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학생들이 `자주대오'라는 친북조직에 가입, 한총련 산하 경기 남부총련의 활동을 배후조종했다는 이른바 `아주대 자주대오' 사건에 대해 항소심 법원이 "`아주대 자주대오'라는 조직이 실존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이호원 부장판사)는 29일 이적단체인 아주대 자주대오에 가입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및 불법 집회를 개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최석진(26.전 아주대 부총학생회장)씨에 대해 원심을 깨고 `아주대 자주대오' 가입혐의는 무죄를,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여러 증거를 검토해보면 피고인은 아주대 안의 민족해방계열로 출마한 총학생회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몇 차례 모임을 가진 것에 불과할 뿐이고 이 모임이 국가 존립과 안전을 위협하는 계속적이고 독자적인 결합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관련 피고인들도 체계적인 강령이나 규약은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고 이들도 `자주대오'가 아닌, `우리대오', `우리단위' 등의 명칭만 쓰고 있으며 이른바 `아주대 자주대오' 집행부가 아주대 총학생회 집행부와 일치하는 점 등을 봐도 검사가 주장하
"수원을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도시로 만든다" 수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로교통망 확충의 결과 2004년 갑신년 말미에 주요도로들의 확장개통이 이뤄져 교통체증 해소 및 차량소통이 더욱 원활해지게 됐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지역주민의 불편은 물론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돼 왔던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대우아파트~삼익아파트 구간의 도로가 확장개통됐다. 또 국도 43호선 경기지방경찰청~동수원 IC간 도로도 확장개통돼 수원으로 진출입하는 차량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게 됐다. ▲세류동 대우아파트~삼익아파트간 도로확장개통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줬던 1-6호선(세류동 대우아파트~삼익아파트간)에 대한 확장공사가 지난해 5월7일 착공해 30일 개통된다. 사업구간 시.종점부인 국도43호선에서 수원역고가도로와 종점부에는 35m로 확장돼 있어 소통이 원활한 편이였으나 사업구간(세류동 대우아파트~삼익아파트간)은 도로폭원(20m 편도2차선)이 좁아 평상시에도 병목현상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편 및 지역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도로확장(35m 편도3차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도로확장공사에는 장비 2천200대 아스콘2만톤 레미콘 3천900㎥ 연인
수원시는 104만 시민과 함께 2004년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기 위해 오는 31일 다양한 제야 시민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7시부터 경기도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2004년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과 요한 스트라우스의 ‘박쥐서곡’을 연주한다. 또 인기가수 녹색지대, 하동진, 한서경 등이 출연하는 대중가요 공연도 함께 열린다. 밤 9시부터는 수원역광장 향교길 입구에서 열리는 '2004년 아듀 거리축제'에서는 댄스공연, 마술, 아카펠라, 커플게임 등이 펼쳐진다.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에는 팔달산 효원의 종각에서 제야타종과 불꽃 축제가 벌어져 2005년 수원시 발전과 104만 시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게 된다.
수원지법 민사6부(재판장 김한용 부장판사)는 28일 맹장수술 합병증으로 성기능 장애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김모(42)씨와 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1천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술을 담당한 수원 B병원 담당의사는 맹장수술 직후 지속적 통증과 발열 증세를 보이는 원고에게 진통제만 투여, 복부 등의 괴사와 음낭의 염증 등 합병증에 이르게 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원고가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퇴원해 상태가 악화됐으므로 피고의 책임비율을 5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002년 6월29일 B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뒤 다음달 4일 퇴원했으나 복부 근육을 쓰지 못하고 성기능 장애가 생기는등 후유증을 얻자 소송을 냈다.
