑을 챙기지 못한 사람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옷깃을 여미고 볼을 손으로 비비는 등 추위에 떠는 모습이었다.

평소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출근한다는 김모 씨는 이날 자가용을 이용했다. 회사 주변에 주차도 불편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자가용을 택했다. 김씨는 “날이 갑자기 추워진 탓인지 아파트 단지에 주차장에 차량이 평소보다 적은 것 같다”며 “추위가 잦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9시가 되어갈 무렵, 인근 중고등학교로 가는 도로는 평소보다 많은 차로 정체를 빚었다. 고3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러 왔다는 안모씨는 “평소에는 버스로 보내는데,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자녀를 데려다 주기 위해 오랫만에 자가용을 갖고 나왔다”며 “수능 시험날은 포근하더니, 성적표가 나오는 날에 갑자기 추워졌다. 마음도 몸도 추운 날”이라고 말했다.

경기 전역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는 이날 오후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첫 한파주의보는 기온이 낮아서라기보단 전날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발효한 것”이라며 “한파주의보는 모레 다시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년보다 3∼9도가량 낮은 이번 추위는 오는 10일까지 지속되다가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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