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시 등 지자체들이 중고차매매상의 번호판 영치나 외부주차 단속이 부진해 범죄에 악용되는 등의 우려속에(본지 4월 3일자 22면 보도) 도내 지자체 대부분이 이같은 위법행위에 대해 단속과 행정처분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매매상들에게 위반시 실제 내려지는 행정처분은 단순 개선명령이나 과징금 2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란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 자동차관리법 등에 따르면 지자체는 매매사업장에 보관하던 상품용자동차의 앞번호판을 조합 또는 시·군이 보관하지 않을 경우 개선명령이나 과징금, 10~90일까지 사업정지처분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수원시 고색동과 평동 매매단지 인근 도로 등엔 상품용차량들이 앞뒤번호판을 버젓이 부착한 채 수일이 넘게 장기 주차돼 있는 상태지만, 단속은 지난해와 올해 각 1차례 개선명령이 전부다. 또 수원뿐만 아니라 안양과 분당 등의 중고매매상단지 일원 역시 번호판을 제거하지 않은 수많은 상품용차량들이 외부에 버젓이 주차된 상태다. 상황은 이런데도 일선 지자체가 지난해 해당 매매단지의 상품용차량의 보관상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 실적은 저조해 고양, 성남, 안양, 화성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10대 조카를 성추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로 기소된 김모(4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강간치상 등 성범죄를 저질러 2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다시 범행했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이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적장애 3급인 조카 A(13)양을 2011년 10월부터 자신이 키우기로 A양의 아버지와 합의해 화성시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뒤 지난해 5월까지 2차례에 걸쳐 A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개발할 수 없는 토지를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40여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윤영준)는 3일 사기 등의 혐의로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48)씨와 직원 3명 등 총 4명을 구속기소하고 법무사 선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달아난 주범 유모(61)씨를 기소중지 처분하고 쫓고 있다. 유씨는 투자자를 대신 모집해주는 김씨의 분양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용인시 중동 ‘동백지구’ 일대 임야 10만㎡를 전원주택지로 개발한다고 속여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투자자 148명으로부터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임야는 자연녹지로 구분돼 건축 등을 위해 분할할 수 없다. 김씨는 종합일간지와 경제신문 등에 ‘기획부동산이 아닙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싣고 텔레마케터 15명을 고용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유씨로부터 40여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사 선씨는 등기이전 전까지 유씨에게 분양대금을 건네지 않겠다는 투자자들과의 계약을 어기고 유씨에게 분양대금을 미리 건네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퇴직 이후 전원생활을 계획하던 서민들이 주로 피해를 당했다”며
이만희 제28대 경기지방경찰청장은 2일 “‘정의롭고 따뜻한 경찰’, ‘도민에게 공감 받는 치안’을 경기경찰의 지향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책임감 있게 일하는, 정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화합하는 경찰상을 확립해 나가겠다”며 “특히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수호하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경우 관할이 넓고 도시와 농촌, 접경지역을 아우르고 있어 경기경찰만의 치안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경찰서별 책임치안체제를 확립해 주민 공감지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조직 내부의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점을 그대로 두면서 떳떳하고 올바른 경찰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엄정한 기강 속에서 인권을 수호하는 경찰이 되자”고 말했다. 또 도민 공감 치안을 위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치안정책을 수립하고 이
수원지역 중고차매매상들이 소유중인 상품용 자동차들의 앞면 번호판을 영치 보관토록한 규정이 사실상 무시된 채 단지 인근에 무단 주차되다 번호판이 분실되는 사례가 속출해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분실된 번호판이 도난 차량에 부착돼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마저 이어지면서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9월 자동차매매사업장은 상품용 자동차 번호판을 해당 조합 또는 시·군에 보관하도록 하고, 중고차매매단지에 보관중인 상품용자동차는 조합이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해당 시·군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또는 조합과 합동으로 번호판 보관 점검을 진행하고 제도가 안정될 때까지 매월 1차례 정기 및 수시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정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원지역의 경우 총 142곳의 매매상중 분기별로 40여 곳을 지정해 점검을 실시, 연 1차례 점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매상들은 운영상의 편리를 이유로 상품용 차량을 인근지역에 주차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고, 주차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범행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2일 해외 원정 장기이식을 알선하고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강모(32)씨에게 징역 1년 3월에 추징금 869만원을 선고했다. 