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로 반입되는 필로폰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수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밀수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중국에서 사들이 필로폰을 인천항을 통해 대량 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권모(51)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총책 김모씨 등 2명을 쫓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권씨는 13일 중국 단동에서 총책 김씨로부터 건네받은 히로뽕 215.64g을 자신이 착용한 여성속옷인 거들에 숨긴채 인천항으로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들여온 히로뽕은 소매 시가로 7억1천만원 상당이며 7천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전했다. 수원지검이 올해 현재까지 압수한 히로뽕 양은 414g으로 지난해 99g에 비해 418% 증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객이 늘면서 마약전력이 없는 일반 관광객까지 유흥주점을 통해 접하거나 필로폰 밀수입에 가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는 성매매와 함께 필로폰까지 투약해주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려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196명을 적발, 1명을 구속하고 1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모(43)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도박사이트 주소를 자막으로 표시한 공짜 음란 동영상을 지난 6월부터 유투브 등에 유포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또 김모(25)씨는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음란 동영상을 게시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은 도내 41개 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찰관 220명을 동원해 오는 10월까지 단속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나누리 봉사단’은 지난 27일 ‘KESCO 블로그(http://blog.naver.com/kescomiri)’에서 선정된 화성시 봉담읍의 지적장애 가족 ‘재민이(가명)네 집’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사회공헌의 시작은 한국 전기안전공사에서 추진중인 ‘전기안전 취약지역을 찾아라’는 미션을 수행자를 찾던 중 ‘KESCO 대학생 기자단’의 박진석기자가 재민이네 가족을 사연을 블로그에 소개하며 알려졌다. 집안곳곳에 전기위험이 노출돼 있는 재민이네 가족들을 위해 나누리 봉사단은 전기설비 개보수 및 주변환경정리 등을 실시했다. 변철균 본부장은 봉사활동이 마친 뒤 “앞으로도 전기재해가 의심되면 언제라도 경기본부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당부하고 “이번 봉사활동으로 재민군 가족들이 사고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소외된 이웃에 전기안전이라는 선물을 주기위해 사회공헌활동 통한 나눔경영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경기경찰청 박병두(작가) 정훈관은 27~28일 양일간 고양일산서와 평택서 전·의경부대를 찾아 정훈교육을 가졌다. 이날 정훈교육에는 김윤환 시인과 김영호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의 자리도 마련했다. 박 정훈관은 “최근 일어난 묻지마 강력사건에 대한 방범예방순찰의 기능과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깊이 사색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사회 속에서 시대정신과 군복무를 조화롭게 이끌어가는 힘은 인문학에 기초한다”고 말하고 “끊임없는 자아발견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윤환 시인은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와 종교에서 얻은 영감과 감성을 통해 성장기 필요한 젊은 병영문화와 자기관리에 대한 밀착된 마음을 주문했다. 이어 김영호 교수는 정조의 사상과 우정을 통해 사람을 믿음의 대상에서 사랑의 대상으로 진정한 벗을 찾는 데 길을 비쳐줬다. 참석한 전·의경들은 “2시간 정훈교육을 통해 정훈관의 사람과 사람, 소통과 감성으로 사진기 안에서 비친 프레임 속 인간의 감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알찬 교육이 되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묻지마 범죄’에 대응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한층 강화된 구형기준을 마련했다. 또 살인, 성폭력, 흉기 상해 등 특정 강력범죄자를 사회와 격리하는 ‘보호수용제’ 도입을 추진하고 강력범 전과자의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대검찰청은 28일 서울 대검청사에서 주철현 대검 강력부장과 18개 지검 강력부장 및 강력전담 부장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강력부장검사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묻지마 범죄’ 대응방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묻지마 범죄’ 발생 억제를 위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화된 구형기준을 적용해 일반범죄보다 중형을 구형하도록 했다.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원칙적으로 정신감정을 의뢰해 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법원에 치료감호를 적극 청구하기로 했다. 특히 특정 강력범죄자에 대한 보호수용제도 도입 방안도 건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회적 위험성이 극히 높은 범죄로 보호수용 대상을 제한하고 인권침해 소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 범죄자에게 집행유예 선고 시에는 반드시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수강명령 등 보안처분이 내려지도록 하고 출소 후에도 합법적 사후관리가 되도록 ‘형기종료 후 보호관찰제도’의 입법을 건의키로 했다. 검
