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과도한 위약금이나 연체료, 홍보물과 실제 건물이 다른 경우 등 부동산매매계약서 상의 불공정약관에 대해 칼을 뽑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계약해제 △과다 위약금·연체료 △원상회복의무 부당경감 △일방적 관리업체선정 △허위표시 홍보물 △설립예정학교변경에 대한 부당면책 △개별약정배제 △부당한 소송관할합의 등 부동산매매계약서상 빈번히 사용되는 대표적 불공정약관조항 11개 유형을 11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해당 약관조항들이 사업자가 자신의 책임과 의무는 배제, 완화하고 고객의 책임과 의무는 일방적으로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불공정약관조항 유형이라고 지적하고, 소비자원 등을 통해 피해자를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발표에 따라 분양대금 10%인 위약금을 20~30%로 높여 책정하거나 시중은행 연체금리(연 14~21%)나 공과금 연체율(1.5~5%)을 크게 웃도는 연체율을 요구하는 계약서 내용은 고객에게 과중에게 손해배상의무를 부담시키는 것으로 약관법에 의거, 무효가 된다. 또 외부색채, 상가 배치 등이 홍보물, 조감도, 배치도와 다르거나 아파트 분양 때 홍보한 설립예정학교의 개교시기와 위치가 변경돼도 사업자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한 조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 청소년 음란물을 유포·조장해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관한법률위반)로 웹하드업체 최모(41)씨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헤비업로더 1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헤비업로더 중에는 경기도 한 아동센터에서 방과후 초등생 지도강사로 근무하는 공익요원 1명도 포함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지난 1~8월 100만건 이상 음란물을 노출시켜 46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음란물을 내려받는 회원들에게 1.4MB당 140원을 받아 챙겼다. 또 다른 웹하드 사이트 대표 최모(35)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100만여건의 음란물사이트에 노출해 24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인당 2천500건 이상의 음란물을 웹하드 사이트에 올린 헤비업로더 이모(27)씨 등 16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 등 헤비업로더들은 수익을 웹하드 업체와 평균 3대 7로 나눠 많게는 400여만원까지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여성 3명을 성폭행해 4년 복역후 올 1월 출소하자마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공익요원 김모(21)씨
40대 공무원이 집에서 부인을 토막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파주경찰서는 10일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버린 혐의(살인 등)로 공무원 진모(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진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쯤 파주시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부인 김모(44)씨를 토막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범행 당시 진씨의 세 자녀는 집에 없었으며 훼손한 시신을 여행용 가방 등에 담아 8시간가량 집에 놔둔 것으로 드러났다. 진씨는 “부인이 집을 나간 뒤 3일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 9일 오전 경찰에 가출 신고까지 하는 등 범행을 감추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 직후 연락이 끊긴 진씨를 수상히 여겨 수사에 나섰고,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진씨가 신고 몇시간 전인 9일 새벽 여행용 가방과 대형 비닐봉지 두 개를 집 밖으로 옮기는 장면을 확인했다. 진씨의 집 출입문과 화장실에서 혈흔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진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검거에 나섰으며 이날 오후 광주에서 체포했다. 진씨는 검거 직전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으며 인근 병원에서 급히 위를 세척해 의식은 있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등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에 이어 민주노동당 권영길·천영세 전 대표가 김상곤 경기교육감에게 대선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김 교육감의 앞으로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두 전 민노당 대표는 10일 낮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 김상곤 교육감과 이야기를 나눈 뒤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길 전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 안철수·민주당·진보진영의 정책연대가 필요하다”며 “창원과 울산 등을 가보니 김 교육감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들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서) 판을 세우고 만들어갈 사람은 김상곤 뿐이라는 얘기다”라며 김 교육감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다. 천 전 대표도 김 교육감에게 “대승적 차원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뛰어넘어 큰 틀에서 결단해 달라 교육감 개인이 판단하지 말고 공동의 논의 틀에서 결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대선을 앞두고 교육 문제를 주요 대선 어젠다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히면서도 “두 분 선배께서 주신 말씀을 새겨듣겠다”고만 답했다. 김 교육감 한 측근은 대선 출마 권유에 대해 완곡하게 거절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민교협 일부 인사는 지난 6일 밤 김 교육감을 방문해 연말 대선
