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과정에서 당내 경선 출마자를 매수하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신장용(48·수원을) 의원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8일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신 의원 변호인단은 “경선후보자에게 경기발전연구소 관리직을 제공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적이 없고 후보사퇴를 종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발전연구소에 입성해 관리하시고 대선을 같이 치르자고 한 발언은 단지 경력을 관리하라는 의미의 정치적 조언 내지 격려성 발언이다”라며 “사실 관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법리적으로 경기발전연구소 관리직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직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추가로 할 말이 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재판 도중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물을 두고 검사와 변호인단이 10여분간 힘겨루기를 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신 의원과 김용석 당시 당내 경선후보자의 대화가 담긴 1시간30여분 분량 녹취파일을 증거물로 신청했고 변호인단이 이를 복사 또는 등기하겠다고 요청하자 실랑
수원축산농협은 지난 6일 매탄동 원천천 머내생태공원에서 ‘제6회 수원축산농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사회공헌은 지난 6월 첫 발대식 이후 매월 1~2회차례씩 진행돼 올해 6번째 이어지는 하천정화 활동이다. 정화활동에는 금융사업본부 금융본점, 경영기획실 경영지원팀 직원 약20여명이 참여, 원천교 앞에서부터 백년교 사이 약 3㎞ 구간 각종 폐기물 수거와 미화활동을 실시했다. 참여직원들은 하천으로 유입된 각종 쓰레기와 폐비닐을 수거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가꾸어 나갔다. ‘수원축산농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는 각 지점의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와 직원 자녀들도 함께 동참해, 살아있는 하천을 직접 체험하고 환경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수원축산농협 우용식 조합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은 1회성 봉사활동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원천천 정화활동을 비롯하여 사회적 취약층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축
경기도내 11곳의 병원을 비롯한 전국 23개 병원이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것처럼 속여 국가가 지원하는 입원환자 식대 보조금을 부당하게 수령하다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8일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조모(55)씨 등 병원장 23명과 병원종사자 5명, 급식업체 대표 2명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은 도내 11곳, 서울 9곳, 전북·충북·충남 각 1곳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된 것은 도내 모 병원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의 불만에서 비롯됐다. 자신의 급여, 휴가, 출퇴근 시간 등은 물론 조리사, 조리원 등 식당 종사자의 인건비와 식당 운영과 관련한 관리비를 병원에서 처리하지 않고 급식업체에서 전담하는 것을 수상히 여겼기 때문이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건강보험공단이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병원에 지원하는 환자식대 보조금을 병원과 급식업체가 짜고 부당 수령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 병원은 이런 수법으로 2008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4년간 환자식대 보조금 34억원을 챙겼다. 적발된 병원은 환자 1끼 식사 납품가를 3천~3천500원으로 하고 구내식당에 소속된 영양사와 조리사 등 인건비와 식당관
국토해양부가 소속·산하기관이 발주한 건설현장의 외국인력 취업실태 점검결과, 적발된 불법체류 외국인력의 대부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건설현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토부가 지난 2월 한달간 LH, 국토청 등 20개 기관 발주 건설현장 1천37개소 대상 취업실태 점검결과에 따르면, 전국 불법체류중인 외국인력 적발자 223명 가운데 222명이 LH건설현장에서, 나머지 1명만 수자원공사 현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LH직할사업단의 고양삼송 1공구에 투입된 외국인 인력 4명은 모두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확인됐고, 삼송 2공구에서도 3명이 적발됐다. 적발인원 중 ‘외국인등록증’ 미소지 외국인은 18명이었고, ‘건설업취업인정증명서’가 없는 중국동포가 204명이었다. 국토부의 이번 실태점검은 대상기관별 자체점검 방식으로 건설현장에 들어가기 직전 외국인력의 신분확인 방법으로 실시됐다. 심재철 국회의원(국토해양위·안양동안을)은 “대부분의 하도급업체가 일용형태로 고용하는 불법 외국인력은 국내 노동인력시장 교란은 물론 사고·범죄 발생시 확인이 어려워 여러 문제가 있다”며
국군 기무사령부 이전을 위해 수용됐다 계획이 축소돼 사용되지 않은 과천 부지를 원주인에게 반환하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과천 미사용 부지 원주인인 이모(46)씨 등 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기무사 이전 사업 부지에서 제외된 미사용 토지는 공익사업법 상 환매권 행사 대상인 토지의 일부가 필요 없게 된 경우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환매권이 실제로 행사되기 전 사업범위가 확대 돼 해당 토지가 다시 공익사업에 필요하게 됐더라도 이는 새로운 사업에 의한 필요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미 발생한 환매권 행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가는 2003~2008년 기무사를 이전하기 위해 이씨 등의 경기 과천 주암동 일대 부지를 수용했으나, 이전 계획이 언론에 공개된 뒤 과천시와 과천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계획을 축소했다. 이에 이씨 등은 미사용 부지를 돌려달라고 했으나 국가가 추가 건설 계획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자 소를 제기, 1심에서 패소한 뒤 2심에서 승소했다.