수원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정운 부장판사)는 길 가던 여성을 차에 태워 감금하려 한 혐의(감금치상)로 기소된 유모(24)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길을 안내해 달라며 자신의 차량에 태운 다음 자신을 연쇄살인범이라고 협박해 위협을 느낀 피해자가 달리는 차량에서 뛰어내리게 했다”며 “피해자에게 큰 피해가 야기될 수 있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엄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5월19일 오후 11시58분께 수원시 장안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그랜저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길 가던 A(18·여)씨에게 접근해 수원역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달라며 억지로 차에 태웠다. 이후 유씨는 “나는 연쇄살인범이다! 너는 이제 끝장이다”라고 협박, 이에 놀란 A씨가 차량 문을 열고 달리는 차안에서 뛰어내리게 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오원춘 사건’ 이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외국인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외국인범죄는 2천6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05건에 비해 769건, 22.5% 줄어들었다고 27일 밝혔다. 월별로는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4월을 제외하면 5월 649건, 6월 653건, 7월 672건이 발생해 각각 170건, 346건, 291건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 지난달까지 발생한 외국인범죄는 4천15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112건보다 958건, 18.7% 감소해 오원춘 사건 이후 외국인범죄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유형별로 살펴보면 살인 2건, 강간 20건, 절도 258건, 폭력 1천521건, 마약 49건 등이 발생했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살인 5건, 강간 4건, 절도 6건, 폭력 207건, 마약 14건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오원춘 사건 이후 수원지검이 기소한 외국인범죄도 295건, 월 평균 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4건, 월 평균 103.5건에 비해 100건 이상, 월 평균 30건가량 줄었다. 월별로는 4월 77건, 5월 68건, 6월 63건 등으로 조금씩 줄다가 휴가철인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동훈 부장판사)는 재결합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김모(54)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재결합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미리 준비해 무참히 살해했다”며 “범행이 계획적인 점, 이전에도 수차례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하거나 폭행한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묻지마’식 흉기난동, 성범죄 등 강력범죄가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길거리나 지하철 등 다중이용공간은 물론이고 가정집 안방까지 강력범죄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지경이 됐다. 이상 동기에 의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시민 불안은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정부 당국의 대응이 쉽지만은 않다. 우범자를 관리·감독하려 해도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미봉책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실의 원인을 짚어보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해봤다.<편집자 주> ▲안전한 곳은 없다 지난 4월 수원에서 조선족 오원춘(42)이 집 앞을 지나던 여성을 납치해 살인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 이후 제주, 경남 통영, 의정부, 서울시 광진구,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강력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별다른 이유도 없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범죄에 시민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다. 최근 일어난 강력범죄들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강력범죄를 피하려면 외진 곳으로 다니지 말고 사람이 많은 길로 다니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무색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 김모(30)씨가 전 직장동료와 행인 등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4명을
<속보> 경기지방경찰청은 1일~23일 성매매와 유사성행위를 알선하는 신·변종 풍속업소에 대해 일제단속을 벌여 티켓다방과 귀청소방, 립카페 등 76곳을 적발하고, 업주 전모(41)씨 등 134명을 성매매 알선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씨는 모텔 객실을 빌려 커피 손님을 이 곳으로 유인해 다방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구모(33)씨는 밀실 5개를 갖춘 귀청소방을 운영하면서 단계별로 2만원~4만5천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했다가 적발됐다. 또 불법체류 조선족 여성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여관 업주 김모(55·여)씨 등 2명과 립카페, 성인PC방 등을 운영하면서 성매매와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업주들도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전단지 2만여 매와 PC 등을 압수했으며, 전단지 배포자와 인쇄업자에 대해서도 단속할 방침이다. 이원희 경기청 생활안전과장은 “반인륜적 성범죄 발생 증가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불안감 해소와 적극적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티켓다방 등 신·변종 불법풍속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진행중”이라며 “불법성매매 근절과 시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불법 음란광고물 무단 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