한전 경기지역본부(본부장 한기식) 사회봉사단은 최근 태풍 볼라벤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안성시 대덕면 소현리 과수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원 60여명은 태풍으로 인해 떨어진 배를 수거해 정리하는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으며,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마을주민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시름을 함께 나눴다. 농민들은 “이번 수해로 정성들여 재배한 배를 폐기처분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한전 사회봉사단’의 지원활동으로 떨어진 낙과지만 다행이 상품화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한전 경기지역본부 주관으로 안성지사, 서울지역본부, 남서울지역본부, 경기개발지사 등 5개 사업소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한전 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곳을 찾아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김학규 용인시장을 지난 8일 2차 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경찰청·경기경찰청 합동수사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3시간 가까이 진행된 조사에서 김 시장을 상대로 부인 강모(60·여)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함께 지난달 31일 1차 소환조사에서 조사가 충분히 진행되지 못했던 차남(35)의 뇌물수수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 경찰은 또 김 시장 부인과 차남이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모두 2억4천450만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김 시장이 이들과 공모했거나 직무 관련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 1차 소환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6·2 지방선거 용인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전 지인에게 자신의 체납세금 5천만원을 대납하도록 했는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김 시장은 이날도 각종 혐의에 대해 “대부분 몰랐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부(재판장 안호봉 부장판사)는 아파트단지 안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 받았던 함모(56)씨에 제기한 항소심에서 함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해 1월부터 시행중인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도로가 아닌 곳에서의 음주운전 행위도 음주운전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아파트단지 안에서 차량을 운전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이상 위법이 아니라는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함씨는 지난해 9월5일 오후 10시쯤 용인시 한 아파트단지 안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0%의 음주상태로 차량을 5m 정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건설폐기물이 섞인 토사를 논과 밭에 파묻은 건설사와 공공기관 전산을 조작해 돈을 챙긴 폐기물업체가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농촌 노인들을 상대로 쓰레기에 불과한 건설폐기물 토사를 농지에 불법 매립하게 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A건설 현장소장 B(52)씨 등 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C사와 폐기물처리업체 D산업 등 총 7개사 법인에 대해서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화성의 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토석 27만톤을 화성·평택·오산 일대 농민 32여명에게 속여 땅에 파묻어 3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나이가 많은 농민들에게 폐기물을 무상 또는 필지당 500만~2천만원씩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민들은 이로 인해 건설폐기물에 트랙터 날이 걸려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거나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화성의 국가소유 토지에도 폐기물을 불법매립했는데 해당 공무원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사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휴대전화 요금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원가 자료와 정부의 요금인하 논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정보가 공개될 경우 그동안 제기됐던 휴대전화 요금에 대한 통신사 간 ‘담합’과 ‘폭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화 부장판사)는 6일 참여연대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가 산정 자료를 공개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동통신 요금산정 및 요금인하 논의와 관련한 대부분의 정보에 대해 방통위의 비공개 처분이 위법하다”고 밝혔다. 법원이 공개를 명령한 자료는 ‘요금 원가 산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용 및 투자보수 산정 자료’, ‘이동통신 3사가 방통위에 제출한 요금산정 근거 자료’, ‘이용 약관의 신고·인가와 관련된 적정성 심의 평가 자료’ 등 청구된 자료 대부분이다. 재판부는 다만 ‘사업비용 및 투자보수 산정 자료’ 가운데 개별유형자산, 취득가액, 감가상각비 등 세부항목은 영업상 비밀에 해당되므로 비공개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또, 방통위 통신요금 인하 태스크포스(TF)의 의사록 공개에 대한 청구는 각하했다. 참여연대가 청구한
초·중·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교 내에서도 술 판매와 음주가 금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오는 10일 입법예고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대학교에서도 주류 판매와 음주가 금지된다. 다만 교내 부대시설을 이용한 수익사업 장소의 경우 예외로 인정된다. 청소년수련시설(유스호스텔 제외)과 의료기관(장례식장, 일반음식점 제외)도 주류 판매 및 음주 금지 장소에 포함됐다. 주류 광고에 대한 규제도 강화돼 지상파와 유선방송 TV, 라디오의 주류 광고 시간대별 규제와 함께 DMB·IPTV·인터넷도 주류 광고 규제 대상 매체에 추가됐다. 이들 매체에서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술 광고를 할 수 없게 된다. 또 미성년자(19세미만) 관람등급의 프로그램 전후나 중간에 주류 광고를 방영할 수 없다. 대중교통수단(버스·지하철·철도)과 택시, 여객선, 항공기, 공항 등을 통한 주류 광고, 옥외광고판을 이용한 주류 광고도 금지된다. 담뱃갑에는 흡연의 신체적 피해를 경고하는 내용의 그림을 앞·뒷·옆면 면적의 50% 이상의 크기로 넣어야 한다. ‘저타르’, ‘라이트’, ‘마일드’ 등 흡연 유도하는 문구를 담뱃갑에 사용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