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 내년도 예산안이 전액 삭감되고 야당 주도로 만들어진 ‘부대 의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사업이 사실상 집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정부가 편성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본·실시설계 예산 62억 4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수정(삭감) 이유에 대해 ‘올해 예산 61억 원이 미집행 상태“라며 ”사업이 재개되면 기 출자된 예산을 이용해 설계에 착수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대 의견‘으로 ”국토부는 올해에 기 배정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설계 예산 전액을 한국도로공사에 ’출자하고‘, 도공은 ’노선의 변화가 없는‘ 45% 구간에 대해 해당 출자액을 우선 집행한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 이견이 없는 구간에 대해 사업을 조속히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같은 ’부대 의견‘에 대해 ”공무원 생활 오래했지만 이런 케이스는 처음 접한다“면서 “불용되거나 하는 것은 봤어도 어디 출자하는 것은 드문 케이스”라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 장관은 또 “의원들은 종
경기·인천 주요 철도·도로 예산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거 증액됐다. 관건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증액 예산안을 지키는 것이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일부만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예산을 증액시키기 위한 의원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국토위는 1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예결특위에 회부했다. SOC 예산이 대거 증액된 가운데 경기·인천 주요 철도·도로 예산도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내세워 증액 열차에 올라탔다. 특히 철도 예산안 증액이 두드러진다. 경기도 건의액(1275억)의 62.3%(795억) 편성에 그쳤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480억 원을 증액해 1275억 원으로 수정됐고, 건의액(575억)의 44.5%(256억) 배정에 머물렀던 옥정~포천선 광역철도 역시 319억 원을 늘려 575억 원으로 건의액과 맞췄다. 수원발KTX와 인천발KTX는 건의액(727억·930억)의 36.6%(266억)·37.6%(350억) 편성에 불과했으나 각각 53억 원·70억 원을 증액시켜 319억 원과 420억 원으로 늘렸다. 또 서해선(송산~홍성) 복선전철은 건의액(629억)의 39.7%(250억)가 정부 예산안이었으나 50억
국민의힘은 13일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아쉽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판결문을 통해 죄상은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의 결정은 존중한다“며 ”이 대표가 스스로 인권을 내세워 국민의 알권리를 묵살하고 생중계를 반대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15일 선고 후 판결문이 공개되므로 이 대표의 죄상은 국민 앞에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며 "국민의 알권리와 사법 정의를 위해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향후 선고될 대북 송금 사건 등에서 방송 생중계가 받아들여지도록 계속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그리고 재판부의 고뇌를 이해한다”며 “국민의 생중계 요구를 회피한 민주당과 이 대표의 모습은 유죄의 심증을 더욱 짙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생중계 요구’ 피켓 시위를 했던 진종오 최고위원도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의 죄질을 보면 서울중앙지법의 결정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혹여나 민주당의 압
평택시민회(회장 원유철)는 12일 오전 평택 캠프험프리에 있는 한미연합사를 방문, 강신철 연합사 부사령관(육군대장)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수고하고 있는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원유철 회장(5선 역임, 전 미래한국당 대표)은 “한미연합사가 세계 최강의 전력자산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시켜 나가는데 있어 그 노고를 치하한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어 “한미연합사가 자리 잡고 있는 평택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있는 심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오늘 평택시민회가 방문한 것은 이를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러시아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격변하는 안보정세속에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커져갈 수 있지만 한미연합사가 건재하는 한 이러한 불안감은 충분히 해소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평택이 한미동맹의 상징도시로,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평택시민회의 격려 방문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강 부사령관은 이어 “한미연합사가 국민들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 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어
평화경제특구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법 시행 2년 여 뒤인 내년 말이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이번년도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기본구상 용역’ 사업으로 변경·추진하면서 지체되는 것으로, 평화경제특구를 간절히 원하는 경기북부 접경지역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이 더 이상 지연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평화경제특구 운영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1억 원보다 2억 원(200%) 증액된 3억 원이 배정돼 있다. 통일부는 당초 이번년도 예산에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1억 원의 정책연구비를 편성했었다. 하지만 방대한 사업규모와 파급효과, 유사사례 등을 고려해 사업규모에 맞는 예산확보 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 용역’으로 사업을 변경·추진했다. 