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순국)는 범죄 피해자들에게 소송지원 등 법률 서비스를 하는 법률지원단을 발족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변호사 20명으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은 사건발생 초기부터 범죄 피해자와 1대 1 결연을 통해 법률상담, 소송지원 등 재판 전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지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 성폭력피해자만을 대상으로 한 법률조력인 제도와 달리 모든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활동하게 된다. 법률지원단의 도움을 받게 될 범죄 피해자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피해 정도,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는 “복잡한 형사사법시스템 때문에 범죄 피해자들이 사건 진행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고 피해 회복 절차에서 소외되는 등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전문가들의 재능기부”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100억원 위조수표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영남(47)이 범행 가담을 전면부인하면서 범행전모를 둘러싼 경찰의 수사가 빨라지고 있다. 경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 1일 자수한 김영남(47)이 경찰조사에서 “나경술(51) 등이 범행을 모의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으나 범행에는 전혀 동조한 적은 없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들이 직접 수표위조·현금인출·환전 등의 범행을 벌였고 자신은 전혀 가담한 적이 없다는 김씨의 진술은 여러가지 모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경찰에서 2010년 4월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나씨와 같은 구치소에 수감됐던 인연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나씨에게 모두 6천800만원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하다 범행 당일인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자를 포함, 1억원을 건내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올초부터 나씨와 수차례 만난 점, 범행과정에 대해 모두 알고 있던 점 등으로 볼 때 주범격 인물로 추가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특히 국과수 감식결과, 1억110만원짜리 수표에 덧씌우기를 통해 100억원으로 변조한 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구속된 국민은행
여관으로 차 배달 온 다방 여종업원을 살해한 30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2일 성행위를 거부하고 반항한다는 이유로 목졸라 살해한 혐의(강간살인 등)로 기소된 이모(34)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 이후 피해자의 금품을 훔쳐 술집에서 태연하게 술을 마시는 등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였다”며 “16차례 전과가 있는 피고인의 잠재적 추가 범죄로부터 국민 보호를 위해 중형을 선고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3월 17일 오후 2시쯤 화성의 한 여관에 투숙한 뒤 객실로 커피 배달 온 탈북자 출신 다방 여종업원 김모(45)씨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갖다가 변태적 성행위를 나무라며 반항하는 김씨의 얼굴을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숨진 김씨는 2002년 언니 등 형제 3명과 탈북해 2004년 한국에 들어와 정착했지만 생계에 어려움을 겪다가 성매매에 내몰린 뒤 변을 당했다.
내달 말까지 경기경찰청 산하 지구대와 파출소에 경찰관 800여명이 증원된다. 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방청과 41개 경찰서에서 각각 감축한 136명, 346명에 교육 중인 신임 순경 334명을 포함한 816명을 내달 말까지 지구대와 파출소 등 현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는 666명으로 전국 평균(498명)을 크게 웃돌고, 경찰 1인당 신고처리 건수도 전국 평균(115건)보다 훨씬 많은 178건이다. 하지만 경기경찰 1만8천84명 가운데 현장 인력은 7천78명으로 정원(7천641명)보다 563명 부족하다. 또 전체 인력 대비 현장 인력 비율은 39.1% 수준으로 타 지방청의 현장 인력 비율(약 42%)보다 열악한 수준이다. 경기청은 이번 현장 재배치로 현장 인력 비율이 43%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기청은 경찰청이 주도한 ‘지방청간 인력 재배치’를 통해 정원이 266명 늘게 됐다. 경찰청에서도 경기청의 열악한 인력 상황을 인정한 것으로 경기청은 앞으로 신임 순경 배치와 타청 인력 전입 등을 통해 늘어난 정원 수만큼 충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 조직개편에서 형사과 광역수사대 산하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미분양아파트를 무단점거한 뒤 수분양자 행세를 하며 각 세대를 불법적으로 임대하거나 분양가를 낮춰 직접 분양받으려 한 일당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이들이 수개월간 아파트를 무단점거하며 분양가 10억원에 달했던 아파트는 절반이하로 폭락했고, 1천여세대 입주민들은 공포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장봉문)는 1일 업무방해·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D산업주식회사 대표 윤모(44)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안산목포파 조직원 강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42명을 약식기소하고 25명을 기소중지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용인시 공세동의 한 아파트를 조직폭력배 강씨 등을 동원해 무단점거, 임대를 주고 보증금을 받는 등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2010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완공이 늦어지고 이미 분양을 받은 사람들마저 계약 취소를 요구하자 ‘분양대금을 받아주겠다’고 접근해 아파트를 점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파트와 비슷한 이름의 법인을 만들어 미분양된 131세대를 점거, 일반인들에게 돈을 주고 세대 점거를 맡기는가 하면
