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심야 귀갓길 여성들을 상대로 구강성교를 강요, 강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최모(3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2년 4월 9일 오후 11시 55분쯤 광주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귀가하는 A(당시 24세)씨를 뒤따라가 폭행하고 인근 비닐하우스로 끌고 가 흉기로 위협해 구강성교를 시켜 추행했다. 최씨는 2005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2∼24세 여성 15명을 버스정류장 인근 창고와 공사장 등으로 끌고 가 강제 추행한 혐의다. 최씨는 검거되면 처벌을 약하게 받을 목적으로 강간은 피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처벌 수위에 큰 차이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과 11범인 최씨는 2001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으나 피해자와 합의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2005년 4월 저지른 강제추행(공소시효 7년) 건은 2010년 4월 개정된 성폭력 특별법 규정에 따라 공소시효를 10년 더 연장할 수 있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세무조사 선처 대가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을 구속기소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한모(54·4급)씨와 변모(48·6급)씨, 최모(44·전 6급)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한씨 등은 중부지방국세청에서 근무하던 2008년 12월 화성의 한 폐기물업체 대표 정모(48)씨로부터 세무조사 선처를 대가로 5천만원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탈세와 횡령 혐의를 숨기기 위해 한씨 등에게 선처를 부탁한 뒤 세무조사가 끝나고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한씨 등이 실제로 세무조사에서 정씨 업체의 편의를 봐줬는지는 밝히지 못해 이들을 수뢰 후 부정처사가 아닌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 한씨 등 세무공무원들과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정씨가 세무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것 외에도 업체 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세무공무원들과 정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2010년 7월부터 1년여간 내사를 벌였다가 범죄혐의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내사종결,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기지방경찰청은 12일 오전 수원시 소재 경기경찰청 아름동산에서 경찰충혼탑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량 청장을 비롯한 경찰관 140여명과 김문수 도지사 등 기관·단체장, 언론사 대표, 협력단체장, 순직자 유가족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충혼탑은 순국·순직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고 계승해 법질서 확립 의지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건립됐으며 경기경찰청 소속 전사·순직경찰관 1천166위(경찰관 1천108, 전의경 58)를 봉안했다. 충혼탑 조형물은 신원재 협성대 조소학과 교수의 작품으로 상부는 참수리의 날개, 하부는 물파장의 형상을 이미지화했다. 참수리의 날개는 나라와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한 전사·순직 경찰관의 영면 기원을, 물파장은 전사·순직 경찰관의 충심과 용맹이 세계로 널리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상징한다. 조형물에는 김용택 시인의 추모헌시 ‘그대는 지금 어디 있는가’를 새겨 넣었다. 강경량 청장은 “순국선열의 고귀하고 값진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자”면서 “강력한 법 집행을 통해 각종 사회악을 뿌리 뽑고 맞춤형 치
유치원과 초등학교 인접지역에서 대담하게 성매매와 유사성행위 등을 알선해 온 업주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10일 학교주변 유해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37곳을 적발, 마사지업소 업주 김모(29)씨 등 49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안산시 상록구 일동 A유치원에서 180m, B초교에서 200m 떨어진 곳에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남성들을 상대로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오다 적발됐다. 또 최모(29)씨는 수원시 영통구 C초교로부터 180m 떨어진 곳에서 반라의 여성사진과 성매매를 암시하는 문구가 적힌 음란전단지를 주차 차량에 꽂는 방법으로 배포하다 검거됐다. 이와 함께 최모(48)씨는 안양시 만안구 D유치원에서 46m 떨어진 곳에서 컴퓨터방을 운영하며 시간당 5천원을 받고 메인서버에 저장된 음란물 폴더를 각 객실에 설치된 컴퓨터로 제공하다 입건됐다. 정모(38)씨는 구리시 교문동 E초교로부터 160m 떨어진 곳에서 밀실을 갖춘 유사성행위 업소를 차려놓고 여성종업원들과 손님들과의 유사성행위를 알선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밖에 황모(51)씨는 용인시 풍덕천동 F중학교 학교정화구역 내에서 음란 전화방을 운영한
경찰이 로스쿨 출신 변호사를 경위 직급으로 채용하되 경감 승진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은 11일 로스쿨 졸업생 50명을 경위로 채용한 뒤 별도 승진심사를 통해 3년 후부터 경감으로 승진할 수 있게 하는 변호사 채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쿨 졸업생 채용직급과 관련해 경위와 경감을 놓고 저울질해오다 결국 절충안을 내놓은 셈이다. 이에 따라 로스쿨 졸업생은 최소 3년 동안 조사 실무를 담당한 뒤 별도 심사를 거쳐 3~5년 만에 승진할 수 있다. 경찰대나 간부후보생들이 보통 경위에서 경감 승진에 5~8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2~3년 빠른 것으로 경정 승진 때부터는 다른 입직 경로 출신자들과 경쟁해야 한다. 경찰청은 로스쿨 특채의 신설과 함께 내년부터 경찰대 입학 정원(20명)과 간부후보 공채 정원(10명)을 줄일 예정이다. 