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5년간 경찰관 2만명을 증원하는 경찰이 올해 하반기 단일 차수로는 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한다. 경찰청은 2013년 2차 순경 채용에서 4천262명을 뽑기로 하고 12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연간 경찰관 채용 통계가 남아있는 첫해인 1980년 이후 단일 차수 선발 인원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순경 일반공채는 남자 2천534명, 여자 588명이며 경찰행정학과 특채는 남녀 합계 560명이다. 전·의경 특채는 460명,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은 120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역별 채용 인원은 서울이 1천110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1천90명, 부산 315명, 인천 290명, 경남 231명, 충남 229명, 대구 180명 등 순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향후 경찰관 채용 인원이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도는 만큼 우수 인재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대학생뿐 아니라 중·고생 대상의 경찰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성 앱이 포함된 미끼문자를 유포하고 인증번호를 빼내 소액결제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을 챙긴 스미싱 사기단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장모(3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정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홍콩, 중국 등 해외 서버를 통해 악성 앱을 유포, 2천846명의 스마트폰에서 인증번호 수신문자를 가로챈 뒤 3억3천여만원을 소액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무료쿠폰, 할인쿠폰, 청첩장(돌잔치, 결혼) 등의 미끼 문자 200만건을 무작위로 보내 이를 믿고 내려받는 피해자들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몰래 설치하고서 인증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빼낸 인증정보로 게임사이트에서 아이템을 산 뒤 되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방법원은 청소년참여법정에 배심원으로 참여할 학생 참여인단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청소년참여법정은 경미한 비행을 저지른 보호소년에 대해 또래 청소년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직접 사건을 심리한 뒤 적합한 부과과제를 선정, 판사에게 건의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 처벌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신청은 중 3학년,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 중 학부모 동의를 얻어 학교장 추천을 받아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등을 첨부, 수원지법 형사과 소년부 청소년참여법정 담당자에게 우편접수하면 된다. 접수기한은 5~23일까지다. 참여인단으로 선정되면 사회봉사활동 실적 인정, 교통비 지급, 기념품 증정, 판사와의 간담회 등 특전이 주어진다.
법원이 1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무참히 훼손한 ‘용인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무직·고교중퇴)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위한 치료감호를 결정했다. 1일 수원지법은 심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정신감정유치를 받아들여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1개월 동안 수감된 상태로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검찰 관계자는 “심씨가 짧게나마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이 워낙 엽기적이어서 정신감정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심씨의 정신감정이 끝나는데로 이달 말쯤 심씨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심씨는 지난달 8일 오후 9시쯤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17)양을 불러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블랙머니를 통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재력가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61)씨등 4명을 구속하고 허모(52)씨등 2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또 해외로 도주한 박모(59)씨 등 6명을 지명수배 했다. 박씨 등은 2009년 5월 인도네시아 한 호텔로 투자자 장모(68)씨를 데려가 미국대사관 복장을 입힌 흑인 남자 2명과 ‘블랙머니’ 10장을 액체에 넣고 흔들어 100달러짜리 지폐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블랙머니 제조비용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2009년 5월 29일 장씨에게 블랙머니 제조약품과 항공료가 명목으로 2천만원을 가로챈 것을 비롯 등 서울과 천안, 프랑스 등에서 모두 10차례 걸쳐 3억 9천원을 가로챈 혐의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김정욱)는 용인시 공무원 재직중 뇌물을 받고 파면된 김모(56)씨가 “파면처분은 너무 가혹하다”며 용인시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및 징계부과금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거액의 뇌물을 받은데다 즉시 반환하지 않고 70일이라는 장기간 갖고 있던 사실을 감안하면 상황에 따라서는 돌려주지 않을 뜻이 있던 것으로 보여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하수시설 업무를 담당하던 김씨가 2011년 3월 건설업체로부터 준공 승인 청탁 등 명목으로 3천3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70일 뒤 돌려준 사실이 드러나자 김씨를 파면하고 징계금 3천300만원을 부과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경기도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휴가철을 맞아 교통체증에 대비한 우회도로 안내로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우회도로 정보를 31일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서울지방국토관리청도 휴가철을 수도권 지·정체 구간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경찰청은 휴가기간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를 중심으로 차량이 일시에 몰려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에 대비, 쾌적하고 안전한 휴가길이 되도록 우회할수 있는 지방도로 등을 제공한다. 또 갓길운전을 비롯해 버스전용차로 위반, 교차로 꼬리물기 등 얌체운전행위에 대해 헬기를 이용한 입체 계도·단속활동 강화와 함께 준법 운행을 당부했다. 서울국토관리청도 이달 11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우회도로 정비 상황을 비롯해 임시개통구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실시간 교통상황은 경찰 교통정보센터(1644-5000), 경기도 교통정보센터(1688-9090), 한국도로공사(1588-2504), 경기경찰청 트위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100일간 외국인 식의약품 밀수 집중단속을 벌여 75건을 적발, 2명을 구속하고 1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무허가 의약품 밀수·판매 34명, 불량식품 유통 74명, 농수산물 원산지 허위 표시 44명 등이다. 김모(28·중국 국적)씨는 ‘트라마돌염산염’ 성분이 든 중국산 대용마약 ‘취마도’ 1만1천여정(3천만원 상당)을 밀수입, 국내에 유통시키다 검거됐다. 취마도는 중국에선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지만 국내에선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복용할 수 있다. 더욱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아편 유사제로 분류하고 있다. 강력한 진통작용으로 주로 말기 암환자에게 처방되는 트라마돌염산염은 고통이 없는 사람이 복용하면 마약과 같은 환각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유학생 양모(29·중국 국적)씨도 중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한 발기부전 치료제 90여정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국내에서는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이 약을 살 수 있다. 정모(35)씨 등 6명은 태국의 한 병원에서 갑상샘 호르몬제가 다량 함유된 알약 3만정(2천500만원 상당)을 구입, 국내로 들여와 ‘다이어트약’
자신이 심취한 종교를 자식들에 강요하더라도 딸은 동성인 엄마가 키울 필요가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가사항소2부(부장판사 정승원)는 종교갈등으로 이혼한 A(39)씨와 B(37·여)씨의 딸들에 대한 친권자와 양육자로 A씨를 지정한 원심을 깨고 부부를 공동양육자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 부부는 B씨가 종교에 빠진 뒤부터 잦은 부부싸움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B씨는 이혼 소송에서 11살, 9살인 두 딸의 친권자와 양육자로 법원이 A씨를 지정하자 자신이 키우겠다며 항소했고 재판부는 B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딸들이 조만간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인 점 등을 감안하면 남성인 피고보다는 여성인 원고가 이와 같은 상황에 대처를 잘할 가능성이 크다”며 “딸들이 원고에게 더 친밀한 감정을 느끼고 있고 원고의 양육의지가 높은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법 이정원 공보판사는 “가정법원이 자녀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례적으로 부부의 공동양육을 인정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