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교단에서 내일의 한국 미술계를 짊어질 동량들을 키워온 문암(門岩) 박득순(66) 화백이 2008년 경기미술상 수상 특별전시회 성격인 제43회 개인전을 안산 단원전시관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엔 한국 화단(畵壇)의 최고봉에 우뚝 선 문암의 농익은 작품 20여점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50여 년 긴 세월동안 하루도 붓을 놓아본 적이 없는 그의 이번 개인전 화두는 ‘옛 추억에 대한 회상’이다. 후학양성을 위해선 미술교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시작한 교단생활의 첫 부임지인 안산 군자중·고등학교 재직 시 보았던 주변 풍경들이 전시장내에 파노로마처럼 펼쳐져 있다. 30대 초반 혈기왕성하던 시절인 35년 전 학생들의 손을 잡고 야외 그림그리기로 다녔던 시흥군 초지리, 신길리, 새터마을과 오이도 등이 화폭에서 되살아나 숨을 쉰다.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려 민속촌에나 가야 볼 수 있는 시골 초가집과 뒷간의 풍광이 타임머신을 타고 눈앞에 재현돼 기억 속 향수를 자극한다. 이들 작품들은 박 작가가 당시 그 고장의 한적한 시골모습을 스케치해두었다가 근래 완성했다. 오랜 세월 장롱 속에 잠자던 그림소재를 버리지 않은
꽉 찬 가을이 이제 기울어가는 계절에 디바를 꿈꾸는 고혹적인 여가수 유인숙(28)의 첫 음반발매 기념 쇼케이스 무대가 오는 16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 그녀의 제1집 앨범 타이틀곡은 ‘남자잖아요’. 지난 1999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열아홉 순정나이에 처음 라이브 무대에 오른 뒤 9년만의 일이다. 장윤정, 박현빈 등의 앨범을 통해 최고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김정묵과 장윤정의 프로듀싱 스탭들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수록된 곡들의 완성도는 매우 높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유인숙은 2001년 강릉MBC 시민가요제 최우수상, 2002년 부산MBC 전국 질주 가요최강전 5주 연속대상 등 국내 크고 작은 가요대회 상을 휩쓸었다. 이때쯤 음반제작사들의 러브콜이 날아왔으나 좀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사하고 유명 선배들의 가르침에 열중하던 중 열렸던 2007년 제3회 현인가요제 금상으로 기량을 새삼 확인, 1년 넘는 워밍업 끝에 가요계 공식데뷔를 선언했다. 성급한 음반 취입을 미루고 오랜 연마 끝에 나온 앨범에 대해 평단은 성인가요계 차세대를 견인할 대형 신인가수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