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용인과 광주 일대에서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30대에게 ‘화학적 거세’ 명령을 청구했다. 수원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모(38)씨를 구속기소하면서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약물치료명령 1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10년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최씨는 2005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용인과 광주 일대를 돌며 12~24세 여성 15명을 버스정류장 인근 창고, 공사장, 다리 밑 등으로 끌고 가 흉기로 위협해 구강성교를 시키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10대 미성년자도 7명이나 범행 대상으로 삼은 최씨의 정신감정을 의뢰, 성도착증 증세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명령을 청구했다. 법원이 유죄판결과 함께 검찰 청구를 받아들이면 최씨는 출소 2개월 전부터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통해 해 일정 기간 성기능을 약화시키는 조치를 받게 된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김정욱)는 성남시가 이영희 시의원을 비롯한 시의회 새누리당 대표단 3명을 상대로 낸 ‘본회의 보이콧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성남시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신청의 실질적 당사자는 성남시장”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의회의원을 상대로 한 기관 소송인데 보이콧 금지는 법률이 정한 기관 소송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현저한 손해를 피하거나 급박한 위험을 막기 위해 피신청인들의 보이콧을 금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속보> 인터넷 및 SNS 등을 이용해 돈벌이에 혈안이 된 신·변종 불법 성매매 업소와 홍보대행 사이트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18일자 23면 보도 등) 900여개에 달하는 전국 각지 성매매업소를 홍보하는 성매매 알선 인터넷 사이트 운영진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이모(28·대학 2년 휴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사이트 관리자 유모(42)씨 등 운영진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4년동안 성매매 알선 사이트 ‘Gong4’, ‘밤사이’, ‘오피뱅크’ 등 3개 사이트를 운영·관리하면서 성매매 업소 900여곳을 광고해주고 1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원 12만명과 회원업소 900여개를 모집하고 나서 사이트에 업종별 순위 및 광고기간, 업소지역에 따라 매달 10만∼100만원을 받고 성매매업소를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트에는 성매매 업소별 여종업원의 프로필과 가격정보, 업소위치 등을 올려놓았고, 성적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홍보 글도 함께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춘화 판사는 2일 말다툼 도중 공무원을 밀쳐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폭행치상)로 기소된 수원시의원 황모(58)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로 지병이 있어 쇠약한 피해자가 넘어져 상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되고 피고인이 가한 힘의 정도와 평소 피고인이 피해자의 건강상태를 인식하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황씨는 2011년 11월28일 오전 11시쯤 수원시의회 휴게실에서 수원시 팔달구청 과장이던 김모(58)씨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시비를 벌이던 중 김씨를 밀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선거운동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50)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김동오 부장판사)는 2일 신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신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선거운동 봉사자를 지역 사무실 직원으로 채용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실제로는 선거운동 활동비를 지급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활동비로 지급한 금액이 적지 않고 금권선거는 국민이 가장 경계하는 것인 점, 양형상 선거법 위반시 엄정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봉사자가 회원으로 있는 축구연합회에 30만원 상당의 호텔 사우나 할인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혐의에 대해서도 원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선거운동을 도운 신모씨에게 “선거운동을 해주면 총선 이후 금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선거후 신씨가 금품을 요구하자 지역 사무실에 채용해 월급 명목으로 4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수원지법이 사건, 근무인원 등의 증가로 인한 청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사·소년 재판부를 동수원등기소로 이전한다. 수원지법은 2일 가사합의·항소·단독 재판부와 소년단독 재판부, 가족관계등록계를 내년 2월까지 동수원등기소로 이전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제출해 법원행정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기소 건물과 등기소 옆 새로 들어설 건물 등 530평 규모에 가사·소년재판부 법정, 심문실, 판사실, 조정실 등이 이전하게 된다. 수원지법 이정원 공보판사는 “광교신도시에 수원지법 신청사를 짓고 있지만 지금 당장 공간 확보가 필요해 독립성이 강하고 재판 건수가 늘고 있는 가사·소년 재판부와 업무상 연계된 가족관계등록계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에 접수된 가사항소 사건은 2011년 324건에서 지난해 375건으로 15.7%, 소년사건은 2011년 6천522건에서 지난해 8천486건으로 30.1% 증가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유흥가 주변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경기청 홍보대사 연예인 최란씨, 이충희 부부와 함께 수원시 유흥가 일대 ‘음란전단지와 호객행위 없는 깨끗한 거리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수원지역 대표 유흥가 인계동 일대 1.57km를 보행하며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성숙된 시민 의식으로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2일 실시된 ‘4대 교통 무질서행위 근절’ 캠페인은 교통법규 준수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국민의 불편과 불안감을 초래하는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이륜차 인도주행·방향지시등 미등화 등의 교통 무질서행위를 근절, 성숙된 교통문화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기경찰청은 앞으로도 경찰·유관기관·협력단체가 함께 ‘4대 교통무질서·4대 사회악’ 근절에 공동·협력하는 ‘정부 3.0 치안파트너십’확립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캠페인 참석자들에게 &l
다세대 주택 이웃들에게 수차례 걸쳐 목숨을 위협할 만한 욕설과 협박을 한 40대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앞집에 사는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웃을 상대로 한 동종 범죄로 수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또 주거의 평온과 안녕을 해치는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양시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김씨는 지난해 12월 앞집에 사는 문모(51·여)씨의 우편함에 전단지가 며칠째 꽂혀 있다는 이유로 문씨 집 현관문을 발로 차며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올해 1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2008년 문씨가 이사오기 전 앞집에 살던 김모씨와 아래층에 살던 이모씨 에게도 6차례에 걸쳐 별다른 이유 없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용마약으로 불리우고 있는 일명 ‘취마도’ 수천만원 상당을 다량 밀수입해 국내에 판매·유통시킨 2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말기암 환자 등에 사용되는 대용마약 일명 ‘취마도’ 1만1천여정을 비타민 등으로 위장, 밀수입해 국내 체류 중국인 등에게 유통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28·중국인)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과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는 성분의 의약품 1만1천여정을 비타민 약통에 넣어 들여와 SNS를 통해 중국인에게 마약 대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이 전국 16개 시·도 의료인력 및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의 인구대비 의료인력과 의료기관 비율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건보심평원 수원지원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 종사 인구 1만명당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서울과 전국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인구 1만명 대비 의사수는 13.6명으로 24.4명의 서울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56%에 불과했고 전국평균 16.8명의 약 80%에 불과했다. 다른 직종의 의료인력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치과의사는 인구 1만명당 3.7명으로 6.4명의 서울에 58%, 전국평균 4.3명의 86% 수준이었다. 한의사수 역시 2.7명으로 서울 4.3명에 비해서는 63%에 불과했고, 약사와 간호사도 비슷한 수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 개설된 인구대비 의료기관 비율 비교 결과도 마찬가지로 서울 및 전국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인구 100만명당 4.6개로 5.7개인 서울 80% 수준이고 전국평균 6.4개에 72% 정도에 불과하다. 인구대비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