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사형제 부활을 공약하고 ‘차별금지법 반대’를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사회·교육·문화 분야 국가 대개혁 구상 발표를 통해 “무너진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흉악범 사형집행과 범죄 정치인, 법비 등 소위 ‘법꾸라지’를 단호히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가 다시 ‘마약 청정 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겠다”며 “검찰, 국정원, 관세청, 교육부 등이 함께 마약 단속에 나설 수 있는 통합 컨트롤 타워를 설치해 마약 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첩죄의 구성요건을 ‘적국을 위해 간첩하는 행위’로 제한하고 있는 법을 개정해 ‘적국, 외국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PC주의’에 맞서 ‘건강한 가정이 해답이다’라는 패밀리즘을 확산시키겠다”며 “사회적 소수자나 특정 집단에 대한 지나친 옹호는 사회 전체의 균형을 해칠 위험이 있으므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월성 교육 강화와 수능 중심의 공정한 선발제도를 복원하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한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이 17일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은 반도체특별법과 은행법 개정안, 가맹사업법 개정안 등 3건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본회의 상정까지 최장 330일(상임위 180일,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부의 60일)이 소요된다. 이들 3건 중 경기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법안은 반도체특별법이다. 반도체특별법을 대표발의한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제는 지체 없이 속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3일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 의원은 “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그간 국민의힘이 주52시간 예외를 핑계로 법안 처리를 지연시킨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특별법은 ▲국가반도체위원회 설치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 인프라에 대한 정부 책임 명시 ▲RE100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비용 지원 ▲반도체산업지원
5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17일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원 전 대표는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로 함께 일한 바 있다. 그는 “김 후보와 경기도 정무부지사로 함께 일할 당시 김 후보가 ‘과로사하자, 일하다가 죽자’고 해 경기도 공무원노조로부터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진짜 죽으라는 애기는 아니고 죽을 각오로 일하자는 뜻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지금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죽을 각오로 일 할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김 후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유치와 GTX 착공으로 민생과 경제에 커다란 업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의 노조위원장, 국회의원, 도지사, 경사노위위원장, 고용노동부장관을 지낸 정치자산이 탄핵정국 이후 갈등과 분열이 심각한 국면에서 통합을 이뤄내고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잘 살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대표는 “탄핵정국 이후 지금 대한민국은 난파선의 위기이자 백척간두에 서있는 형국”이라며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자는 김문수”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로 8명을 확정했다. 1차 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5선·서울 동작을)·안철수(4선·성남분당갑) 국회의원, 양향자 전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당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 순)이다.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와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3명은 탈락했다. 당 대선후보 경선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14∼15일 후보로 등록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선출한다. 이어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27∼28일 진행돼 29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과반 득표자 나오면 후보로 확정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를 득표자가 최종 경선을 벌여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선관위는 경선 과정에서 순위 및 득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경선 진출자들은 여론조사에 대비해 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에 맞춰 한평생 예수를 닮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던 한 원로 목사를 재조명하고 그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사를 들여다보는 책이 새로 나왔다. 임종권 한국국제학연구원 원장(박사)은 장로교 원로 목사인 인명진(80)을 통해 격랑의 한국 현대사를 살펴보는 신간 ‘인명진, 시간의 기억-미시사적 한국 현대사 연구’(인문서원)를 펴냈다. 저자는 노동운동, 민주화운동, 인권운동을 이끌었고, 또 방법론적 전환을 통해 여성 노동자들의 의식화를 주도한 인 목사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 현대사의 기저 혹은 근간을 철저히 해부해낸다. 인 목사는 갈등과 분열로 점철된 혼탁한 해방정국에 유년을 보내고, 낮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성직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일반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민중신학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에 입학했다. 그는 장신대 신학대학원 2학년 때 전태일 분신 사건 등을 계기로 노동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다. 이어 신학대학 졸업 후 공장 등에서 1년 가량 일하고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영등포산업선교회의 산업선교 사역에 투신해 여성 노동자들 및 사회 약자들과 함께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영등포
국민의힘은 15일 대선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11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후보등록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 한동훈 전 당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나경원(5선)·안철수(4선·성남분당갑)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양향자 전 국회의원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총 11명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16일 전체 회의를 거쳐 1차 경선 참여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8일 대통령후보자 비전대회를 열고, 19일~20일 1차 경선 A·B조 TV토론회를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21∼22일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한다. 2차 경선 진출자들은 1 대 1 주도권 토론과 4명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27∼28일 당원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가 이뤄지고 29일 2차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는 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되나 2차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1·2위 간 3차
양향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용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문과 관련해 “짧게나마 발길을 디뎠지만, 진심을 담은 방문은 끝내 허락되지 않았다”며 비공개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전날)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 후 제 인생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 뛰기 시작한 곳 삼성 기흥사업장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 이유가 다름 아닌 ‘권력자 포비아’, 어쩌면 산업계가 가진 오래된 트라우마 때문이라 들었다”며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민낯이라면 ‘왜 기업이 권력 앞에 움츠러들어야 하는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양 전 의원은 “권력자의 존재가 기업에게 공포가 되고, 산업에 침묵을 강요하고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공포는 리더십이 될 수 없고, 강압은 존경을 받을 수 없다”며 “정치가 기술을 억누르던 시대를 끝내겠다. 삼성은 기술로 승부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펭귄 밥 주기’ 후원사이트를 오픈했다. ‘펭귄 밥 주기’는 직접 사무실 페인트를 칠하고, 새벽마다 유권자들과 마주하는 등 타 후보들과 차별적 행보를 보여온 이 예비후보가 새롭게 선보이는 디지털 후원 플랫폼이다. 개혁신당 선대본은 “‘펭귄 밥 주기’라는 이름은 이 예비후보의 트레이드마크인 ‘퍼스트 펭귄’ 이미지를 살려 만든 것”이라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 펭귄 캐릭터와 함께하는 게임 콘텐츠도 곧 추가될 예정이어서 재미와 참여,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SNS에 “경영학자 피터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간편한 후원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길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경선 흥행은 물론, (한덕수)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당내 일각에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출마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경선 후보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자 지도부가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 대행의 경선 불출마가 대선 불출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논란의 여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경선의 성격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제 국정 파괴 주범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세력을 뒤로 하고 미래로 나야 가야 한다. 대한민국을 무한정쟁과 분열로 몰아갈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안에 많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것만큼은 공통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경선을 치르느냐에 따라 본선의 출발점이 달라진다”면서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이
국민의힘 의원 중 절반인 54명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출마를 검토해 달라고 서명했다고 박수영 의원이 14일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8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TV조선 유튜브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어제(13일) 정확히 54명이 되는 당내 의원들이 한 권한대행 출마 촉구 성명서에 서명했다”며 “딱 국민의힘 의원들 절반”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당직자를 제외하고 또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한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어제까지 1차를 종료했고, 경선 과정에서 탈락하는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또 이쪽으로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대행이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전해진 것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관료로서 잘 마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멘트가 상당히 달라지고 있다. ‘검토중이다’, ‘결심하면 알려주겠다’고 하는 것은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한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행의 대선 가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지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며 ”현재 상태에서는 65% 대 35% 정도로, 65%의 출마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