지난 5월 8일 국토연구원과 계약을 체결,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고,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내년에 ‘평화경제특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평화경제특구 운영지원 사업프로세스(안)’을 보면, 올해 기본구상에 이어 내년 기본계획 수립(통일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국제 다자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이 12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4∼21일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해외 순방 일정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며,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의도 조율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 회담은 일본 정부가 먼저 우리에게 제안하는 차례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적극 조율 중”이라며 “한중 정상회담도 열심히 협의 중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 별도의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이번 다자회의를 계기로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논의 중”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은 11일 ‘반도체 특별법’ 당론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안 이름은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며, 대표발의는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다. 이는 한동훈 대표가 지난 8월 8일 당 소속 의원 3명(고동진·박수영·송석준)이 각각 제출한 법안을 취합 조정해 반도체 특별법을 당론으로 재발의하겠다고 한지 3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법안은 보조금 등 정부의 재정지원 근거 조항과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 특별회계 신설, 반도체 지원기구 구성,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 의제 등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 미국 53조 원, EU 64조 원, 일본 23조 원 등 주요 경쟁국들의 보조금 규모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조성 등에 보조금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반도체 시설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안정적 재정 확보를 위한 특별회계를 신설했다. 또 반도체 정책 수립과 집행에 따른 행정·제도적 지원을 위한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 및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을 구성하고, 규제 완화와 신속한 지원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 의제 처리(간소화)를 담았다. 아울러 신기술 등 집중개발에 필요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을 위한
경기도가 저상버스 도입보조 사업과 관련,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지원을 받고 있으나 국비 집행률과 대응지방비 집행률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저상버스는 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휠체어 이용자 및 고령자 등의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만든 버스를 말하며, 서울은 40%, 경기도 등 그 밖의 지역은 50%의 국비가 지원된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저상버스 도입보조 사업의 올해 예산은 1674억 9500만원(3765대)이며, 내년도 예산안은 72억 500만원이 적은 1602억 9000만원(3700대)이다. 이중 경기도는 올해 533억 4500만원에 1165대, 내년 486억 500만원에 1083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도의 집행률은 국비 21.9%, 대응지방비 22.3%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집행률 국비 38.0%, 대응지방비 39.3%에 비해 크게 낮을 뿐만 아니라 17대 시도 중 가장 낮은 제주 집행률(국비 6.5%, 대응지방비 8.3%)에 이어 16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1165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9월말 현재 집행대수는 7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국민의힘 소속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11일 당 지도부에 지구당 부활을 공식 요청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은 이날 “지구당 부활에 대한 요청서를 원외 당협위원장 129명의 이름으로 최고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원외 당협위원장 135명 중 129명이 지구당 부활에 찬성, 3명은 반대, 3명은 유보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구당 제도는 지난 1962년 만들어져 지역위원장들이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나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사건’ 등을 거치며 금권 선거의 온상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2004년 이른바 ‘오세훈법’을 통해 폐지됐다. 하지만 현재 당협위원장(국민의힘)과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들은 사무소 설치나 후원금 모금 등에서 제약을 받아 원외 인사나 정치 신인들이 현역 국회의원에게 크게 불리한 제도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지구당 부활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오세훈법’은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원외 지구당을 모두 불법화했고 그로 인해 원외 당협위원장은
경기·인천 주요 SOC(도로·철도) 사업의 상당수가 50% 이하의 집행률을 보이는 등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고속철도, 일반철도 사업 중 집행률 0%가 수두룩, 예산확보에만 신경을 쓰고 사업관리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일 경기신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검토보고서를 통해 경기·인천 주요 SOC 사업의 집행률을 살펴본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 안산~인천 고속도로의 집행액이 전혀 없었다. 문산~도라산은 대외 여건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고, 안산~인천은 지난달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두 사업은 내년도 각 10억 원의 예산안이 책정돼 있다. 또 지자체에 공사비의 70%를 지원하는 국지도 건설 사업 중 광주~양평과 화성우정~향남이 9월 말 현재 집행률 0%다. 광주~양평은 공사 발주 준비 중, 화성 우정~향남은 관계기관 협의 지연이 각각 지연 사유로 지적됐다. 두 사업 모두 내년도 예산안으로 각 2억 원이 배정돼 있다. 특히 고속철도건설 사업 중 경기도가 여야 도내 의원들에게 내년도 예산확보를 요청한 인천발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