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도중 공무원을 밀어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폭행치상)로 약식기소돼 정식재판을 청구한 수원시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15일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춘화 판사 심리로 열린 수원시의원 황모(58)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약식명령 때와 같은 벌금 100만원을 구형했다고 16일 밝혔다. 황씨는 2011년 11월28일 오전 11시쯤 수원시의회 휴게실에서 수원시 팔달구청 과장이던 김모(58)씨와 사흘 전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시비를 벌이던 중 양손으로 김씨를 밀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8월 약식기소됐다. 황씨는 그러나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검지손가락으로 김씨의 어깨 쪽을 민 사실만 있을 뿐 양손을 쓰지 않았고 상해에 대한 예견 가능성도 없었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시의원과의 다툼을 벌였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은 김씨는 이듬해인 2012년 1월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김씨를 형사고소했다. 황씨 변호인은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의 진술만이 유일한 증거이고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다는 날로부터 약 두달이 지난 뒤에야 병원 진단서를 발급받아 고소한 점으로 미뤄 진술
회삿돈 130억여원을 빼내 해외로 달아났던 수원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가 12년만에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주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김모(5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1998년 3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수원상호신용금고에서 부실한 담보로 90억여원을 대출받고 타인 명의로 40억여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상호신용금고가 경영난으로 부도 위기에 놓여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시작되자 2000년 12월 미국으로 달아났다. 검찰은 당시 미 당국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지만 김씨가 달아난지 12년만인 지난해 12월에야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숨어 지내던 김씨를 찾았다는 미국 측 답변을 받았다. 검찰은 미국에서 강제추방된 김씨를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잡화매장에서 털장갑을 훔친것을 나무라는 종업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준강도 등)로 기소된 신모(66·무직)씨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관련조사를 받으러 피해자를 폭행·협박한 것도 모자라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훼손했다”며 “준강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지 불과 6개월만에 다시 범행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범행을 대부분 시인하고 반성한 점, 일정한 직업이 없는 피고인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장갑을 훔치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품의 액수가 경미하고 바로 회수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2월6일 오후 4시15분쯤 수원시 팔달구 한 잡화매장에서 5천900원짜리 털장갑을 훔치고 이에 항의하는 매장 종업원 한모(19·여)씨를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성이 거절했는데도 3회 이상 만나자고 하거나 교제하자고 요구한 경우 ‘스토킹’으로 경범죄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공식 블로그인 ‘폴인러브’를 통해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스토킹 처벌 규정을 14일 공개했다. 경찰은 이성이 명시적으로 거부했는데도 3회 이상 면회나 교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경우, 2회라도 상대방에게 공포나 불안감을 주는 명백한 사유가 있을 경우 스토킹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1~2회 정도 이성에게 단순히 교제를 요구하는 구애 수준의 행위는 스토킹이 아니다. 지켜보기나 따라다니기 등으로 앞서 스토킹 신고를 당했는데도 이런 행위를 지속하면 스토킹으로 처벌될 수 있다. 다만 피해자가 불안감을 느껴도 명시적으로 거절 의사 표현을 하지 않으면 당장 처벌되지는 않는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스토킹에 8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경범죄 처벌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개인 감정으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벽보를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장모(4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차례에 걸쳐 정당한 이유 없이 선거벽보를 훼손해 공정한 선거와 선거운동의 자유를 보호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을 침해했다”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의도나 목적 없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3시쯤 용인의 한 교회 벽면에 게시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벽보 가운데 박근혜 후보자의 벽보를 손으로 잡아 뜯다가 나머지 후보자들의 벽보까지 모두 뜯어냈다. 또 같은날 인근 주민센터 벽면에 게시된 벽보의 박근혜 후보자 사진 부분을 흉기로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1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기소된 김모(24·유흥업소 종업원)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계획적으로 전자충격기와 마스크, 위생장갑 등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5시쯤 수원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A(18)양을 보고 모텔까지 뒤따라간 뒤 남자친구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A양에게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난해 2월 경찰로부터 호신용 소지 허가를 받고 전자충격기를 구입, 범행에 사용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범죄예방 활동 등에 헌신한 유공 경찰관을 표창하는 ‘경찰관 우수 사례 발굴 표창’ 제도를 적극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12일 도민 공감치안 구현을 위해 헌신한 광주경찰서 태전파출소 박종수·김욱배 경사를 비롯한 10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경사 등은 지난 8일 오후 6시48쯤 광주시 태전파출소 앞 고갯길 오르막 차로에 초등생 딸아이를 차에 남겨두고 하차한 박모(38·여)씨 차량이 빠르게 뒤로 밀려 내려가는 모습을 발견, 온몸을 이용해 차량을 막아냈다. 또 이날 표창을 수여 받은 부천원미서 중앙지구대 이준혁 경장은 지난 6일 소내 상황근무중 부천역사 인근에서 여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긴급 출동해 역사 화장실내에 들어가 여성을 강간하려 한 남성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산상록서 수사과 강성덕 경감은 지난 3일 동물사료에 묵은쌀을 섞어 햅쌀인 것처럼 속여 인터넷 쇼핑몰 대량 판매한 업주 등 5명을 검거했고 형사과 박순필 경사 등도 새마을금고 강도범 검거 등 공로을 인정받았다. 경기경찰청은 각종 범죄예방 활동 및 현장의 문제 등을 해결해 도민만족 공감치안의 표상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전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건 한전이 아니다. 전기의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기관은 따로 있다. 바로 한국전기안전공사다.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가정, 빌딩, 아파트, 공장, 발전소까지 전기 고장과 안전 문제를 책임지는 한국 최고의 전기 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박 사장과 공사의 전반적인 운영방안 및 경영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력 운영 예방차원의 관리감독으로 전환 -임기 중 공사를 이끌어갈 경영방향은 어떤 것인지. 전기안전은 관리시스템의 선진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산업화 시절에는 전기의 공급과 사용에 급급해 시설이 마련된 후에나 안전관리나 안전과 관련된 제도가 뒤따라오곤 했다. 현재도 그 기본 틀은 그대로지만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 변화하면서 에너지 운영에도 전환기를 맞았다고 본다. 쉽게 말하면 과거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의존하던 에너지 운영이 점차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후에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정비해 왔으나 앞으로는 선도적인 안전체계를 마
10일 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관련, 한 여대생이 누리꾼들에게 신상이 털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에 사는 여대생 A(21)씨는 11일 아침 “밤사이 SNS에서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유포자로 지목돼 카카오톡을 통해 비난 글을 무차별로 받고 있다”며 신고했다. 밤사이 유언비어 유포자 추적에 나선 누리꾼들은 근거없이 ‘유언비어 최초 게시자는 모 대학 ○○학번 △△학과 A씨다. 신상털러가자’는 등의 글을 특정 인터넷사이트 게시판 등에 올려 퍼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는 10일 밤 오후 9시 전후 [속보] 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 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내용으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여파로 11일 새벽 한때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에 ‘연천’, ‘미사일’, ‘대피소’ 등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한 글이 게시된 사이트에 해당 글을 삭제하고 검색어를 차단하도록 요청하고 신상털기에 나선 누리꾼들을 추적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여성이 혼자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둔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기소된 장모(3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동종전과가 없는 점, 어머니의 수술비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2월 오산의 한 아파트에 혼자 사는 A(30·여)씨의 집 벨을 눌러 “아래층 사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려 러닝머신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해 문을 열게 한 뒤 둔기로 위협,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