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박용기)는 20일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특수잠입)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A(41)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3월 보위부로부터 지령을 받고 탈북자 신분으로 위장해 중국과 태국을 거쳐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받은 지령은 ‘탈북자로 위장해 남한에 정착하면 임무를 주겠다’, ‘남한 정착 후 다른 위장 탈북자의 신원을 보증하라(안전을 확보하라)’, ‘하달되는 임무를 수행하라’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보위부와 접선에 실패해 지령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A씨는 2000년부터 중국에서 북한산 마약 밀매 중개, 대금 수금 등을 해오다 2006년 보위부에 발탁돼 히로뽕 밀매사업을 도맡아 해오던 중 위장탈북 지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최근 A씨에 대한 내사를 시작해 위장탈북 혐의를 포착한 뒤 사건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판사 연운희)는 20일 롯데쇼핑 등 5개 대형마트가 수원시와 성남시를 상대로 낸 영업시간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례가 단체장에게 의무적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을 제한하도록 규정해 단체장의 재량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 상위법인 유통산업발전법의 법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원고들의 소송 청구 이유를 인용한다”며 “피고들은 행정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수원시와 성남시는 조례를 근거로 지난 3~4월 관내 대형마트와 SSM에 대해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를 의무 휴업하고 오전0시부터 오전8시까지 야간영업을 제한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역일대 중국인 밀집지역에서 다방등 업주들을 협박, 돈을 뜯고 업소를 헐값에 빼앗으려 폭행을 일삼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선족 윤모(4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밖에 윤씨 등과 공조해 업주 등을 협박한 수원 역전파 소속 심모(42)씨 등 폭력조직원 8명과 공범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수원역 구터미널 중국인거리에서 이모(39·여·귀화중국인)씨의 다방을 심씨 등을 대동해 협박, 100만원을 뜯었고 보증금의 절반가격 다방을 빼앗기 위해 주기적으로 협박해 업소를 문닫게 한 혐의다. 또 심씨 등은 윤씨로부터 지난해 3월 보호비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고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향응을 제공받으면서 윤씨와 함께 상인들을 협박한 혐의다. 이들은 또 다방을 운영하는 김모(53·여)씨를 상대로 손님들과 성매매를 알선하고,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45·여)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중국인거리 안에서 식당 2곳과 노래빠 1곳을 운영해 월 1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자신이 가진 재력을 이용해 조직폭력배들과 친분을 쌓은 뒤 중국인
경기도새마을회는 22일 오전 9시 팔당역, 양평체육공원, 이포보에서 청년조직인 Y-SMU포럼 서울, 인천, 경기, 강원지역 회원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그린사랑! 제2회 대학생 자전거 국토대장정’ 행사를 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한 청년대학생들의 환경관련 현장과 각종 시설답사로 올바른 환경인식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된다. 참가 대학생들을 청년 그린리더로 육성해 지역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녹색생활실천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목적을 두고 있다. 참가자들은 팔당역에서 양평미술관 30km구간과 양평체육공원에서 여주보까지 25km, 이포보에서 강천보까지 30km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고, 조별 팀웍다지기 및 환경장기자랑, 음악동아리 춤공연도 함께 한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내달 6일 금강과 영산강에서, 13일에는 낙동강에서 각 권역별로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도형 도새마을회장은 “지속적인 자전거타기 생활화 운동을 통해 대국민 홍보와 실천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외법권지역인 미군기지에서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들에과징금을 부과한 지방자치체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장준현)는 18일 평택 A택시회사 기사 7명이 사업구역이 아닌 미군기지에서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한 평택시를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파(SOFA) 규정은 미군기지 사용에 관해 필요 사항을 미국이 독자적으로 처리할 권한을 가진다는 내용을 규정할 뿐, 대한민국의 영토나 행정구역에 관한 사항을 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평택시를 사업구역으로 하는 원고들이 미군기지에서 영업한 것을 사업구역 외에서 영업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군만 태울 수 있는 ‘한정면허’를 가진 다른 택시회사가 있지만 한정면허는 영업 범위나 기간을 제한한 것에 불과하고 독점적 영업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모(59)씨 등 A택시회사 기사 7명은 지난해 12월 한정면허를 가진 다른 택시회사가 있는데도 미군기지에서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평택시가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오인서)는 