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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계 ‘기생’ 조폭 무더기 적발

경기청, 남부지역 폭력조직 4개파 138명 검거
보호비 갈취·청소년 조직원 가입 등 일삼아

보도방이나 성매매 업소 업주로부터 보호비를 갈취하는 등 유흥업계에 기생해 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 평택, 안성 등 경기남부지역 폭력조직 4개파 138명을 검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2명을 구속하고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1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폭력조직별로 보면 A파 47명(4명 구속), J파 33명(7명 영장신청), Y파 30명(4명 구속), C파 28명(4명 구속) 등이다.

구속된 안성 A파 행동대원 오모(29)씨는 2011년 10월 지인 김모(30)씨에게 1억5천만원의 대출 보증을 서게 한 뒤 갚지 않아 김씨가 변제토록 하는 등 지인들로부터 11차례에 걸쳐 3억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파는 2010년 3월 고등학교 ‘일진’들을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안성시내를 순찰시키는 등 청소년들에게 폭력조직 가입을 권유하는가 하면 2011년 3월 지역 보도방 영업망을 장악, 다른 보도방 업자들로부터 보호비 등 4천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A파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루된 범죄는 48건에 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평택 J파 조직원들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평택 일대 불법게임장 5곳을 운영하고, 지난해 2월엔 출장안마 업주나 성매매업소 업주 등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4천5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총 71건의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수원 Y파는 공갈 등 22건, 평택 C파는 사행성 게임장 운영 등 28건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조직을 소탕한 경우 경쟁 조직에서 해당 지역을 장악하는 등 부작용이 있어 이번엔 경기남부권역에서 활동하는 폭력배를 일제 소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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