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해 경주로를 질주하는 '밸리브리'. 이 마필은 3연 연속 연도대표마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경마기수협회(회장 김동균)는 오는 26일 서울대공원에서 제9회 장애아동 초청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참여인원은 정신지체학생 34명과 기수 30여명 등 총 80여명으로 장애학생들은 기수들과 함께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동물원 관람 등을 함께 한다. 이날 행사로 기수협회는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불식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체 상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구매하듯 우리가 구비한 복지상품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수요자가 자신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찾는 시대가 도래한지 오래인데 우리라고 시대의 흐름에 뒤쳐질 수 있나요”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추교선(47) 관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을 하나 범인(凡人)의 입장에서 보면 조금은 유별난 인물이다. 통념상 관장이란 자리가 해당 행정기관의 지원금과 기업체 후원 등으로 적당히 꾸려나가면 편한 자리이건만 자체 프로그램을 세일하고 다닌다. 또 시민들이 원하는 복지서비스가 무엇인지를 조사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한다. 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고향인 강원도에서 10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 사표를 내고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은 뒤 지난 99년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본동 사회종합복지관을 거쳐 과천에 부임한 것은 2006년 1월. 제5대 관장 취임 후 그가 가장 먼저 착수한 사업은 통반장과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주민 욕구조사였다. “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목적이었지만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란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남자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기수가 힘으로만 하는 게 아니죠. 여자라고 얕보는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거예요” 기수후보생 유미나(25)씨는 왜소하다 못해 가냘 퍼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말하는 폼세와 대형기수가 되기 위한 노력이 여간 야무지지 않다. 2005년 5월 KRA 경마교육원 기수후보생 25기로 입학,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몸무게 49㎏으로 맞추기 위해 무작정 굶는 강행군도 마다 않았다.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몸은 약해졌고 결국 그녀는 쓰러져 입원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당시 교관이었던 손영표씨는 “병원에서 어떻게 몸이 이지경인데도 말을 탔느냐고 할 정도니 정신력이 참으로 대단한 친구”라고 회상했다. 그녀가 기수에 도전할 마음을 먹은 것은 지난 2005년 아버지와 함께 서울경마공원을 찾았을 때였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소리가 가슴을 때렸고 결승선을 통과한 기수의 세러모니가 심장에 꽂힐 만큼 강한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내가 가야할 길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대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유양은 그길로 다니던 대학을 휴학한
혼합 1군 핸디캡 경주가 오는 22일 11경주(1,900m)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이 경주엔 ‘밸리브리’, ‘섭서디’, ‘가마동자’ 등 우수 1군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 경주엔 2007년도 대표마이자 그랑프리 우승마인 ‘벨리브리’, ‘섭서디’, 1군 승군 후 첫 출전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가마동자’가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승유신화’와 ‘오백예찬’이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대상경주 5회 출전 전력을 가진 ‘밸리브리’는 자타가 공인하는 과천벌 최강마다. 직전 경주인 지난 2월2일 11경주에서 ‘남촌의빛’을 5마신(약 12.7m)의 차로 제치고 승리, 2008년에도 힘찬 출발을 보여주었다. 경주 초반 선두를 끝까지 지키는 선입, 선행형 경주습성을 지녔다. 현재 4연승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장거리에 강하며 상대마들의 집중견제 상황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통산전적 19전 12승 2착 5회. 승률 63.2%, 복승률 89.5%. 8세로 출전마 중 최고령마인 ‘섭서디’는 직전경주인 2월17일 10경주(2000m)에서 ‘오백예찬’을 9마신 차로 따돌리며 우승하는 등 최근 컨디션이 양호한 편이다. 막판 뒷심
봄이 오는 소리는 어떨까. 궁금하다면 오는 4월 5일 과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제16회 정기공연을 들으러 가보자. 새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에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적인 음악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해설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국내 최초의 여성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김경희 지휘로 문을 열 공연의 타이틀은 ‘Spring of Schumann’. 서막은 ‘줄리어스 시저’가 연다. 19세기 전반 독일낭만파의 거장인 슈만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심취해 쓴 곡이다. 여느 서곡과는 달리 애초부터 관현악을 염두에 둔 이 작품은 취지나 조성 패턴이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떠올리게 한다. 두 번째로 연주곡은 ‘첼로 협주곡 가단조 op.129’. 슈만의 협주곡 중 가장 시적이고 사색적인 작품 중 하나로 시적 감수성이 듬뿍 배어있다. 고전적 협주곡 양식을 벗어난 이 곡은 3개의 악장이 하나로 결합돼 마치 물 흐르듯 연속적으로 연주한다. 관현악은 간소화시키고 대신 첼로의 독주부가 균형을 취해 조화를 보여주는 교향악적 협주곡이다. 피날레는 봄의 환희를 노래한 ‘교항곡 제1번 봄’이 장식한다. 이 곡의 창작 동기는 아돌프
