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농협 조합원들과 직원 등에게 무작위로 ‘불법 행위를 알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품을 뜯어내려 한 40대가 쇠고랑을 찼다. 과천경찰서는 22일 사기미수 혐의로 이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선거 직전인 2월 25일 오후 1시 무작위로 모 농협지점장 A(53)씨 등 193명에게 ‘불법 행위를 눈감아 주는 대신 100만원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돈을 받아내려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의 문자메시지에는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조용히 넘어갈테니 100만원만 입금하면 된다. B은행 787-×××-××× 신고될 경우 모든 책임은 당신이 지게된다”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조사과정에서 “언론보도를 통해 조합장 선거가 혼탁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하고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이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은 A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해당 은행에 거래정지를 신청,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따뜻한 봄날 번다한 마음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역사문화산책을 떠나면 어떨까. 과천시가 오는 25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사문학산책을 실시한다. 산책이란 표현을 쓴 것은 부담 없이 가벼운 기분으로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동네의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라는 뜻이 담겨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자세한 해설이 묘미를 더하는 가운데 코스는 세 갈래 길로 나눠진다. 중앙동 길은 정조대왕이 현륭원 참배 후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다는 온온사부터 출발한다. 이곳 주변엔 6백년이 넘는 세월 백성들의 희로애락을 지켜본 은행나무가 서 있고 조선시대 배움의 터전이었던 과천향교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또 자하동 계곡 바위에 새겨진 암각문을 감상하는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다. 과천동은 남태령을 넘는 또 하나의 길인 지름재길을 걸으며 백토 광산지, 과천 전경을 바라 볼 수 있는 남령망루, 옛날 옛적에 선비들이 과거를 보려고 한양을 향할 때 거쳤다는 남태령길을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다. 갈현동은 국사편찬위원회를 거쳐 보광사를 찾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2호 지정된 법당 안에 모셔져 있는 목조여래좌상을 감상하고 정조가 능행길에 심한 갈증을 느껴 마신 후 “물맛이 매우
“학교폭력예방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줘 유익한 시간이 되었어요.” 과천경찰서가 최근 중앙고등학교에서 1·2학년 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받았다. 경찰서 각 부서 대표로 구성된 청소년 전문가들은 강의를 통해 이날 학생들간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폭력 범죄 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또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절도, 교통안전 등 학생들이 평소 알고싶어 했던 정보와 지식도 함께 전달했다. 2학년 부회장 정지수군은 “학교폭력의 피해를 그간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사례별로 자세하게 일러줘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서현상 교장은 “학생들 눈높이에 맞게 사례별로 일러줘 유익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지난 21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1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에서 오세창 동두천시장(사진 왼쪽)과 신계용 과천시장이 사회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내 사회복지사 및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에서 오 시장은 동두천시의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처우 조례 제정 및 보수교육비 지원, 사회복지사를 위한 예산편성 및 집행 등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세창 시장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동두천시의 모든 사회복지사들을 대신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동두천시는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신계용 시장 역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등 권익향상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신 시장은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사회복지사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복지 대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회복지사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