18일 주택가를 돌며 부녀자 22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강간 등)로 이모(39ㆍ용접공)씨를 구속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오전 8시40분쯤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A(24)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등 200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안산과 군포 일대 주택가를 돌며 부녀자 2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주로 현관문이 열려있기 쉬운 출근 시간대에 다세대 주택이나 원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폭행을 한 뒤 피해자 몸을 씻기는 등 증거를 없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이씨의 행각은 경기지방경찰청이 지난 6월 마약투약 혐의로 붙잡은 이씨의 DNA를 검사하면서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골목조폭’ 집중단속을 벌여 298명을 구속하고 2천6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조직폭력 322명(구속 34명), 주취폭력 190명(구속 151명), 갈취폭력 2천460명(구속 113명)이 적발됐다. 경기경찰은 재래시장, 상가, 공원 등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휘둘러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배를 ‘골목조폭’으로 규정,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인에게 보호비·자릿세를 갈취하는 행위나 상가·쇼핑몰 등에서 경비·청소·주차관리와 관련한 명절 떡값 명목의 갈취행위 등이 부쩍 심해질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원지방법원이 성폭력범죄 피해 이후 2차 피해를 입게 되는 피해자의 심리상담 및 안정을 위해 증인지원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수원지법은 법정 증인으로 나서는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심리상담 및 신변호보조치 업무를 전담하게 되는 ‘증인지원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증인지원프로그램은 올 상반기 성폭력범죄 사건의 증인신문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규칙 등 지원프로그램 운영의 법적근거가 마련되면서 문을 열게됐다. 성폭력 피해자는 증인 채택시 불필요한 노출을 피하고 다른 증인과 1시간 간격으로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하게 되고, 대기하는 동안 가해자 등과 마주치지 않도록 별도의 증인지원실을 이용하게 된다. 증인지원관은 성폭력 지원·보호 교육과정을 수료한 팀장급 이상 여성 2명을 지정, 소환장 송달부터 증언을 마치고 나갈 때까지 안내와 상담, 필요시 법정 동행 등을 맡게 된다. 시진국 수원지법 공보판사는 “성범죄를 비롯한 각종 범죄의 피해자인 여성·아동·장애인들이 재판 시 겪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위해 증인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프로그램 운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7일 오전 경기지역에 점차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도 전 지역에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평택 39㎜, 화성 33㎜, 안성·여주 각 32㎜, 성남·수원 각 19㎜ 등 도내 평균 21.3㎜의 비가 내렸고, 바람은 10분 평균 풍속 4~6m로 불고 있다. 그러나 자정까지 도내에 30∼100㎜의 비가 내리고 초속 17~30m의 강풍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태풍 ‘산바’가 오후 6시쯤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전날 밤 7시부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3천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관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의 하교 시간을 오후 2시로 강제 조정했다. 단 맞벌이 가정 등의 부모가 자녀를 일찍 데리러 올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유치원 종일반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계속 정상 운영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필요한 경우 18일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을 자체 조정하고 학생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변창훈)는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강모(39)씨를 17일 구속기소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강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8분쯤 정자동 고모(65)씨의 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고씨를 숨지게 하고 고씨 부인과 아들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파장동 한 주점에서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뒤 여주인과 손님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가 대문이 열린 고씨 집에 침입했다. 검찰은 전자발찌법이 도입되기 이전인 2005년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강씨에 대해 지난 2월 법원에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지만 현재까지 계류되고 있어 강씨는 범행당시 전자발찌를 차고 있지 않았다. 헌법재판소가 전자발찌 부착 명령제도가 시행된 2008년 이전의 범죄까지 소급해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심리 중이기 때문이다. 한편 수원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고씨 유족 등 피해자 전원에 대해 병원비 전액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