대검 중수부(박상길 검사장)는 28일 건설업체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17대 의원 중 비리 혐의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 인사는 박 의원이 처음이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 주택조합아파트 건축인허가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수억대 금품을 제공받았는 지 여부, 김용규 광주시장이 수수한 뇌물 5억원 중 일부를 상납받았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김 시장이 2002년 12월부터 작년 1월 사이에 뇌물수수 장소중 하나로 박 의원 자신의 아파트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박 의원과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회 회기중 현역의원 불체포 특권 규정에 따라 이날 밤늦게까지 박 의원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일단 귀가조치했다가 필요시 재소환할 예정이며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수원지법 민사11단독 권덕진 판사는 28일 딸이 자신의 신분증으로 받은 대출금을 갚을 수 없다며 조모(47.여)씨가 은행을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은행에 대한 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권 판사는 "은행은 원고의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할 때 본인 확인을 했다고 주장하나 통장신청서 서명의 필적감정 결과 등을 종합하면 원고의 딸(20대)이 허락없이 원고 신분증으로 통장을 만든 것이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8월 딸이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몰래 가져가 K은행에서 1천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통장자동대출을 한 뒤 갚지 못해 은행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자 소송을 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 100만명이 넘는 수원시가 2004년 한해동안 화려한 시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도로 분야 등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을 벌이는 한편 중앙정부, 산하기관, 경기도 등에서 받은 수상내역만으로도 20여개로 한달에 평균 1.7개의 상을 받는등 역대 최고의 시정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4년을 환경.문화.도로분야에 역점을 둔 수원시는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수원천을 정화했고,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 성역화 및 정비사업을 통해 문화 인프라를 구축했다. 시가 올해 도로(우회도로.고가 및 지하차도).도서관.복지시설 등과 관련 착공한 공사는 모두 434개 사업으로 전체 공사비만도 1조원이 넘는다. 이들 사업은 대부분 국비.도비 지원을 받는 사업이 대부분으로 2005년부터 국.도비 지원이 40%이상 삭감됐음에도 불구, 올해 착공한 계속사업에 대해서는 지원을 하도록 되어있어 적절한 시기에 국.도비 지원사업을 착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국도 1호선의 만성적인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장안구청 사거리 지하차도, 시청.권선사거리 지하차도, 동수원사거리.터미널 사거리 고가차도 등 국도 1호선의
KT수도권강남본부 직원들이 연말 송년회를 술자리가 아닌 봉사활동으로 대신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KT수도권강남본부(본부장 서광주) 및 관내 기관장 등 30여명은 28일 송년행사를 술자리 대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이날 정신지체인을 위한 시설인 동방어린이동산 내 재활원(평택시 소사동 소재)에서 가졌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은 100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로 24시간 내내 생활지도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봉사단 한 팀은 남자원생 60여명을 2, 3층 목욕탕으로 나눠 목욕을 시켜 주고 다른 팀은 식당과 복도를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자 봉사단원은 목욕을 끝내고 나온 원생들이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도너츠를 만들어 나눠 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KT수도권강남본부는 정신지체 장애 및 구개파열 소두증을 안고 태어났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일반 학교를 다니는 오천호(15.평택중 2년) 군에게 중학교 등록금 및 생활비 보조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장애인들이 인터넷 검색 등 정보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메가패스 6회선과 중고 PC 6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봉사단 강선희(43.KT퇴직사우)씨는 “봉사활동을 와서 장애인들
"거리 거리에 태극기 물결이~"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4차선 도로변에 '태극기 거리'가 조성됐다. 수원시는 팔달구 매교동 팽나무고개삼거리∼매교사거리 600m 구간의 정조로를 '태극기 거리'로 조성,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태극기 거리는 정조로변 상인들로 구성된 태극정조상우회에서 지난해 2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고자 부분적으로 실시하다 지난 11월 시(市)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거리조성에 나선 것이다. 이 구간에는 상가마다 태극기가 게양됐고, 도로변에는 배너형 대형 태극기와 해피수원 브랜드가 어우러져 태극기로 물결치고 있다. 시와 태극정조상우회측은 앞으로 수원천변에 무궁화 화단을 조성, 국기와 국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견학장소로 활용토록 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범시민 운동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수원시는 내년도에 실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지방행정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수원시는 매년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실업 청소년의 지방행정 체험 프로그램 연수자를 2005년에는 2배 이상 늘려 채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과 2월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체험프로그램을 300명으로 늘려 채용키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추가예산을 편성, 300명이상 채용할 방침이다. 시(市)의 이같은 방침은 계속되는 실업난으로 지난 17∼22일 고교.대학 졸업생과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방행정 체험프로그램에 966명이 지원, 모집인원 150명을 크게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방행정체험 프로그램 연수가 확정되면 월 50만원의 수당을 받고 시 산하기관에서 근무하게 되며, 이 기간에 시정설명회와 세계문화유산 '화성'순례 등에 참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지원자가 몰려 청년실업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며 "내년도에 추가예산을 충분히 확보, 보다 많은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