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채 또 성폭행을 저지른 20대에게 검찰이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출장마사지사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임모(26)씨를 구속기소하면서 성충동 약물치료명령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5년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달 3일 오전 3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원룸에서 스포츠마사지 여성 A(36)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2만9천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2010년 저지른 강간미수죄로 법원이 명령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던 임씨는 강간미수를 포함해 4차례의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업무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인력운용을 효과를 거두기 위해 올해 상반기 본청·지방청·경찰서 인력 1천여명을 치안현장에 배치한다. 경찰청은 업무인력 진단을 거쳐 올 상반기 본청·지방청·경찰서 내근인력 1천467명을 빼내 일선 지구대·파출소에 1천177명을 재배치에 활용하는 등 민생치안 현장 인력을 대폭 보강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본청 현재 인력 1천55명 가운데 5.3%인 경찰관 56명을 일선 현장으로 내보내고, 본청 소속이던 콜센터와 고객만족모니터센터를 부속기관화하는 방식으로 일반·기능직 221명을 줄이는 등 277명을 감축한다. 아울러 본청 경찰관 정원은 현재 1천55명에서 912명으로 줄어 1991년 개청 당시 1천426명보다 500명 이상 감소한다. 지방청과 경찰서도 자체 치안 여건을 고려해 감축안을 수립, 지방청들은 458명, 경찰서는 732명을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로 재배치한다. 재배치 계획에 따른 인사이동은 오는 7월 일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업무량이나 업무 중요도가 감소하는 분야와 비효율적 인력운용 사례를 발굴해 해당 인력을 재배치하고, 현재 경찰관이 담당하는 업무 중 일반·기능직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는 이들로 인
수원지검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정대세(29) 선수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소속된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에서 정대세 선수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옴에 따라 공안부에서 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협회는 고발장에서 “정대세 선수는 과거 방송 등에서 북한이 나의 조국이며 김정일을 존경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북한을 찬양 홍보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3세 출신의 정 선수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과거 북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등 사실상 한국과 북한 등 이중 국적을 소유해 보수성향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 올해 초 수원 삼성과 계약한 뒤로는 국적 논란이 거세져 퇴출 운동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고발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뒤 조사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허위로 온라인 직업능력개발 교육을 한 것처럼 꾸며 고용노동부로부터 국비 지원금 수십억원을 받아낸 학원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컴퓨터를 조작하거나 서류를 꾸며 직무능력 강의를 이수한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아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학원장 양모(41)씨를 구속하고, 지사장 이모(40)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전국 240여개 업체 대표의 범행 가담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양씨 등은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에 학원을 차려놓고 지역별 240개 업체 직원 5만2천여명을 고용부 지원금 22억6천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업체측은 실제 직업교육을 받지 않아도 국비 지원금의 30%가량을 소설 등 책을 구입해 돌려준다는 점에 현혹돼 학원 제의에 응했다. 양씨 등은 ‘도시건축 재개발 배우기’ 등 63개 콘텐츠를 개발, 업체 대표로부터 넘겨받은 교육생 인적사항으로 아이디를 개설, 인터넷 강의로 직업교육을 이수한 것처럼 꾸미고 대리로 강의·시험·리포트도 작성해 제출하는 수법을 써왔다. 양씨 등은 간호사에게 ‘무역 실무 배우기’, 식품업체에 ‘공인중개사 실무능력 높이기’ 등 직무와 상관없는 교육과정을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교수 임용을 도와주겠다며 1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세계태권도대학 설립위원회 부위원장 김모(4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태권도대학이 설립되면 교수로 임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2010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태권도 관계자 11명으로부터 10억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속한 태권도대학 설립위원회는 2010년 충북 진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5년까지 대학을 완공하기로 했지만 자금난 등의 이유로 공사를 시작도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공사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 등으로부터 8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월 불구속 기소돼 조사를 받다가 교수임용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여중생에게 음란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앞서 옷을 벗은 모습을 찍은 영상통화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강요 등)로 기소된 정모(19)군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살을 생각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고 현재까지도 불안에 떨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범행 당시 범죄 전력이 없고 피해자 또한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군은 지난해 10월 인터넷 카페에서 알게 된 A(당시 13세)양과 영상통화 중 자신의 요구로 옷을 벗은 A양의 모습을 몰래 녹화한 뒤 “음란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영상통화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9일 동안 31차례에 걸쳐 협박문자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특정 방위산업체에 사실상 독점권을 준 뒤 전역 후 해당 업체에 취업한 전직 방위사업청 소속 장교와 방산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부정처사후 수뢰,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혐의로 윤모(53·중령 예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변경된 무기 규격서로 전차제작 업체에 소화장비를 독점 납품하며 12억원 가량 생산원가를 부풀린 혐의(방위사업법 위반 등)로 A업체 대표 방모(48)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007년 6월부터 방위사업청 무기 규격담당자로 근무한 윤씨는 A업체로부터 전역 후 취업시켜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2009년 9월 전차용 소화시스템 규격을 A업체에 유리하게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업체의 소화시스템은 K-21 전차 전용이었으나 규격이 변경되면서 K-1, K-77 등 K계열 9개 전차에 장착이 가능해졌다. 경찰은 국방기술품질원 무기 규격서 변경을 위해서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야 하나 윤씨는 형식적인 협의만 거친 뒤 조건사항을 무시한 채 규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2010년 6월부터 A업체로부터 법인카드 등 1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쓰다 2개월 뒤 전역하고 연봉 6천만원에 영업이사로 취업, 최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군부대 등과 항공기 정비계약을 맺고 폐부품을 순정부품인 것처럼 속여 정비한 뒤 대금 2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로 기소된 정비업체 대표 김모(66)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범인 무역업체 대표 김모(60)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군수장비의 철저한 정비와 유지는 국군의 군사력 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에도 사리사욕을 좇아 범행을 저질러 대형사고의 위험에 직면하게 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피해복구를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2009년 4월 방위사업청과 항공기 정비계약을 맺은 뒤 2010년 8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허위 거래명세서와 세금계산서로 폐부품을 순정부품인 것처럼 속여 정비하고 대금 11억1천9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보도방 업자 행세를 하며 수차례에 걸쳐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기소된 교회 전도사 장모(40)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절도, 사기 등으로 수차례 벌금형을 받고 실형까지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반복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교도소 출소 뒤 취업 프로그램 참가 등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생활고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훔친 금품 대부분을 생활비로 쓰거나 혼자 사는 어머니에게 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7명의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장씨에게 유죄를 평결했고, 양형에 대해서는 4명이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6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경기도의 한 교회 전도사인 장씨는 1월부터 한달여 동안 보도방 업자 행세를 하며 안양의 유흥주점 종업원들에게 접근한 뒤 15차례에 걸쳐 종업원들의 금품 1천5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는 또 지난해 11월~12월 다른 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음향기기를 판매하겠다고 한 뒤 돈만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위재천)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만난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미성년자의제강간)로 기소된 경모(26)씨에게 징역 5년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10년을 구형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만 12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수차례 간음해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경씨 측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성범죄자 재범위험성 평가척도 검사에서 재범 개연성이 낮게 나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전자발찌 부착명령은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모 대학 조교로 근무하던 경씨는 1월초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A(12)양의 제의로 처음 만나 2월까지 자신이 일하는 대학교 실습실 등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