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폭로하는 조건으로 개혁신당 측과 비례대표 공천을 논의했다는 주장이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 한 인터넷 매체는 김 전 의원이 지난 2월 29일 당시 개혁신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 등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김 전 의원이 김 여사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제공 조건으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요구했으나 이 의원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다른 의원의 조율로 김 전 의원이 직접 폭로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개혁신당 비례대표 3번을 주기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폭로 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제시’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건 김 전 의원 측의 기대와 요구였고, 개혁신당 측에서는 ‘제시’할 이유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당시 김 전 의원이 주변에 이야기한 것에 비해 폭로 내용이 완결성이 없을뿐더러 대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 최근 가장 큰 현안인 의료 개혁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주목된다. 한 대표는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합류를 위해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 증원 조정’ 문제도 협의체 의제로 일단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와 대통령실은 ‘2025년 증원 조정’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만찬 회동에는 당에서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공식 만남은 한 대표 취임 이후 약 두 달 만으로, 한 대표 당선 직후인 지난 7월 24일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같은 달 30일에는 정진석 비서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난항을 빚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 “그대로 둔다면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고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시간이 주는 절대적 마법 같은 것이 있으니, 많은 어려운 문제들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며 “그런데 지금 의료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그 과정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더 위험해 질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대화해야 한다. 대화 말고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만난 의료계 인사들도 하나같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기를 원하고 있었다”며 “그간 의정 간 쌓인 불신과는 별개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입장과 건설적 제안을 어렵사리 만들어지는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국민들께서 들으실 수 있도록 국민을 향해 직접 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정부와 야당도 더 적극적으로 더 유연한 입장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드린다. 여당도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정부가 SOC 예산을 올해 보다 3.6%(9000억) 감소시킨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경기·인천 주요 고속도로 건설 예산도 올해보다 대부분 적게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주요 철도사업의 내년도 예산 편성 저조로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본보 9월 4일자 1면 보도) 감소한 고속도로 예산안이 국회에서 그대로 확정될 경우, 경기도 주요 SOC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경기신문이 ‘2025년도 예산안’과 첨부서류로 제출된 ‘성과계획서’ 등을 분석한 결과, 경기·인천 주요 고속도로 7개 사업(파주~포천, 서창~안산, 안성~구리 제외) 중 5개 사업이 올해보다 감소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사업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으로, 올해 410억 원에서 내년도 10억 원만 배정돼 97.6% 감소를 기록했다. 또 내년 개통예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는 올해 1764억 원에서 내년 415억 원으로 76.5%가 줄었다.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평~이천도 올해 744억 원에서 내년도에는 504억 원으로 32.3%가 줄어들어 예산 증액을 놓고 물밑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비
국민의힘은 17일 추석을 맞아 “야당이 정쟁에 몰두할수록,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은 우리 국민의 삶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처리 방침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석이 끝나자마자, ‘위헌 논란’ 가득한 특검법과 ‘무제한 현금살포’ 지역화폐법을 또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민생을 위한 국회를 만들어도 부족한 마당에, 야당은 또 다시 정쟁국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겨달라는 추석 민심을 거스르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하며 “국민의힘은 추석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례적인 가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추석 장바구니 물가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격차해소’와 ‘민생회복’을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석 연휴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계시는 국군장병과 소방관, 경찰관 여러분, 그리고 환자를 돌봐주시는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경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이대로 가면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모두가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에 전제 조건을 걸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화를 시작하고 거기서 좋은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 “생각이 다르니까 대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거듭 의료계의 동참을 촉구했다. 또한 “연휴 기간 주요 의료계 인사들을 뵙고 있는데 대개 생각은 같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협의체 참여를) 설득하고 있고 많이 공감해주신다”며 “협의체가 문제를 해결한,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의료계 요구사항을 건의하겠나’라는 질문에는 “협의체를 출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입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에 대한 경질론에는 “오해를 살 만한 언행에 대해서는 당 대표로서 공개 지적하지 않았나”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인 원유철 평택시민회 회장(전 미래한국당 대표)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평택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의 심장입니다’라는 주제로 제2회 평택시민포럼을 개최했다. 평택은 세계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평택캠퍼스와 한미연합사가 자리 잡고 있어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의 심장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이다. 원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유라시아 큰길을 여는 평택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경제특강을 했다. 그는 “평택에서 시작되는 신경제실크로드는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해 나가는 물류경쟁력의 향상으로 결국 수출경쟁력을 높여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큰길의 로드맵은 평택에서 시작해 열차페리와 해저터널(한~중, 한~일간), 대륙철도(한국철도~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대륙철도(TCR)~일본철도(JR))를 연결하는 구상이다.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라시아대륙을 둥근 반지 모양으로 연결, ‘유라시아 큰길’이라는 신경제 실크로드를 완성한다는 국가미래비전으로, 410만개의 일자리와 건설·교통·관광·서비스분야에서 513조의 획기적인 경제발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새미래민주당과 자유통일당은 1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424만 원의 명절휴가비가 지급된 것을 한목소리로 꼬집었다. 김연욱 새미래민주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424만 원의 명절휴가비가 지급됐다는 소식은 씁쓸하게 한다”며 “마치 명절이 국회의원들만의 축제인 양, 혈세는 끊임없이 그분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며 명절을 보내는 동안, 국회의원님들은 또 다시 자동으로 입금된 명절휴가비를 나누고 있다”며 “의정 활동과 상관없이, 심지어 형사재판을 받는 중에도 꼬박꼬박 지급되는 수당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동민 자유통일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들이 명절 휴가비로 자그마치 424만 7940원을 지급받았다고 한다”며 “민생은 내팽개치고, 정치적 싸움에만 몰두하면서도 평균 직장인 월급을 웃도는 금액을 ‘명절휴가비’로 받아가는 것은 어처구니없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고물가에 두부 한 모를 사면서도 이 고민, 저 고민 하며 살아가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라며 “정치권은 명절 휴가비를 당장 폐지하고, 국회의원 세비도
조원진 우리공화당 당대표는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는 항공업계 경력이 전무한데도 2018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해 월급 800만 원과 집세 350만 원 등 2억 2300만 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과 함께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성격이 있다고 충분히 의심된다”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적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당대표는 “대통령의 사위가 특혜 채용됐고, 이것이 대통령에 대한 뇌물이라면 어떤 국민이 용납할 수 있는가”라며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성역 없이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국민들은 문 전 대통령과 딸이 진짜 경제공동체인지 궁금해 한다”며 “진짜 경제공동체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최근 3년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총 25건의 ‘직장 내 괴롭힘’이 신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민주·김포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및 처리 현황’을 통해 나타났다. 5대 은행에서 직장 내 괴롭힘은 지난 2022년 8건에서 지난해 1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6월까지 총 5건이 접수됐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각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민은행·하나은행 각 2건, 신한은행 1건 순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힌 신고 5건 중 3건은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은행권 직장 내 괴롭힘이 증가하는 것은 성과 지상주의와 경직된 조직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억대 연봉에도 은행을 떠나는 직원들이 심심치 않게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오히려 5대 은행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실정”이라며 “괴롭힘을 가볍게 여기는 은행 내부의 안일한 인식과 경직된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