KRA(한국마사회)는 다음달 13일 ‘2008 도전! 경마지식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KBS ‘퀴즈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경마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가 가능하며(경마예상지 기자, KRA PA 등과 미성년자 제외) 다음달 6일까지 선착순 400명을 모집한다. 1등 수상자는 경마지식왕 상금 100만원, 금상(1명) 50만원, 은상(3명) 각 30만원, 동상(10명) 각 20만원과 장려상(20명) 각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참가자 전원에겐 2만원권 상당의 구매권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지급한다. KRA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서울경마공원 중앙안내데스크 및 지점에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CS팀(02-509-2332~4)으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교하지구 입주자들이 18일 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마을과 인접한 곳에 건설하는 열병합발전소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하지구 주민 700여명은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짓는 열병합발전소가 아파트와 불과 60m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전을 촉구했다. 또 청석초등학교와의 거리도 25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아파트 분양 당시 200mw 발전용량으로 계획했던 열병합발전소를 515mw로 증설 추진하려는 지역난방공사의 방침에도 반대했다. 집회에 참여한 황광섭(39)씨는 “열병합시설이 주택가 가까이 위치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아파트로부터 최소한 1㎞ 이상은 떨어져야 한다”며 “우리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에도 차 없는 거리가 등장한다. 과천시는 지난해 한마당축제기간 중 도로를 차단하고 공연한 후 시민들의 차 없는 거리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자 오는 4월부터 전격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차 없는 거리 대상은 인덕원~남태령을 잇는 중앙로로 구간은 경기도립도서관삼거리~KT 앞까지 750m. 편도 3차선에 전체 도로 폭이 30m인 도로를 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1~3시까지 2시간 동안 모든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도로를 차단하는 대신 이 시간대 통과차량은 시청~부림동 간 관문로로 우회시킬 계획이다. 차량 한대 없는 도로는 생활체육협의회와 환경21실천협의회가 다인승 자전거와 세발자전거, 유모차 행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라인스케이트와 벨리댄스와 함께 같은 시간 중앙공원에선 새마을부녀회 주최로 도서교환전이 열린다. 차량통제는 과천모범운전사회가 맡기로 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윤정화(32·부림동)주부는 “사람에겐 누구나 차 없는 거리를 한번쯤 생각해 본다”며 “과천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한식(50·별양동)씨는 “작년 한마당축제 때 도로를 막고 공연한 감격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며
승마가 여성들의 미용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강습신청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 승마가 탁월한 미용 효과를 가졌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승마 배우기 열풍이 일고 있다. KRA(한국마사회) 승마교육원 강습생 중 60~70%가 여성일 정도로 몰리면서 경쟁률은 주말 오전반이 30대1에 달한다. 서울 삼성동에 거주하는 홍영은(33)씨는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과천 서울경마공원을 찾는 게 일상이 됐다. KRA 승마교육원에서 실시하는 무료 승마강습을 받기 위해서다. 결혼도 미루고 일에 푹 빠져 사는 전형적인 ‘골드미스’인 그녀가 승마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이다. 그녀는 “회사일에만 매달리다보면 자기관리에 소홀하기 쉽다”며 “승마는 건강관리, 외모관리, 품위관리가 동시에 되는 최고의 레저”라고 예찬론을 폈다. 윤효원(28)씨의 경우 친구와 함께 사설승마장에 갔다가 ‘초보자는 사절’이란 말에 KRA 무료강습을 신청했다.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최석영(44·여)씨는 “큰 움직임이 없는데도 운동이 많이 된다”며 “군살제거에 효과만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서울랜드가 개장 20주년을 기념하는 ‘컬러 페스티벌’로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5월 18일까지 44일간 선보일 이 축제는 봄의 이미지를 형형색색의 컬러로 표현, 눈을 현란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세계의 광장에 들어서면 20주년을 상징하는 3m 높이의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그 뒤로 펼쳐진 500m의 튤립거리는 여느 해보다 더욱 화려한 색깔의 꽃들로 꾸며놓았다. 겨우내 온실에서 정성껏 키워낸 봄의 대명사 튤립을 선두주자로 팬지, 데이지, 알리섬 등 다양한 봄꽃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내며 나들이객들을 동화 속 꽃 나라로 안내한다. 알록달록 봄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세계의 광장과 백만송이 튤립이 반기는 공간을 천천히 걸으면 새순이 움트는 봄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블랙홀 2000, 은하열차 888 등 대표 롤러코스터와 도깨비 바람, 마법의 양탄자 등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들은 화사한 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삼천리동산의 ‘연꽃분수’와 미래의 나라의 ‘행운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