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우리는 수도권에서 사랑받지 못하면 정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화성시 YBM연수원에서 열린 ‘2024 서울·인천·경기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 “이제 우리의 변화와 쇄신을 기대하는 분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를 위해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동안 보수의 가치로 내세워왔다”며 “맞는 말인데 성장만 가지고는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택한 지향점은 성장해서 복지를 하겠다. 미래가 아니라 현재 우리 모두를 위해서 성장의 과실로서 복지를 증진시키겠다는 약속”이라며 “그런 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나 다른 정치세력이 말하는 나눠먹기식의 복지와는 큰 차별성을 가진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회사로 비유하자면 지금 돌아가는 공장 멈추고 기계 팔아서 나눠 먹고 끝내자는 개념이다. 나눠먹자는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이 벌어서 그 과실로 더 많이 드리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동료 시민들, 주권자들에게 설명해 달라. 우리를 지지해야 하는지, 지지했을 때 우리 모두의 현재 삶이 나아지는지를 설파해 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상을 전환하고 변화하고 쇄신해야만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를 막아낼 수 있다. 그 기준은 민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제대로 평가받고 그에 터잡아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겨울 추위 찾아오기 전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답해 11월 내에 김 여사와 관련된 문제가 매듭지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며 “‘정권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권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회동했다. 과거와 다른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발전적 전환은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였다”며
여야가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키며 민생법안 처리 등에 나선 가운데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경기·인천 지역 관련 민생법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정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야는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는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각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경인 지역 현안 법안을 점검·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북한의 오물풍선·대남방송 피해와 맞물려 경기·인천 접경지역의 최대현안으로 부각된 대북전단 살포를 제재하는 내용의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29일 현재까지 야당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은 경기 4명(김태년·윤후덕·박지혜·이재강)을 포함해 무려 11개나 된다. 이재강(의정부을) 의원이 지난 6월 13일, 윤후덕(파주갑) 의원이 6월 18일 각각 1호 법안으로 제출했고, 박지혜(의정부갑) 의원은 6월26일 2호 법안으로 제출했다.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은 8월21일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과 공동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일부 조항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효력이 상실돼 있다. 헌재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료·연금·노동·교육의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에 살든 질 높은 의료 혜택을 받고 노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4대 개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두 달, 4대 개혁의 추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서 핵심 사업들이 연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개혁과 관련, “1차 과제로 발표했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도 박차를 가해 달라”며 “연내에 더 많은 병원이 의료개혁에 동참, 전공의의 과도한 근로에 의존하던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의료개혁 2차 과제로 예정돼 있는 비급여와 실손 보험 개혁도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의료체계 정상화를 이끌고 상생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손 보험 개선안을 연내에 마련하기 바란다”고 금융위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대해 “정부는 연금개혁 논의 활성화를 위해 21년 만에 단일한 연금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9일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위한 반도체산업특별법과 국가기간 전략망 확충법,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 입법과제 점검 당정협의회’를 열어 5개 분야 주요 민생 입법과제를 논의했다. 5개 분야는 민생 경제 살리기와 민생 직결, 저출생 문제 해결, 국민 안전, 지역균형 발전이다. 민생 경제 살리기와 관련, 반도체산업강화특위 설치 등 전략적 국가 지원을 담은 반도체산업특별법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특례 일몰기한 연장의 일명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AI산업육성법과 규제중심의 도시정비 체계에서 수요자 중심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재건축·재개발특례법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등도 주요 민생입법 과제로 꼽았다. 이어 민생 직결 입법과제는 단말기유통법 폐지를 비롯, 위기청년지원법, 노동약자지원
여야가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를 출범시키며 민생법안 처리 등에 나선 가운데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경기·인천 지역 관련 민생법안 처리 여부가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정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야는 “국민을 위한 민생법안 처리는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본보는 각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경인 지역 현안 법안을 점검·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여야 의원들이 경쟁적으로 법안을 제출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처리를 강조하는 ‘반도체특별법안’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에 6개(고동진·김태년·박수영·송석준·이언주·정진욱)가 법안심사소위 혹은 전체회의에 계류돼 있다. 이중 여야 도내 의원 3명(송석준·김태년·이언주)이 법안을 제출했고, 여야 모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별법 제정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원을 놓고 정부·여당 간 갈등을 빚고 있고, 야당은 정부의 동해 유전과 UAE 원전 수출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총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미국·중국 등이 자국 반도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전국시도교육감들은 28일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연장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현재 담배소비세분의 43.99%를 지방교육세로 전입 받고 있다. 올해 전입된 세액 규모는 1조 6000억 원이다. 하지만 법적 근거가 되는 지방세법 제151조가 올해말 만료될 경우 1조 6000억 원의 지방교육세는 사라지게 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연장을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협의회 회장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임태희·도성훈 교육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등이 함께 했다. 협의회는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은 시도교육청 전입금 감소를 초래하고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져 학생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유·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2023년 1조 5000억 원, 2024년 2조 2000억 원을 ‘고등평생교육 특별회계법’을 신설해 고등·평생교육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2년 간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미교부된 15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백서를 통해 4·10 총선 참패 요인으로 ‘불안정한 당정 관계’를 꼽고, 당정의 대표적인 공약 엇박자 사례로 ‘경기-서울 편입(메가시티) 정책’을 꼽았다.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28일 ‘불안정한 당정 관계’를 비롯,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등을 22대 총선 참패 요인으로 꼽은 총선 백서를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백서 발간은 우여곡절 끝에 총선 뒤 200여 일 만에 이뤄졌다. ‘마지막 기회’라는 제목이 붙은 백서는 총선 패배 원인으로 가장 먼저 “불안정한 당정관계로 국민적 신뢰 추락”을 꼽았다. 특위는 “이번 총선은 집권 2년 차 여당으로서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정치적 공동운명체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호주대사 임명, 시민사회수석 발언 논란, 의대 정원 정책, 대파 논란 등 연이은 이슈가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지만, 당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함께 존재한다”고 밝혔다. 당정의 대표적인 공약 엇박자 사례로 경기-서울 편입(메가시티)을 제시했다. 당과 지역구 후보들은 서울 편입을 외쳤으나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제가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 자유롭게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등과 어떻게 다른지 차별성 등에 질문을 받고 “아주 중요한 차이는 이견을 존중·허용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서는 얼마든지 저를 반대하고 조롱성 말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 3대 조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 당정 갈등 양상을 빚고 있지만 이를 ‘건전한 이견’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특히 그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주요 핵심 당직자를 상상할 수 있느냐”며 “그것이 큰 차이고, 국민의힘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이다. 이건 차별성이면서 경쟁력”이라고
해상에서 발견되는 변사자가 매년 6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여 간(2019년~올해 8월) 해상 발견된 변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623명, 2020년 646명, 2021년 641명, 2022년 598명, 지난해 653명으로 5년 간 총 3161명, 연 평균 632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까지 389명의 변사자가 발견됐다. 해상 변사자의 원인별 현황을 보면, 본인 과실이 1953명(55.01%)으로 절반을 넘었고, 자살 713명(20.08%), 타살 11명(0.31%), 충돌‧침몰‧전복 등 재해사 6명(0.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인 불명 및 신원확인 불가 등 기타도 867명(24.42%)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해양경찰서에서 발견한 변사자가 47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천해양경찰서 343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에 의한 과실사는 부산해경서가 1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은 인천해경서가 143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해난사고 및 부주의에 의한 과실 등으로 해상에서 발견되는 변사자가 매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