또 공범 김모(36)씨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150만원, 이모(2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장기이식을 알선해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며 “장기이식의 윤리적 가치와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공평한 기회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강씨 등은 2010년 4월 장기이식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 된 간암환자 서모(41)씨에게 외국계 제약회사 관계자 행세를 하며 중국 톈진(天津)의 한 병원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도록 하고 370만원을 받았다. 강씨 등은 이러한 수법으로 2010년부터 1년여간 서씨를 포함한 환자 3명에게 장기이식을 알선해주고 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성 접대 의혹’ 사건 리스트에 자신의 이름을 담아 무차별 유포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이 전 청장을 대리한 법무법인 로텍은 1일 “이 전 경기청장이 건설업자 윤씨의 비디오에 등장한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성 트위터 사용자 55명을 상대로 경찰청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18일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성 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이후 ‘성 접대 리스트’가 인터넷상에 무차별 유포된 가운데 유포자에 대한 고소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청장 측은 고소장에서 “최초로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뿐 아니라 사실 확인없이 댓글을 달면서 이를 리트윗한 이용자도 고소 대상자로 포함했다”며 “향후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 리트윗하는 이용자들도 추가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텍은 “이 전 경기청장이 윤 씨와 아무런 친분도 없으며 원주 지역의 별장에도 간 사실이 없다”며 “허위소문이 유포돼 심대한 명예 훼손과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1일 해양 면세유 판매업자로부터 업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모강인(56) 전 해양경찰청장에게 징역 2년, 추징금 2천5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금품을 건넨 신모(80)씨가 면세유 판매업자라는 사실을 알고 받았다”며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기부금 명목으로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공식적으로 기부금 처리를 하지 않았고 받은 돈의 일부를 다른 용도로 쓰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모 전 청장 변호인은 “피고인이 신씨가 면세유 판매업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근거가 없고 신씨는 피고인에게 어떠한 청탁이나 부탁도 하지 않았다”며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모 전 청장은 최후변론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명예롭게 공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법정에 나오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모 전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기소된 신씨도 금품의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을 부인했다.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4월을 구형했다. 모 전 청장은 인천항과 평택항 일대에서 해양 면세유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돼 집
이성한 경찰청장은 취임 이틀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수원시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 4대 사회악 근절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청장은 112종합상황실과 117센터에서 신고 접수, 처리 과정을 보고받고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4대 사회악을 뿌리뽑고, 국민 행복시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청장은 이어 수원서부서 고등파출소를 방문, 치안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경찰관들과 함께 성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고등동 재개발 지역을 도보로 순찰했다. 이 청장은 신고자 위치파악이 어려운 공·폐가 지역에서 112신고시 정확한 현장파악을 위해 도입한 위치확인 표지판에 대해 “적극적 치안활동의 사례”라고 치하했다. “민간·자치단체들과도 협조해 더욱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이 청장은 아동·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도 어디서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치안여건의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안양시 2개 고교 교사들이 문제 유출을 시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8일 경찰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전국 고3 연합학력평가 시험지 사전 유출 혐의와 관련, 수사개시 통보 직후 안양 A고와 C고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A고 B교사는 지난해 6월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의 2∼3교시 문제지를 1교시 시작 직후 모 학원 관계자에게 보냈다. C고 D교사도 같은 평가시험의 1교시 국어 문제지를 같은 학원 관계자에게 보냈다고 시인했다. D교사는 6월 외에도 도교육청·서울시교육청·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지난해 4차례 연합학력평가 문제도 1∼2차례 학원관계자에게 준 것으로 진술했다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도교육청 조사에서 두 교사는 대가를 받지는 않았고, 학원에서 미리 풀어본 뒤 수강생들에게 문제풀이 강의를 하겠다고 말해 주게 됐다고 진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들의 문제지 유출 대가성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경찰 조사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문제 유출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