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18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대표와 만나 의제 제한 없이 국정 현안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야권에서 제기하는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해법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야당에서 세 번째 제출한 ‘김건희 특검법’ 뿐만 아니라 한 대표가 전날 공개적으로 요구한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의 언급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이 정해진 것과 관련,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석 여부 등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저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비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최봉의 전남 곡성군수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하는 것은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거부될 것을 알면서 가능성·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법이 필요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 말씀을 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세 가지를 거론했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자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딨나”면서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왜 (탄핵하겠다고) 말만 하고 탄핵을
모범을 보여야 할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징계를 받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2019~올해 9월) 임직원 징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 6명에서 2020년 13명으로 증가한 후 2021년 10명, 2022년 9명, 지난해 7명으로 감소하다 올해 들어 지난달 기준 다시 1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임직원 징계내용을 보면 ‘직장 내 성희롱’, ‘여비규정 등 위반’, ‘복무규정 등 위반’ 등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하급 직원의 엉덩이를 장우산으로 치는 부적절한 행위로 피해자에게 성적 굴욕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등 ‘직장 내 성희롱’으로 올해 1월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또 B씨를 포함해 총 7명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취소된 열차표를 활용해 출장 여비를 부당으로 수령(부당 허위증빙 자료제출)하고, 일부는 수차례 직장을 이탈하는 등 ‘여비 규정 위반 등’으로 정직 3개월 및 감봉 3개월, 견책 등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 이들
농협 대출 연체금이 3개월 만에 1조 3천억 원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여 간(2019~올해 9월)의 대출에 따른 연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농협상호금융의 대출 연체금은 14조 62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6월 연체금 13조 2917억 원과 비교해 3개월 만에 1조 3365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농협의 연도별 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0.88%를 기록했으나, 2022년 1.21%, 지난해 2.74%, 올해 9월 현재 4.17%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동안 연체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지역으로 1923억 원이 늘었다. 이어 서울 지역 1253억 원, 충남 지역 1182억 원 순이었다. 신분별로 보면, 비조합원 연체금액은 9월 현재 9조 2382억 원으로 3개월 전인 8조 3497억 원과 비교해 8886억 원 늘었으며, 연체율도 5.66%에서 6.23%로 증가했다. 준조합원은 9월 연체금 4조 1585억 원, 연체율 3.42%였으며, 조합원의 연체금은 1조 2314억 원으로 연체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보좌관과 정책수석을 역임한 조계원(민주·전남 여수을) 의원은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감 때 이 대표를 언급한 발언에 대해 “번짓수를 잘못 짚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TBS(서울시 출연기관 교통방송) 폐국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오 시장이 행안위 국감에서 번짓수를 한참 잘못 짚은 이 대표 소환으로 망신을 자초했다”며 “이 대표와 비슷한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고 싶은 욕망의 발로일지는 몰라도 번짓수를 한참 벗어난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행안위 국감에서 “만약 리더십 스타일이 저같은 스타일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이었다면 TBS를 어떻게 했을까. (TBS) 구성원들이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 대표를 소환했다. 조 의원은 “오 시장 말대로 이 대표라면 어떻게 했을까” 반문하며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도해 만든 TBS와 같은 방송사를 경기도에도 만들려고 했고 실제로 추진을 했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경기도는 2021년 11월12일 경기방송 허가신청서를 방송통신위에 제출했다”며 “당시 경기도는 ‘1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직원이 법인카드를 이용해 본인 배우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불법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 의원(국힘·성남 분당을)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복무감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난 2022년 12월 19일 도시혁신기획처 처장이 현안사항 점검 등을 위해 올라온 회의를 결재했고, 같은 부서의 팀장이 처장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식당을 회식 장소로 결정해 팀원에게 45만 원 선결제하도록 지시했다. 