새벽에 술취한 부녀자를 상대로 무차별 폭행과 성폭행을 자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술취한 여성에 접근, 자신의 말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폭행 후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상 및 사체유기)로 김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50분쯤 안산의 한 주택가에서 술에 취해 집 앞에 앉아 있는 A(25·여)씨에게 “술 한잔하자”고 접근, 거부했다는 이유로 걷어차 실신하자 차량에 태워 성폭행했다. 이후 김씨는 A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알고, 시신 유기를 시도하다 쉽게 눈에 띌 것을 우려해 용인 양지면에 차와 함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피해 여성과 5㎞ 떨어진 곳에 처·자식과 함께 거주해 온 김씨는 사건 당일 성폭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후 집에 들어가 피묻은 옷을 갈아입고, 용인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는 것을 확인해 검거했다.
전국 217개 폭력조직에서 5천384명의 조직원이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에게 7일 제출한 자료를 보면 경찰이 관리 중인 폭력 조직과 조직원 수는 올해 8월말 현재 이같이 집계됐다. 폭력조직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9개 조직에 912명의 조직원이 활동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이 23개(381명), 서울이 22개(484명)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활동 근거지와 운영 업소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특별단속을 벌여 올해 들어 8월까지만 2천453명의 조직폭력배를 검거했다. 이들 조직폭력배를 범죄 유형 별로 보면 폭력이 1천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흥업소 갈취 322명, 서민 상대 갈취 63명 등 순이었다. 강 의원은 “경찰이 그동안 조직폭력 범죄의 근절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폭력조직 규모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조직폭력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힘을 합쳐 대응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영주)는 수원외국인학교 교비를 대전외국인학교에 불법 전용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로 수원외국인학교 전 총감 P(6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씨는 수원외국인학교 총감으로 있던 지난해 1월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80억원을 자신이 운영하던 대전외국인학교 건물 신축에 사용하는 등 같은해 5월까지 12차례에 걸쳐 교비 136억4천230만원을 불법 전용한 혐의다. 검찰은 또 이 사건과 관련 P씨가 학교 이사와 학부모 등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대전외국인학교 총감이던 P씨는 공모를 통해 2004 말 수원외국인학교 설립·운영 주체로 선정돼 경기도·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8월까지 학교를 운영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1월 수원외국인학교 학부모 4명이 P씨를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같은 혐의로 고발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도와 수원시는 교비 불법 전용을 이유로 지난 2월 협약 해지 및 학교재산의 시 기부를 통보했고, P씨는 지난해 말 수원지법에 협약유효 확인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학규 용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주 김 시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경기경찰청 합동수사반은 지난해 9월 착수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짓고 5천장 분량에 달하는 김 시장의 수사기록을 지난달 25일 검찰에 넘겨 신병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박관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지난 8월말~9월초 김 시장을 두차례 소환조사한 뒤 보강수사를 거쳐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며 “다음주쯤 검찰과 협의를 거치면 신병처리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부인과 차남(35)이 건설업자들로부터 돈을 건네 받는 과정에서 금품 수수를 지시하거나 공모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객관적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경찰은 김 시장 신병처리 수위가 결정되는대로 김 시장 부인과 차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찰과 협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위자(김 시
앞으로는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갖고 있는 사람도 처벌받게 된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한명관)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자를 전원 처벌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여기서 ‘소지’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다운로드’ 받는 동시에 성립하기 때문에 이후 삭제 여부는 죄의 성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검찰은 특히 초범이더라도 기소를 원칙으로 하고 청소년의 경우에도 교육·상담조건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소년부 송치 등 단순 기소유예보다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달 일제 단속 전 음란물 소지자에 대해서는 동종 전과와 음란물을 갖게 된 경위, 음란물의 수와 내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되, 단속 이후 소지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검찰은 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제작·배포하는 경우 구속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일반 음란물을 제작·유포하는 경우에도 동종 전과가 있거나 가학적·성범죄 연상 내용이 포함된 음란물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