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던 여당 의원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불성립 폐기된 후 투표에 불참한 의원들에게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 A 의원 자택 앞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함께 커터칼이 발견돼 의원 측이 경찰에 알리고 경계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는 “지난 7일 국회에서 보인 모습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는 대자보가 붙었다. C 의원 지역 사무실에도 지역을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놓이고 계란이 투척됐으며, D 의원 사무실 앞에 놓인 근조화환 사진은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시도당도 건물에 ‘국민의힘 해산하라’고 쓴 래커칠을 비롯해 항의 손팻말, 국화꽃이 놓이며 수난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 ‘탄핵 반대는 역사의 죄인’ 등의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어 여당 의원들을 강력 비판하는 중이다. 한편 9일 밤에는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국민의힘 로고가 그려지고 ’탄핵동조 국민의힘‘이라고 쓰여
‘내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야당은 공세를 강화하고 여당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다시 이뤄질 경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상설특검과 특검법안, 국정조사의 3중 압박을 본격화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전 법안심사소위에는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오후 전체회의에는 불참했다. 여당은 지난 3일 밤 계엄령 해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야당이 상설특검 수사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키자 강력 비판했으나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법사위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10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상설특검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상설특검 임명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윤 대통령 특검법’(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한 미국대사와 회담할 것으로 일본 TBS 취재로 알려졌다. 이는 외교 관계자가 밝혔다고 TBS가 9일 오후 3시34분 방송했다. TBS NEWS는 (한 총리의 주한 미국대사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에 따른 혼란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한 미국대사는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도 회담하기로 했다고 TBS는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9일 직권남용과 내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출국금지 수사지휘 했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윤석열에 대한 출국금지, 계좌 동결을 빨리 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지시가) 확실하냐”고 다시 물었고 오 처장은 “지금 이행은 안 됐지만 수사관들에게 지휘는 했다”고 거듭 밝혔다. 출국금지는 수사기관의 신청을 받아 법무부 장관이 하는데 이날 배석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확실하게 답변을 하지 않아 아직 출국금지 이행은 안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정국 안정과 국정 지원, 당내 다양한 법령 검토 및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국회의원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TF는 정국 안정과 국정 지원, 법령 지원 등 3가지 방향”이라며 “정국 안정 TF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 지원 TF는 “정부가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당에서 지원할 부분에 대해 실무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법령 검토 및 지원 TF는 “비상계엄 상황이나 (당의) 국정 지원 등에 대해 신속하게 법령 (해석) 지원의 실무적인 것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또한 수시로 비상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퇴진 시기와 야당이 추진하는 ‘2차 탄핵안’ 표결 참여 여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10%대인 17.3%로 급락하고, 부정 평가는 80%를 근접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12월 1주 차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긍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7.7%p 낮아진 17.3%(매우 잘함 7.6%, 잘하는 편 9.7%)에 불과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8.2%p 높아진 79.2%(매우 잘못함 72.1%, 잘못하는 편 7.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무려 61.9%p로 드러났다. 권역별로 경기·인천은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3.4%p 떨어지며 16.6%였고, 부정평가 80.0%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펑가가 전주보다 무려 14.9%p 낮아지며 14.3%에 머물렀고, 부정평가는 81.1%를 차지했다. 또 대전·세종·충청 긍정평가 17.1%, 부정평가 80.0%, 서울 긍정평가 16.1%, 부정평가 80.9%,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조하지 않으면 감액 예산안을 10일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감액 예산으로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고 “감액예산안을 그대로 확정하는 것을 ‘협박 수단’으로 쓴다는 건, 민주당이 감액한 예산안이 잘못이라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정(파주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 등은 오전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이 정부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과 부수 법안 통과를 당부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뻔뻔함과 몰염치에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원들은 “도대체 이번 민주당 감액안 어느 부분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도 조속한 예산안 합의를 원한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던, 탄핵을 통해 반헌법적 요소가 해결된 후 예산을 합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에 동조하지 않는다면 우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정 운영을 직접 챙기는 건 총리”라며 “당대표가 국정을 권한으로 행사할 수는 없고 (야당의 비판은) 오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공동담화에서 함께 국정을 챙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야당이 헌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또 직무배제라고 밝힌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의 이 장관 사의 수용은 (임명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직무 행사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2차 내란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입이 점점 거칠어지신다"며 “저는 계엄 체포 대상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런 말은 국민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공했다. 아울러 “야당이 요구하는 탄핵에 대해 ”실제로 가결될지,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불확실성이 상당한 기간이 진행되고 극심한 진영 혼란이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적했다. 이어 “시기를 정한 조기 퇴진, 그 이전 단계에서의 직무배제는 분명한 예측 가능성을 국민,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