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여대생 성폭행 사망사건’ 피의자들에게 법원이 권고형을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지난 14일 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고모(27)씨와 신모(24)씨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0년, 신상정보공개·고지 1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해 성적 자기방어를 할 수 없는 심신상실 상태에 이른 피해자를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피해자를 사망하게한 주원인이 아니더라도 피해자 가족의 상실감 등 정신적 고통이 우려돼 권고형 이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KOICA 봉사단원 안종현씨, ‘꼬호머더, 스리랑카?’ 발간 “개발도상국들을 찾아 몸소 체험하고 느낀점 등을 담은 지침서가 이곳을 찾는 봉사단원을 비롯 내국인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동남쪽으로 23㎞ 떨어진 호마가마 타운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으로 파견돼 2년간 활동한 안종현(33) 씨가 경험담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출간한 활동경험집 9번째 시리즈인 ‘꼬호머더(잘 지내나요?), 스리랑카?’(260쪽)는 인구 1만 명 정도의 작은 도시에서 안종현(33·사진)씨가 2년간 KOICA 봉사단원으로 파견, 외국인으로는 생활을 정리한 일종의 ‘스리랑카 이해 지침서’서라 할 수 있다. 이 지침서는 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겪은 에피소드와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들을 내려갔다. 이 책은 프롤로그 ‘봉사를 위한 변명’, 1장 ‘낯선 곳에서 이방인으로 살아남기’, 2장 ‘당신, 참 다르군요’, 3장 ‘고쳐 생각하기 그리고
주류 반입을 못하는 노래연습장 등 1천여 곳에 주류유통업자들이 무자료 술을 공급하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수도권 일대 노래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등에 무자료 술을 납품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로 W유통 대표 이모(58)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모(35)씨 등 중간유통상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관할 세무서에 통보하고 허가없이 술을 판매한 노래방 등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 무허가 유통업체 대표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 중순까지 소주와 맥주 150억원 어치를 ‘땡처리’ 유통업자에게 무자료로 사들여 서울, 경기, 인천 일대 노래방, 스크린골프장, PC방 등 1천여 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체당 적게는 30~40곳, 많게는 200~300곳에 무자료 술을 공급해 15억원상당의 세금을 포탈하고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탈루 세금만 내면 세무서가 고발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례1. 수원에서 파티소품 대여업을 하는 장모(34·여)씨는 지난달 25일 백일상 파티소품을 업계1위라는 C택배를 이용해 지방고객에게 보냈다가 항의전화에 배상요청까지 받았다. 확인결과 배송중 생선박스 침전물이 흘러 함께 보낸 소품에 얼룩과 악취가 진동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것. 화가난 장씨가 항의했지만 피해보상은 커녕 보름이상 반품요청도 무시한채 “처리해주겠다”, “보상은 본사차원에서”라는 답변에 분통을 터뜨렸다. 사례2. 3일안에 택배를 통해 부품을 발송해야 기계를 작동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박모(40)씨의 경우도 마찬가지. 배송당일 택배기사가 건 한번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배송사원이 방문을 거부한 데 이어 다음날 고객센터를 이용한 배송 요청에 돌아온 건 “주문이 밀렸다”는 공허한 메아리. 결국 박씨는 부품발송은 커녕 배송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까지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택배 이용객들이 배송지연이나 물품이 훼손돼 고객센터에 민원을 제기해도 ‘처리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 실제로 민원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고객 피해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민원 제기에도 물량증가를 이유로 처리를 기피하거나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 이용객들의 불만이 극에
전국교수공제회 공금 5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총괄이사 이모(60)씨가 옥중서신을 통해 “모든 것은 주재용 회장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13일 공제회 회원들이 받은 이씨의 편지는 수감된 수원구치소에서 발송된 것으로 A4용지 10장 분량이다. 이씨는 편지에서 “주 회장의 음해로 몸통과 바지사장이 바뀌었다”며 “주 회장이야말로 공제회를 이끈 중심이며 나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주 회장 승인 아래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회장이 아파트 구입자금 7억6천만원을 공제회 기금에서 멋대로 사용하고 연봉도 이사회 의사록없이 독단적으로 올렸다”며 주 회장이 무단사용한 공제회 기금내역 일부를 제시했다. 이씨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교수 4천여명의 예금 3천여억원을 금감원 허가없이 운영하다가 50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다.