팀원에게 선결제를 지시한 팀장은 자신의 부서 처장과 해당 식당이 사적 이해관계자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원에게 법인카드 결제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실이 해당 사건과 관련, 도시혁신기획처를 제외한 다른 부서에서도 해당 식당에 결제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한 결과, 3개 부서에서 2020년 5월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10차례 결제한 내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로 결제한 총 결제 내역은 169만 1000원에 달했다. 하지만, HUG는 해당 부서장과 팀장에게 위반행위 금액이 소액이고, 법 위반행위임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 ‘계고’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처럼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 관련 일들로 모든 정치 이슈가 덮히는 것이 반복되면서 정부의 개혁추진들이 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공식 요구했다. 또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텃밭'인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를 지켜낸 10·1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지금 이대로 가면 너네 다 망한다”며 “나라를 생각해서 너희에게 기회를 한번 줄 테니 ‘한번 바꿔 봐라’라는 것, 변화와 쇄신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용기와 헌신, 정교함으로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은 당대표의 마땅히 받아야 할 범죄에 대한 죄과를 회피하기 위해서 헌정질서를 마구 뒤흔들고 있고, 여당은 정치브로커와 기회주의자들에게 조롱당하고 휘둘리고 있다”며 “이런 구태정치를 변화하고
여야는 1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에 합의했다. 예결특위는 오는 31일 예산안 공청회를 실시한 뒤 다음 달 7∼8일 종합정책질의를 하고, 11∼12일 경제부처 부별 심사, 13∼14일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를 하기로 했다. 또 18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의 감·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야는 소위에서 합의안이 만들어 질 경우, 다음 달 29일 예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할 계획이다. 새해 예산안 국회 본회의 처리 법정 시한은 매년 12월 2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야당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공세와 여당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심화하고 있고, 야당의 지역화폐 예산 요구 등 여야 간 예산안 쟁점도 많아 법정시한 내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예산안도 지난해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법정시한이 19일이 지난 12월 21일 통과됐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제도가 제2의 빌라왕·전세사기범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세사기 사태로 경매에 넘어간 전세사기 피해 빌라(다세대‧연립주택)들이 특정 법인에 무더기로 넘어갔고, HUG의 돈은 갚지 않은 채 새로운 임차인을 들여 월세 등으로 돈방석에 앉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법인들은 HUG와의 소송도 불사했으며,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된 총 144건의 소송을 모두 특정 ‘로펌’ 에게 소송대리를 맡긴 것으로 밝혀져 또 다른 전세사기가 의심되고 있다. 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에서는 9000채 이상의 전세사기 피해 빌라가 경매로 나왔다. HUG와 같은 주택보증기관들은 집주인이 돌려주지 못한 전세보증금을 임차인(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자)에게 대신 돌려준 뒤 피해 주택을 경매에 넘겨 전세금을 회수한다. 대부분 전세사기 피해 빌라는 경매에서 여러 번 유찰돼 낙찰가격이 감정가의 10% 이내로 내려가는 등 헐값이 되는 점을 노려 특정 법인들이 경매에 나온 피해 주택을 ‘무더기 염가낙찰’을 한 것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이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공세에 맞서는 한편 3선의 경륜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국감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있다. 송 의원의 국감질의는 서민과 민생중심, 미래를 여는 정책질의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피감기관에 대한 애정어린 주문도 빼놓지 않는다. 그는 국감 시작일인 지난 7일 대법원 국감에서 민사사건의 재판기간이 지나치게 길어 국민들의 재판청구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빚 못 갚는 고령층이 지난 1년간 68%나 증가했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망 강화를 지적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이 2017년 대비 지난해 3.5배 증가했는데, 불법체류자 중에 마약류 사범이 7배나 증가하는 등 외국인 마약사범의 인적 특성을 등을 고려한 맞춤형 타케팅 단속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외국인관리 행정의 개선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촉법소년사건이 최근 5년 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소년범죄에 대한 제도적 대응을 주문했다. 2021년 설립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1기 검사들이 전원 공수처를 떠난 것을 두고 신분, 급여 및 불투명한 전망에 기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