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공동주택 단지 및 주차장과 같이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는 공공통행로에서 자동차를 고정시키는 등 주민들의 통행 방해 행위를 금지하는 이른바 ‘길막자동차 방지법’인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행법상 공동주택 입구, 주차장 등 일부 공공 통행로는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아 통행로를 가로막는 자동차의 경우, 다른 장소로 옮기는 강제처리를 할 수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또한 응급차 등 긴급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사례도 빈번이 일어나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자동차관리법상 ‘일정한 장소’를 ‘공공주택 단지 및 주차장’으로 명문화했다. 또한 지자체장은 지체 없이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을 견인토록 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길막자동차로 인한 시민불편 해소와 민원감소로 인한 행정력 상승, 거리미관 개선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길막자동차로 인해 시민들의 기본권 및 통행권이 침해받고 있는 현실을 두고볼 수 없었다”며 “교통혼잡 및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65)을 지명했다. 또 신원식 국방부 장관(66)은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장으로,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기기 위해 신설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63)을 각각 내정하는 등 안보라인을 연쇄 이동시켰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용현 후보자는 수도방위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라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 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국방부 장관으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67)을 지명했다. 김 국방장관 후보자는 지명 소감을 통해 “현재 국내외 안보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안보가 곧 경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방장관으로 임명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힘을 기초로 한 확고한 안보 태
‘김포·서울 통합특별법’이 22대 국회에 다시 제출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조경태(국힘·부산사하을) 국회의원은 11일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 관할구역에 편입, 김포구를 설치하는 내용의 ‘김포·서울 통합특별법(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역시와 도의 통합 및 관할구역 변경의 원활한 추진과 수도권의 생활과 행정권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내용의 ‘시·도 통합 및 관할구역 변경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도 함께 제출했다. 해당 법안들은 21대 국회 때인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위 위원장이었던 조 의원이 제출하고 여당이 당론으로 추진했으나 임기만료 폐기된 바 있다. 당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여당의 김포·구리 등의 서울 편입 추진을 비판하며 “(22대) 총선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고, 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하며 사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포·서울 통합법’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과 함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사하게 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법은 현재 4개(정성호·박정·김성원·김용태)가 제출돼 있으며, 4개 법안 모두 경기북부자치도 관할구역에서 김포는 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심우정 법무부 차관(53)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심 후보자는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며 “법무·검찰의 주요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형사 절차 및 검찰 제도에 대한 높은 식견과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심대평 전 충남지사의 아들이다.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으며 사법연수원 26기로, 윤 대통령(사법연수원 23기)의 세 기수 후배이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법연수원 27기)와 이원석 현 검찰총장의 한 기수 선배다. 올해 1월부터 법무부 차관으로 일해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종찬 광복회장은 ‘8·15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이 회장은 10일 광복회학술원이 운영하는 청년헤리티지아카데미 특강에서 “정부가 근본적으로 1948년 건국절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광복회는 광복절 행사에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 있는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과 내통한다는 위기감이 들어 이래서는 안 되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결단한 것이 경축식 불참”이라고 말했다. 특히 “용산에서, 보훈부에서 여러 회유책을 들어 행사에 참석하라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독립운동을 ‘이승만의 건국을 위한 준비운동’으로 규정하고, 해방 전 독립운동을 무력화하며 일본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주장이다. 앞서 광복회는 지난 8일과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실이 일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1948년 건국절’ 제정 추진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한, 8.15 광복절 경축식 참석도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또한 광복절을 기념, 오는 14일 윤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
송석준(국힘·이천) 국회의원은 9일 무보험·뺑소니·낙하물 사고에 대한 정부보장사업의 보장범위를 생명·신체 손해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까지 확대하되, 허위 청구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장치를 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은 자동차로 인한 무보험·뺑소니·낙하물 사고 등에 책임보험으로 보상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부가 책임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조성해 피해 금액을 보상(이하 정부보장사업)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보장사업의 범위가 자동차의 운행으로 발생한 생명·신체 손해에 한정돼 있고 재물이 멸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등 재산상 손해에 대해서는 보장되지 않고 있어 사고 피해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개정안은 보장범위를 생명·신체 손해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까지 확대하면서, 경찰에 피해가 신고된 경우에 한정해 가해자를 통한 사고사실 확인과 보상금 회수가 가능한 무보험사고는 전 범위에 하도록 했다. 또 가해자 확인이 어려워 허위 청구 가능성이 있는 뺑소니·낙하물 사고의 경우는 대인 손해를 동반한 사건에 한해서만 대물 보상을 허용해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동북아평화공존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창립기념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와 토론회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 이언주·김영환·박선원·김병주·장경태·위성락·김문수·이성윤·정준호·윤준병·이정헌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동북아평화공존포럼’ 창립기념 토론회는 남북 긴장 고조와 북러 신조약으로 러시아는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했고, 미중의 치열한 전략경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공간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북아평화공존포럼’ 대표를 맡은 정동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동북아평화공존 위기의 진원지인 한반도 평화 위기를 맞아 이를 돌파할 구체적 방안으로 4자회담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북러 신조약 체결과 치열한 미중 전략경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공간이 취약해졌지만, 민생의 근간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4자회담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전 국립외교원 원장)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8일 취약계층 전기료 추가지원과 반도체 특별법 당론 추진 등을 밝히며 ‘민생·정책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1만 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며 “(의원들이 제출한) 반도체 특별법을 묶어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취약계층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1만 5000원이라는 수치가 그냥 나온 수치가 아니라 우리나라 4인 가구 하계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 60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계층은 하계 전기요금 복지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약 6만 원가량 지원받고 있다”며 “이 액수(1만 5천 원)를 지원하는 건 사실상 취약계층의 경우 혹서기 동안 가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기요금을 제로(0)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국민의 고통에 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원칙을 지키면서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민생”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야 정쟁에 밀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상정조차 못
국민의힘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앙연수원장 및 중앙연수위원장에 이달희(비례)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 서천호(초선·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의원은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으로 여의도연구원 여의도아카데미 소장을 지냈으며, 서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국가정보원 제2차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은 또 대변인을 대폭 늘렸다. 기존 윤희석·호준석 대변인과 김연주·정광재·김혜란·박상수(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송영훈·김준호 등 총 8명을 임명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정부가 제안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일정 금액이 넘는 금융투자소득(국내 주식 5000만 원·기타 250만 원)에 대해 과세하는 것으로, 내년 1월 시행예정이다. 정부·여당은 개인 투자자 보호와 국내 주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야당은 ‘부자 감세’ 논란과 조세 형평성 등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 실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국민 대다수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는 상황에서 제도 시행 여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미국 경기 경착륙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