사법고시와 외무고시 특채를 폐지하고 행정고시 채용 인원을 줄이는 등 고시 경정 특채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올해 말 정기 인사부터 총경 이상 고위직 승진과 주요 보직 공모에 순경 출신을 일정 수 이상 포함되게 하는 쿼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경사에서 경위 승진 최저 연수도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여자친구를 폭행·감금 후 성추행한 혐의(감금 등)로 기소된 최모(3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신고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뒤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가 자살 시도를 할 만큼 극심한 충격을 받았다”며 “다만 피해자를 위해 일정 금액을 공탁한 점, 폭력 범죄로 실형 선고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31·여)씨와 2011년 10월부터 동거하던 최씨는 지난해 6월 수원시 A씨 집에서 외박을 했다는 이유로 A씨를 폭행한 뒤 창문을 잠그고 현관 출입문 잠금장치를 걸어 16시간 동안 감금했다. 최씨는 A씨와 연인 관계가 끝난 지난해 10월에도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A씨를 성추행하고 4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동아제약으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최고 수천만원까지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에 대해 사상 초유로 100여명을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기소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또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2010년 11월) 이전에 동아제약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천300여명은 관계부처에 통보됐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국내 제약업계 1위 업체인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로 김모(46)씨 등 의사 119명과 병원 이사장 1명, 병원 사무장 4명 등 총 124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김씨 등 의사 18명과 병원 사무장 1명은 불구속 기소, 나머지 105명은 150만∼7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수사반에 따르면 김씨 등 의사들은 동영상 강의료나 설문조사료, 병원 홈페이지 광고료 등의 명목으로 동아제약에서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금품을 받아 챙겼다. 적발된 의사 중 가장 많은 리베이트를 받은 김씨는 동영상 강의료 명목으로 3천6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반은 리베이트 수수액이 1천만원 이상은 대부분 정식 재판, 1천만원 미만이나 그 이상이더라도 혐의를 인정한 의사
검찰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경기지역 전·현직 세무공무원들을 비롯 금품을 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경찰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대가성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A(47·6급)씨 등 전·현직 세무공무원 3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들은 2008년 화성시 D 폐기물업체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해당 업체측으로 부터 뇌물전달 진술을 확보, 막바지 수사에 집중한 결과 12일쯤 이들을 일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세무공무원들에 대한 비리 수사와 더불어 업체 측의 세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업체 측이 협력업체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중 일부를 관련 공무원들에게 뇌물로 상납한 규모와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2010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내사 후 혐의점을 찾지 못해 내사종결한 것에 대한 진정이 접수되자 검찰은 올 1월부터 재수사를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어떤 것도 단언하기 어렵고 경찰의
경기지방경찰청은 스토킹 처벌규정 신설과 관공서 술 주정 행위시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는 등의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경기청은 최근 통고처분 대상을 확대한 ‘경범죄처벌법’ 개정안이 오는 21일 공포됨에 따라 인식 개선과 경찰관들의 업무혼선 방지를 위해 교육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개정내용은 시대변화에 따라 처벌 필요성이 없어진 ‘뱀 등 진열행위’와 ‘굴뚝 등 관리소홀’ 등의 6개 항목 폐지와 ‘지속적 괴롭힘(스토킹)’에 대한 8만원의 범칙금 조항 신설 등이다. 또 50만원미만 벌금이 부과된 ‘관공서에서 술취해 주정’의 경우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 조항을 신설하고 현행범 체포도 가능하게 됐다.
“화려한 경력이 없는 변방 변호사, 소박함을 간직한 보통 변호사로서 60년 만에 치러진 직선제 선거에서 당선된 만큼 어깨가 무겁습니다.” 국어사전은 ‘밑바닥’을 아무 것도 없는 상태나 최하층으로 풀이한다. 스스로를 “25년간 밑바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사람, 바로 제47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당선된 위철환(55·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다. 그는 ‘보통 변호사 시대’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그동안 서울변호사회 출신들이 독식해 온 변협 회장에 지방 변호사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위 회장은 “서울이 아닌 지방 출신 첫 변협회장이라는 꼬리표가 서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변호사들을 대변하라는 책무로 느껴진다”며 “독재정권 시절 ‘체육관 선거’를 반대했던 변호사들이 간선제를 고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간선제였던 변협 회장 선거의 직선제 전환을 위한 그의 의지는 현실로 이어져 고위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돌아가며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