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현재 매각절차가 진행 중인 메리츠화재의 MG손해보험 특혜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고용승계 의무없는 P&A(자산부채이전) 방식의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저녁까지 이어진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메리츠화재가 MG손보를 인수할 경우, 메리츠는 약 1조 원이 넘는 기회이익을 얻게 되지만 예금보험공사와 정부는 수천억의 자금 지원과 함께 부실채권을 떠안고, 600여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하게 된 근본 원인에는 금융위의 책임도 크다고 주장하며 ‘부실금융기관인데 어떻게 하느냐, 우선 매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강력히 질타했다. MG손보는 지난 2013년 5월 자베즈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가 보험업을 할 수 없는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핵심투자자로 끌어들여 그린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이 됐고, 10년간 모든 손보사들이 성장하는 동안, MG손보만 실질적인 경영주체 없이 부침을 겪으면서 재무구조가 더욱 악화돼 결국 부실금융기관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방식대로
지난해 신규 도입된 ITX-마음(EMU-150)의 납품이 수년간 지연되고 있으며, 코레일은 해당 열차 납품 지연으로 인해 사용기한 25년을 넘긴 무궁화호 222칸에 대해 사용기한을 5년 연장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국힘·성남 분당을) 의원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궁화호를 대체하기 위해 발주한 ITX-마음(EMU-150) 열차 358칸 중 100칸만을 납품받고 258칸은 납기 일자가 지났어도 납품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레일이 보유 중인 무궁화호는 총 409칸으로 대체 차량 (EMU-150)으로 발주한 358칸은 총 물량의 88%에 해당하며 발주한 물량 중 258 량, 즉 72%를 납품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납품 지연으로 인해 국민이 이용하고 있는 무궁화호 두 칸 중 한 칸은 기대수명을 넘긴 노후 차량으로 갈수록 큰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계약별 납기 일자를 보면, 2018년 150칸은 계약 납기 일자 21년 12월, 2019년 208칸은 계약 납기 일자 22년 11월이다. 하지만 계약 당사자인 A사는 현재 2018년 계약분 150칸 중 10
농협은행의 5년여 간 금융사고액이 총 366억 8322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11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농협은행 최근 5년여 간 금융사고 적발 현황(올해 8월까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횡령금액은 153억 1877만 원, 업무상 배임금액 213억 4502만 원, 외부인의 도난·피탈 1943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9년 5084만 원(3건), 2020년 1억 5316만 원(5건), 2021년 67억 5666만 원(3건), 지난해 3억 9404만 원(5건)이었으나, 올해에는 8월까지 293억 2852만 원(1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업무상배임 3건, 횡령 6건, 금융실명제 위반 1건으로 총 10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전년과 비교해 사고 건수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9일자로 금융사고 공시된 140억 원대의 금융사고는 농협은행측이 부동산담보대출 적정성 여부를 자체 내부감사 중, 제3자에 의한 사기로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발견해 수사기관에 고소 조치한 것으로 추가 확인되기도 했다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62)이 주인도네시아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방 전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가 현재 진행중이다. 인도네시아 대사 자리는 이상덕 전 대사가 지난 7월 재외동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3개월째 공석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 사업을 공동으로 투자·개발하는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주요 방산 수출국이다. 특히 국방부 장관 출신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가 이달 출범한다. 인도네시아 대사에 이례적으로 장관급을 내정한 것은 이러한 중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여겨진다. 수원 출신인 방 전 장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기획재정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 첫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해 9월말 산업부 장관에 발탁됐지만 석 달 남짓 근무하다가 4·10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물러났다. 22대 총선에서 수원병에 출마했으나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협력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공감했다. 한일정상의 만남은 지난 1일 이시바 총리가 취임한 지 9일 만에 성사됐으며, 이시바 총리는 외국 정상과 한 첫 양자 회담을 윤 대통령과 했다. 오후 3시 45분부터 4시 25분까지(현지시간) 약 40분간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셔틀외교를 포함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계속 발굴하면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이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 날로 엄중해지고 있는 안보 상황에 대처함에 있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왔음을 평가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양 정상이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시바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축하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건희 여사를 향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의 메시지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이에 대해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오면서 친윤-친한(친한동훈)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10·16 재보선 이후 독대를 하기로 해 김 여사 관련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10일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지원을 위해 강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김 여사에 대해 활동 자제를 언급한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대선 과정에서 이미 (김 여사가)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며 “그거 지키시면 된다”고 직격했다. 김 여사가 지난 대선 당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조용한 내조’를 공언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그는 전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의 활동 자제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지에서 당초 설계보다 최대 20% 많은 철근을 주문해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국힘·성남 분당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철근 누락’ LH 23개 단지 중 21개 단지에서 설계량보다 철근을 더 많이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 소사벌 A-7블록은 철근을 설계량(1809t) 보다 19.5%(353t) 많은 2165t 주문해 시공했다. 이에 따라 철근 자재비는 12억 원 늘었다. 오산 세교2 A-6블록도 철근 주문·시공량(4159t)이 설계량(3945t) 보다 5.4%(214t) 많았다. 철근 주문 금액은 43억 원으로, 설계 때 예상보다 24억 원 증가했다 . 설계 당시 예상액보다 철근 주문액이 2배 이상 늘어난 단지는 양주 회천 A-15블록, 오산 세교2 A-6블록, 평택 소사벌 A-7블록 등 4개 단지다. 김 의원은 “‘철근 누락’ 아파트에 당초 설계보다 더 많은 철근이 반입됐음에도 대체 그 많은 철근이 어디로 간 것인지 발주청인 LH는 감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허술한 감독이라면 언제 제2, 제3의 철근 누락 아파트가 나타날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독대하기로 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에 대한 참모들의 건의를 며칠 전 수용했으며, 한 대표가 현재 재보선 지원 유세로 바쁜 만큼 선거 이후 만날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 주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한 대표가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 때 별도 독대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한 지 보름 만이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야당이 ‘김건희 국감’과 상설특검을 내세우는 등 공세가 심상치 않고. 여권 친한(친한동훈)계에서도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청하는 등 정치적 위기감이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를 반영해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 만남에서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자제’를 직접적으로 건의할지 주목된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부산 방문에서 김 여사의 공식활동 자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또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관리할 제2부속실 복원을 건의할 가능성도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보도가 나왔다’는 지적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검찰이 이번 주 중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과 대해선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