변조한 100억원짜리 수표로 국민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달아난 영화같은 사기 사건으로 공개수배된 일당 4명 가운데 김영남(47)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수배한 김영남이 1일 낮 전화로 자수의사를 밝히고 수사팀으로 찾아와 오후 1시30분 긴급체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사기 일당의 주범격으로 지목되고, 지난 26일 공개수배되자 심적 부담을 느껴 자수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공개수배 이틀 전인 24일 출국금지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범은 나경술인데 명동 일대 호텔에서 찍힌 동영상과 수배전단 등에서 나를 주범으로 몰고 있어 자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주범인 나경술(51), 최영길(61), 김규범(47) 등과 함께 이번 사건 기획단계부터 사건에 개입한 주범으로 지목돼 경찰이 수배해 쫓아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역할과 범행 과정 등을 조사한 뒤 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까지 공모자 3명, 환전책 4명, 인출책 3명 등 11명을 검거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부터 ‘현장중심 소통경영으로 전력분야 CRM(고객관계경영) 달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는 한전 경기지역본부가 전력산업 3대 현안과제인 적기 전력설비 건설, 효율적 전력수요관리, 설비관리 철저로 고장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도입했다. 한전 경기본부는 전력분야 CRM 달성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전력설비 건설지역에 대한 공헌활동 등 주민 소통활동, 대용량고객 설명회 등을 열어 수급불안 해소를 위한 수요관리 활동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전 경기본부 관계자는 “원활한 전력사업 추진을 위해 고객을 비롯한 이해 당사자간의 소통 강화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현장설비 진단전문가 양성과 고장예방 활동에 집중해 안정적 공급에 적극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사기죄로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1)씨가 8번째 형집행 정지를 받았다. 수원지검은 뇌경색,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 등을 앓는 전씨에 대해 형집행 정지 심의위원회를 열어 허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는 현재 거동이 불편할뿐 아니라 복용하는 혈전용해제가 부작용이 심해 복용량을 미세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어 입원 치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씨에 대한 형집행 정지는 이번이 8번째다. 전씨는 2004년 4월 아파트 신축공사에 필요한 1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해 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원과 미화 7만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수표를 100억원짜리로 변조, 국민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달아난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해당은행 직원의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30일 공모자에게 위조된 억대 수표를 부정 발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를 적용, 국민은행 직원 김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지점에서 사건 주범 나경술(51)의 공범이 현금으로 찾아간 100억원짜리 수표 변조에 동원된 1억1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지난 1월 이 은행 한강로지점에서 부정 발행하는등 범행에 공모한 혐의다. 김씨는 나경술로부터 부탁을 받고 은행을 찾은 A씨를 자신의 창구로 직접 불러 수표를 건낸 뒤 사전에 나경술과 수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경술의 공범은 A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이 자기앞수표의 발행번호와 금액을 변조해 은행에 제시한 뒤 100억원을 현금으로 찾아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번호표를 받고 대기하는 A씨를 손짓으로 불러 수표를 건네는 장면이 CCTV에 찍혔고 A씨가 은행에 들어가기 직전 김씨가 나경술과 수차례 통화한 기록이 있어 범행에 공모가능성 있어 도주
시공사 하청업체간 아파트 ‘유치권’ 문제에 조직폭력배까지 개입한 용인 공세동 S아파트 집단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관련 업체 압수수색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과 용인동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경찰관 80여명을 투입, 공갈·공동폭행·업무방해 등 혐의로 부도난 H시행사와 S공매업체 등 4개 업체 관련자 16명의 집과 사무실 등 23곳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또 회계장부 등 서류 11개 박스분량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20여점, 휴대전화 10여점을 압수해 분석 중인 한편 유치권을 주장하는 일부 하청업체가 경매 과정에서 편의를 얻기 위해 법원과 용인시 관계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제보도 입수, 확인할 계획이다. 분양가격이 12억원대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231㎡, 264㎡) 345가구로 이뤄진 S아파트는 2009년 시행사와 시공사 부도 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들이 유치권을 주장하면서 올해 초 경매에서 최저가가 1억7천만원까지 떨어졌다. 하도급 업체 30여곳은 공사대금 260억원을 받아내겠다며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용역업체 직원까지 동원해 아파트 곳곳을 점령하고 컨테이너 사무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