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이 일어난 안산의 A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균 검출 여부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안산상록경찰서는 A유치원을 찾아 최근 한 달 치 분량의 유치원 내부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영상을 분석해 식중독 사건 발생 전후인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방과 후 간식이 보존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할 계획이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집단급식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 유치원은 간식 등 6건의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적발됐다. 식중독이 발생한 지 20일이 되어 가지만 아직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지 못해 보건당국이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지 모르는 보존식이 왜 없는지에 대해 경찰은 우선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유치원 원장은 "급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으로 보관했지만, 저의 부지로 방과 후 제공되는 간식의 경우에는 보존식을 보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식중독 발생 이후 유치원 측이 고의로 보존
윤화섭 안산시장이 2022년 3월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6월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공식 논의해 달라고 정치권에 29일 제안했다. 윤 시장은 이날 취임 2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두 선거를 동시에 치르면 1천500억원 가량의 선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비용을 아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등에게 사용하면 큰 힘이 될 수 있고, 국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두 선거 동시 실시로 현재 지자체장 등의 임기 종료가 2∼3개월 앞당겨져야 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또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권역별로 설치될 예정인 ‘질병대응센터’를 시에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시는 이미 단원구 초지동에 의료용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곳의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질병대응센터의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화섭 시장은 굴지의 플랫폼 기업연구소 유치와 역세권 중심의 교통혁명, 안산형 그린뉴딜 정책 등 향후 안산의 미래를 위한 사업들도 제시했다. 윤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의 화두인 ‘언택트’ 산업 육성을 위해 굴지의 플랫폼 기업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부동산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안산시 일대를 부동산 거래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새롭게 포함시킨 가운데 안산시의회가 이를 해제해 달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26일 열린 제26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유재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해제 촉구 결의안’을 21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결의안에서 의원들은 안산 지역의 특성과 주택 공급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주택 가격 상승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안산시를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장상·신길2지구 공공주택 공급 사업에 심각한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며 지정 해제를 요구했다. 장상·신길2지구에 2만호에 이르는 주택이 공급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적극적인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유지해야 하는 시점인데 반해 이번 지정 때문에 주택 시장에 장기적인 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또 최근의 실거래가 상승이 일부 신축 아파트에 국한된 현상이라는 사실도 언급
윤화섭 안산시장이 반월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 내 스마트혁신제조센터에서 지난 26일 열린 ‘그린·디지털 뉴딜 사업 현장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청년층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활기찬 공단으로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윤화섭 시장을 비롯해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이병기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윤종태 (주)다진기업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안 차관은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으로 국가기반시설인 산단의 디지털 전환·친환경화는 우리 경제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며 “제조혁신, 쾌적한 근로·정주환경, 창업과 신산업 활성화 등 스마트산업단지의 핵심 구성요소를 디지털 중심으로 재설계해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 에너지 소비의 77%를 점유하고 온실가스 배출의 83%를 차지하는 산단의 에너지인프라를 개선해 에너지자립형 산단 조성에 정부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안산스마트허브는 국내 제조산업의 핵심으로 부품·뿌리업체가 1만9천678개에 달하는 밀집단지다”며 “26만명의 근로자가 밀집해
100명이 넘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난 안산 사립유치원 피해 학부모들이 유치원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A유치원 학부모 7명이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A유치원이 급식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A유치원은 6건의 보존식이 보관돼 있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젯밤 늦게 학부모 6명이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오늘 1명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가 A유치원을 검찰에 고발한 적은 있지만, 피해 학부모들이 직접 고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소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이번 사건의 원인을 확인하려면 한시라도 빠르게 밝히고, 유치원 측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서라도 CC(폐쇄회로)TV 확보 등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A유치원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궁중떡볶이(10일 간식), 우엉채조림(11일 점심), 찐감자·수박(11일 간식), 프렌치 토스트(12일 간식), 아욱 된장국(15
지난 16일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안산시 상록구 A유치원(본보 26일자 19면 보도)의 식중독 유증상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 유치원에서 발생한 유증상자는 총 106명으로 늘었다. 26일 시 상록수보건소에 따르면 식중독(장출혈성대장균) 환자가 발생한 A유치원의 원아(184명)와 교직원(18명), 가족 등 총 295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49명에게서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 1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화섭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관내 A유치원을 방문해 “지역 보건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민선7기 2주년 성과보고회를 뒤로 하고 식중독 사고로 폐쇄된 유치원 등 현장을 찾아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시는 사고 발생 이후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에 나서는 한편, 이달 말일까지 A유치원을 폐쇄 조치했으며 원생과 교직원, 이들의 가족, 식재료 납품업체 직원 등 모두 295명과 환경검체 104건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조사를 실시했다. 윤 시장은 “학교급식법상 조사나 처분
농협 안산시지부와 고향주부모임 안산시지회는 25일 군포시 속달동 포도농장에서 포도 봉지 씌우기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했다. 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50여 명은 장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천305㎡ 규모 포도농장에서 봉지 씌우기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 안산시지부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고향주부모임과 손잡고 영농철 일손돕기에 나섰다. 황준구 안산시지부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해 주신 고향주부모임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단체 등과 연계한 농촌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5일 안산시 한 공사 현장에서 임금 체불에 불만을 품은 중국 국적 50대 근로자 A씨가 건물 2층(7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철제 구조물로 된 건물 2층으로 올라가 “밀린 임금을 달라”고 외치고서 곧장 아래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3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 100여명 가운데 A씨 외에 다른 근로자들도 임금 체불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임금 미지급 문제로 한달가량 중단된 상태며, 현장에서는 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발주처 직불동의서’에 따라 발주처가 직접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줘야 하는데 임금 지급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포럼 자치와 균형'이 '한국판 뉴딜과 좋은 도시, 혁신 공간'을 주제로 연속 특별강연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포럼 자치와 균형'은 지방자치단체 경력의 현역 국회의원과 현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으로 지난 4일 출범했다. 포럼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 ▲중앙-지방정부-시민 협력 거버넌스 강화 ▲국회-당-차지단체 중심의 협치형 포럼 구성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포럼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첫 번째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철민 의원을 비롯해 '자치와 균형' 공동대표인 서삼석·맹성규 의원과 사무총장인 김영배 의원을 비롯해 진선미·임종성·위성곤·송재호·이해식·조오섭·허영·천준호·민형배·양기대·서영석·최강욱 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국토와 도시 공간에서부터 일상 생활공간까지 다양한 공간들의 환경을 살펴보고 제도개혁 과제들을 발굴해서 입법 활동까지 이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강연회를 준비했다"며 "포럼 자치와 균형은 지속적으로 도시와 공공건축 혁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지난 16일 집단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안산시 상록구 A유치원의 식중독 의심증상 어린이가 100명까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부 어린이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25일 “전체 원생이 184명인 A유치원 어린이 중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이날 현재 100명으로 늘었다”며 “이 중 현재 22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일부 어린이는 입원 중인 병원에서 햄버거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치료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추가 감염차단 및 원인분석을 진행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6일 해당 유치원에서 집단 설사 등 식중독 사고가 최초 보고된 이후 식중독 신속대응반을 꾸려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역학 조사와 방역 조치에 나섰으며,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184명과 교직원 18명 등 202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수 조사를 하고, 가족 58명과 식재료 납품업체 직원 3명 등 모두 84명의 관련자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42명과 교사 1명으로부터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으며, 147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