경기도새마을회는 최근 캄보디아 캄폿시 상켓 소완사거어 마을에서 ‘새마을도서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캄폿주 코이쿤우어 주지사와 마을주민 등 500여명, 새마을문고경기지부(이하 경기지부) 이응구 회장과 시·군회장,사무국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새마을도서관’은 캄보디아 캄폿시 소완사거어 마을에서 대지 약 1천㎡, 건평 136㎡의 규모로 신축됐다. 경기지부는 이날 자체준비한 크레파스 등 문구 5종 2천943점과 컴퓨터와 복합기 레이저 프린터, 아동전집도서 100여권등의 후원품을 전달했다. 준공식 식전후 행사로 ‘새마을도서관’ 건립을 축하하는 캄보디아 전통 불교관계자의 축복의식이 진행됐다. 캄보디아해외협력사업은 새마을운동세계화 사업으로 지난 8월 캄보디아 캄풋주 공무원 20명을 한국에 초청,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한국의 경제추진전략, 농촌개발과 새마을운동, 행정투명성 확보전략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새마을문고경기지부는 캄폿주 소완사거어마을 현지에서 숙원사업인 새마을도서관을 건립을 완성했고 도서관은 지역새마을지도자가 관리한다.
지난 8월 수원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사건’ 피의자 강모(39)씨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은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며 재판부에 호소했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강씨의 흉기에 숨진 고모(65)씨 아내 A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협박이나 욕설 등 말 한마디 없이 흉기만 휘둘렀을 정도로 살인이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집안이 어두워 앞이 잘 보이지 않았고,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는 강씨 주장에 “마루에 불이 켜진 상태였고 불꺼진 안방에서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 강씨의 짧은 머리를 분명히 봤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들은 수십차례 찔린 양팔 때문에 직장을 잃은 뒤 아직 집에서 쉬고 있고 나도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왜 선량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짓을 했는지 저 사람에게 꼭 묻고 싶다”며 울먹였다. 방청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A씨 아들은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떠오르는 듯 연신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쉬었다. 강씨는 8월21일 파장동 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여주인과 손님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 고모씨 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고씨를 숨지게 하고 부인과 아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2일 허위서류를 작성해 군부대 항공기 정비대금 23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항공기 정비업체 A사 대표 김모(66)씨와 방위산업품 무역업체 B사 대표 김모(60)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전자부품 도매업체 C사 대표 박모(57)씨 등 4명에 대해서도 허위 세금계산서 등을 발행해 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사 대표 김씨는 군 주력 전투기 F-16의 야간투시 레이더 구성품인 전원공급기 등 정비대상 부품 8천여개를 교체한 것처럼 속이고 순정부품이 아닌 유사부품으로 정비하는 수법으로 2007년~2011년까지 40여차례에 걸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23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9년 4월 군이 정비부품이 순정부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서류를 요구하자 B사 대표 김씨와 C사 대표 박씨에게 6억2천만원을 주고 B사와 C사가 순정부품을 수입해 A사에 납품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도록 했다. 또 B사 대표 김씨의 아들이 중역을 맡고 있는 미국 소재 방산품 회사로부터 부품을 수입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씨의 아들 등 미국 소재
경기도내 일선학교에서 지난해와 올해 결핵환자수가 200명이 넘는 등 확산 추세지만 결핵퇴치를 위해 발행되는 크리스마스 씰은 갈수록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매대금의 15%가 결핵퇴치사업에 사용되는 크리스마스 씰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사업비 마련에도 비상이 걸려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1일 대한결핵협회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결핵퇴치를 위한 크리스마스 씰이 도내 초·중·고 2천122개교에 일제히 배포됐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1일 평균 30여개 학교가 크리스마스 씰 반품에 나서는 등 총 920여개교가 반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반품학교의 약 40%는 포장도 뜯지 않은채 고스란히 반품할 정도로 무관심이 큰 상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결핵예방 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반면 도내 학생 결핵환자는 지난 2010년 171명, 2011년 261명 등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0일까지 21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지난해 국내 결핵 사망자는 2천364명인 것으로 나타나 결핵퇴치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핵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도결핵협회가 지난해보다 10% 줄여 6억6천여만원으로 목표한 판매액도 크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1일 용인시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과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용인도시공사 이사회 의장 강모(54)씨를 구속기소했다. 강씨에게 금품을 전달한 A건설 부사장 윤모(57)씨는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 의장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가 끝난 직후인 4월초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윤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장은 심사 전인 3월 윤씨로부터 선정 과정에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상품권 300만원 어치를 받은 뒤 A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나머지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도시공사에 6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윤씨의 진술을 토대로 용인도시공사 전 사장 최모(57)씨와 팀장 최모(45)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최 전 사장은 입찰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6월 사표를 내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용인도시공사가 2014년까지 용인시 처인구 덕성리 일대에 138만여㎡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