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성남분당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오리역에는 이주단지나 이주주택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김 의원에 따르면 LH는 지난 21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이한준 LH 사장이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곳이 한정될 수 있다고 했고, 사업진행시 LH 오리사옥 등을 활용한 ‘이주 대책’도 고민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해명했다. LH는 “(이 사장이) 선도지구 사업 추진 시 지역별 시세와 용적률 등에 따라 주민부담금 등 사업추진 여건이 달라질 수 있음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 사장)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된 ‘이주단지’나 ‘이주주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리역 일대는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서 김은혜 의원실․국토부․성남시가 협력해 화이트존으로 지정, 고밀복합개발할 계획”이라며 “첨단기업 등을 유치해 자족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직주근접을 지원하는 일부 고급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LH 보도해명자료’를 공유하며 “오리역에 이주주택은 없다”고 거듭 피력했다. 이어 “용적률과 건폐율, 토지용도 등 획기적으로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국민 뜻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채 해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오는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 달라”고 여야에 요청했다.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인 이번 정기국회 회기는 다음달 9일까지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가 세 차례에 걸쳐 특검법안을 의결했지만,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이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회의장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국정조사는 여야 합의로 실시했다. 국회의장도 이 점을 두고 고심했다”며 “아직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여야 합의의 목적, 국정조사의 선결 조건인 국민의 요구와 동의는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상을 규명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진상 규명이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국가기관으로서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9일 여야에 채 해병 국정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
윤상현(국힘·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은 ‘기독탄신일’을 ‘성탄절’로 명칭을 변경하고,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현행법은 12월 25일 ‘기독탄신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으나 일상생활에서 통용되는 ‘성탄절’이라는 명칭과 괴리감이 있어 국민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윤 의원은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제 사용되는 성탄절을 공식 명칭으로 삼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또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했다. 이는 1인 가정 증가·핵가족화 등으로 퇴색하는 효 문화를 선양하고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여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윤 의원은 “연차 등을 활용해 5월 초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연결해 쉰다면 온 가족이 여유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의원은 대체공휴일 법안을 최초로 대표발의, ‘대체공휴일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대체공휴일 제도를 법안으로 최초 발의할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을 놓고 한동훈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며 당내 논란이 증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윤계는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의 배우자와 장인, 장모, 모친, 딸과 같은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 비방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당무감사를 요구하며 한 대표가 직접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친한계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사는 당력 낭비라는 입장이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당원 게시판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털어낼 것이 있으면 빨리 털어내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 지어주는 게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우리 당의 쇄신과 변화의 목소리도 국민들에게 진정성있게 들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가족 중 1인이 다른 가족들의 명
정부가 국지도발 등 적의 침공이나 대형 재난에 대비해 경기·인천·강원 접경지역에 주민대피시설 건축을 지원하는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의 내년도 사업규모를 확대하고 예산도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5년 간 부지 확보와 사업 지연, 선정 지역 사업 포기 등으로 집행이 부진, 내년도에도 연내 사업 완료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상당한 규모의 이월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확충’ 사업 예산을 올해 6억 4000만 원(3억 2000만*2곳)에서 12억 2000만 원을 증액해 18억 6000만 원(4억 6500만*4곳)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에 정부가 50%를 보조하는 사업으로, 내년도 지자체와 정부 예산을 합친 총사업비는 37억 2000만 원(9억 3000만*4곳)에 달한다. 하지만 이 사업의 최근 5년 간 집행률은 평균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2020년 6개소(경기2·인천3·강원1) 65.1%, 2021년 5개소(경기2·인천3) 70.5%, 2022년 3개소(인천) 3.6%, 지난해 3개소(경기1·인천1·강원1) 5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2조 원을 신규 반영하고 경찰청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일방적 예산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다. 행안위는 행안부 경찰국 기본경비 예산 1억 700만 원을 전액 삭감하고,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 6000만 원도 전액 삭감했다. 반면 정부안에 없었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예산 2조원을 새로 증액했다. 예산소위 소속 이상식(용인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행안부 경찰국 기본경비 전액 삭감에 대해 “행안부 경찰국은 탄생할 때부터 많은 비판과 우려속에서 출범했고 지금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행하는 직접적인 업무를 하지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경찰청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경찰 수사의 편향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며 “경찰 수사의 편향성을 차단하기 위해 특수활동비를 부득불 삭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 보고서와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 생중계를 사법부에 거듭 요청하는 한편 민주당의 ‘재판 지연 꼼수’를 방지할 ‘재판 지연 방지 TF(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어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회(위원장 주진우)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TV 생중계를 요청하는 추가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법률자문위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에 앞서 생중계 요청 의견서를 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 위원장은 “15일 선고 이후 위증교사 사건 선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이에 많은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선고가 반드시 TV 생중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15일 선고에 대해 사법부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강하게 보이고 있는데, 향후 있을 이 대표에 대한 선고가 생중계돼 선고 과정이 국민에게 실시간 전해지는 것이 사법 정의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TF(팀장 강태욱 변호사)는 지난
국가정보원은 20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한 것에 관해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단순히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인천 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면서 “앞으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지에 대해 계속해서 밀착해서 주시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11군단 중심으로 구성된 병사 1만 1000여 명이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경에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라든지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이어 “북한군이 최전선
대통령실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 논란과 관련, “테니스든 골프든 대통령의 스포츠 활동은 보통 의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며 “골프외교도 있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홍 수석은 이어 “만약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을 초청해 같이 라운드를 하자고 했을 때, (윤 대통령이) 골프를 전혀 못 치면 라운드에 응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도 골프에서는 결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는 제 경험상 하루 이틀 한두 번 연습한다고 되지 않는다”며 “미리미리 어떤 생각 속에서 대통령의 주말 골프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는 외교적 차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교류를 위해 주말 골프 연습을 했다는 설명이다. 또 홍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태릉 골프장을 상당히 많이 이용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저희들이 그런 얘기(비판)를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도 “역대 대통령들 중 골프를 치신 분도, 아주 즐겨 치신 분도, 전혀 안하신 분도 계셨지만, 어느 정부에서도
토스증권의 외상구매 명칭 사용 관련, 금융감독원이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시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19일 말했다. 토스증권은 투자자들에게 미수거래를 제공하면서 ‘외상구매’ 라는 용어를 사용,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 의원은 증권사가 투자자와 미수거래 약정체결시 미수거래의 특성·위험성을 명확히 설명하도록 지도하고 있는 금감원에 서면질의를 했다. 금감원은 답변에서, 토스증권의 경우에도 미수거래 신청화면에서 ‘외상거래(미수거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미수거래의 특성·위험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수거래 신청 후 주식 주문화면에서는 ‘외상구매’ 라는 명칭을 사용해 투자자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토스증권과 협의해 해당 명칭을 신속히 변경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토스증권의 ‘외상구매’ 라는 표현은 미수거래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도록 유도할 소지가 있다”며 “금융당국과 업계가 협력해 용어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과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