과천시가 시민들의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캠핑장과 승마체험장 조성 사업을 강행할 의지를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들 사업을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용역을 마친 뒤 지난 2일 시민설명회를 열어 가시화시켰다. 시는 일부 시민들이 자연훼손 등을 들어 반대했으나 사업성과 자연훼손 최소화를 내세워 강력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는 갈현동 밤나무단지 2만730㎡의 면적에 들어설 캠핑장의 경우 시대 조류에 맞춰 조성하며 야생화단지에 들어설 1만5천㎡ 승마체험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인기 스포츠로 2개 사업 모두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특히 승마체험장은 가족프로그램,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학교 정규 수업과정 편성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과천시민들이 누구나 승마를 즐기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일부 시민들이 주장하는 170억 원 사업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는 캠핑장은 국비 10억 원, 도비 30억 원 등 40억 원을 지원받고 승마체험장도 국비 24억, 도비 30억원을 받아 시는 76억원 소요될 예정이고 3개년 연차사업으로 연간 20∼25억원 투입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야생화 단지문제도 이들 사업장 인근 근린공원 지역에 조
이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일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방상수도 사업 전반에 대한 진단 실시와 운영효율화에 따른 사업계획 작성 등을 추진한다. K-water는 향후 3개월간 자체 전문 인력을 투입, 이천시 상수도 사업에 대한 분야별 정밀진단 실시 후 그 결과를 이천시에 제출키로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2015 삼관경주 레이스 첫 번째 대회로 열린 제11회 KRA컵 마일에서 1, 2위를 기록한 ‘라팔’(3세·수말), ’돌아온현표‘(3세·수말)를 배출한 민간 씨수말 ‘컬러즈플라잉(9세)의 주가가 상승해 몸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1회 교배료가 200만원을 기록한 ‘컬러즈플라잉’은 올해 교배료는 400만원으로 100%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라팔’과 ‘돌아온현표’의 활약여부에 따라 10년간 50억 원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 삼관경주 특수의 최대 수혜자는 경주마 생산자로 태영영농조합법인 소무근(36) 대표다. 그는 건설사를 운영하다 경주마 목장을 차린 소춘송 대표(63)의 대를 이어 2대째 경주마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뉴욕대에서 호스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소무근 목장장은 2009년 켄터키 경주마 목장에서 6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치고 그해 10월 한국으로 돌아와 태영목장을 열기 위해 함께 들여온 씨수말이 ‘컬러즈플라잉’이다. ‘컬러즈플라잉’의 자마들이 선전하는 이유는 부마로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컬러즈플라잉’의 아버지는 1회 교배료가 15만 달러에 달했던 전설적인 씨수마 ‘에이피인디’로 현역시절 ‘벨몬트
과천시가 지난 17일 공무원, 시민, 군인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전구간에 걸쳐 새봄맞이 국토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날 4구간으로 나눠 실시된 대청소는 민원 다발지역, 농촌지역 폐기물 수거, 공원내 환경정비, 하천 등 지역 특성에 맞게 추진됐다. 참여자들은 각급 사회단체, 일반시민, 공무원, 군인들로 3t을 수거했다. 권영호 환경위생과장은 “우리가 사는 지역을 우리 손으로 깨끗이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며 “지속적인 쓰레기 수거와 주변 환경정비로 청정도시 과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찬성측 주장 문화관광형 축제 수익창출 가능 랜드마크로 만들어 市 재정개선 반대측 주장 시민 위한 문화공연예술축제 야생화체험장·밤나무단지 훼손 과천시가 추진하는 말 관련 축제와 승마체험장에 대한 시민들의 찬반 논란이 뜨겁다. ‘과천의 축제가 궁금한 사람들’ 모임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5일엔 새정치민주연합 과천지역위원회(위원장 송호창)가 이 문제를 놓고 시청대강당에서 시민토론회가 열려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 자리에 발제자로 나선 보령머드축제를 담당했던 김기정 감독은 “말의 독창성에 주목해 과천축제를 문화관광형 축제로 만들면 수익창출에 가능하고 과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단 짓패21 심길섭 대표는 “과천축제는 문화관광형 축제가 아닌 과천시민을 위한 문화공연예술축제를 지향해야 한다”고 반론을 폈다. 시민자유발언대에 나선 시민들은 “지역 축제는 수익창출이 아니라 서민 복지와 예술 민주주의의 측면이 중요하다”, “과천축제는 해외작품의 컬렉션 수준에 불과해 이미 차별화에 실패해 말을 동물로 볼 것이 아니라 콘텐츠로 이해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승마체험장과 오토캠핑장 안건에 대해 발제자로 나온 석영준 백석예술대학교
렛츠런파크 서울의 장거리 최강자를 뽑는 경주가 오는 19일 10라운드(1등급·2천m)로 열린다. 이 경주는 서울 최강 단거리마로 이름을 올린 ‘남해대왕’이 장거리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차지한 ‘남해대왕’(한국·수·5세)은 2천m는 첫 출전이지만 종반 탄력을 발휘하는 전형적인 추입마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바뀐 경주조건에서도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 최강마의 자리를 지켜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산전적 26전 7승, 2위 7회, 3위 3회. 승률 26.9%, 복승률 53.8%, 연승률 65.4%. 경험이 풍부한 ‘싱그러운아침’(한국·수·7세)은 작년 5월을 마지막으로 우승 기록이 없지만 꾸준히 5위 이내로 결승점을 통과해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 부담중량이 힘들어보였으나 그간 무승기록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통산전적 48전 9승, 2위 9회, 3위 13회. 승률 18.8%, 복승률 37.5%, 연승률 64.6%. ‘최강실러’(미국·거·4세)는 3월 출전한 1천800m 경주에서 5위를 기록해 거리 적응이 관건이다. 9번 출전해 5번이나 우승했지만 모두 1천400m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