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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외이웃에 ‘나눔의 홀씨’ 퍼뜨리다

독거노인 위해 나들이·도배봉사 구슬땀
가족과 함께 원천천 하천정화활동 등
지역사랑 사회공헌활동 꾸준히 실천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 느끼며 ‘뿌듯’

 

수원축협 ‘사랑을 나누는 모임’

수원축산농협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나모’ 자원봉사모임은 나눔과 봉사 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나모 회원들은 복지관 노인들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부와 봉사 실천은 물론 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하천 정화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은 나눔의 홀씨가 고르게 퍼져 지역 소외 이웃에게 행복 바이러스가 전달되도록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SK청솔노인복지관 노인들과 63빌딩 체험

수원축산농협 봉사활동 모임인 ‘사나모’ 회원들은 여름 오전부터 30℃를 넘는 기온으로 이마에 땀방울이 흘러내렸으나 아침부터 봉사활동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임장소인 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SK청솔노인복지관. 이날은 독거노인들 모시고 63빌딩 내부를 관람하는 날이다. 출발 전 할머님들은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꽃분홍 화장을 하고 한자리에 모여계신 모습을 보니 한껏 들뜬 표정이다.

노인분들은 ‘사나모’ 봉사자들 및 복지원 직원들 그리고 봉사에 참가한 학생과 함께 출발을 했다. 오전 목적지인 63빌딩에 도착했으나 개장 전이어서 30여분간을 기다리다 입장을 했다.

노인분들은 항상 멀리서 63빌딩을 바라봤을 뿐 집접 현장을 관람하는 모습이 신기한듯 웃음이 가득했다. 먼저 씨월드로 이동해 각색의 물고기와 물범, 파충류 등을 관람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분들을 위해 사나모 회원들은 휠체어를 통해 수족관 속 각양각색의 물고기를 보고 닥터피쉬에 손을 넣어 체험하는 모습에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졌다.

이어 63빌딩의 제일 높은 전망대로 이동해 스카이아트 미술관 작품들을 관람하고 일부 노인분들은 소원 카드를 구입해 정성스럽게 작성한 뒤 걸어놓기도 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는 보라매 공원과 한강시민 공원, 여러 아파트와 또다른 고층 건물들 그리고 도로 위에 길게 늘어져 있는 자동차 등 63층에서 보이는 광경들은 너무 신기해 밤의 야경이었다면 더욱 멋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쉬움도 남았다.

63빌딩을 나와 점심 식사를 하러 출발을 했는데 식당으로 가는 길은 정체가 심해 오후 1시쯤 식당에 도착해 백숙을 먹고 출발했다.

이날 오후 SK청솔노인복지관에 도착하니 노인분들은 연신 고맙고 너무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에 내심 뿌듯한 맘이 들었다.

수원축산농협 ‘사나모’ 회원들은 앞으로도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 분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체험행사 및 현장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배 봉사로 소외계층 거주지 환경개선

2013년 첫 도배봉사 날짜가 정해졌다. 매년 연말 진행되는 연탄배달봉사 이후, 바쁜 일정 탓에 활동이 뜸했던 터라 수원축산농협 ‘사나모’ 봉사단원들은 이번 도배봉사가 더 반갑다.

회원들은 필요한 물품을 하나 둘 챙기기 시작했다. 이번엔 어떤 집일까, 어르신 혼자 지내시겠지? 벽지는 무슨 색으로 하지? 고민과 기대를 한가득 안고 도배재료를 챙겨 본점에서 직원들과 함께 출발했다.

화창한 봄기운을 느끼며 도배봉사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오늘따라 유난히 가벼웠다. 다행히도 이번 활동지는 우리조합에서 새로 개점한 파장동 지점 뒤편이어서 봉사에 나서는 직원들과 학생들이 꽤 많이 모여 도배작업을 시작했다.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은 노인정으로 안내하고 봉사단원들은 작업을 위해 모두 팔을 걷어붙였다.

언제나 그러하듯 실내에서는 장롱과 서랍장 같은 짐들을 모두 옮겨 정리하고 야외에서는 벽지를 자르고 풀을 물에 풀었다.

학생들과 직원들이 합심한 덕분인지 생각보다 일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누런색을 띄었던 벽이 조금씩 하얀색으로 채워졌다. 길게 자른 벽지를 힘들게 천장까지 붙이고 나니 한층 밝아진 방이 피로를 싹 날려버릴 만큼 모두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새 장판까지 바닥에 깔고 나니 예전의 쓸쓸했던 기운은 사라지고 참여했던 분들의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찬 느낌이다. 물품을 다 정리하고 나오기 전에 노인들이 드실 쌀 한 포대를 전달하고 봉사활동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역시 봉사활동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항상 가볍다. 힘들었던 하루의 기억이 뿌듯함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미소 지으며 다음 봉사활동을 기약했다.

수원축산농협 아름다운 하천만들기

수원축산농협은 올해 매달 ‘함께나눔·제16회 수원축산농협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천만들기’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하천정화활동은 원천천 주변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수원축산농협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매탄동 원천천 머내생태공원에서 실시하는 이 하천정화활동은 직원들과 직원가족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돼 약 20여명이 참여했다. 원천천을 중심으로 원천교에서 백년교 사이 약 3㎞ 구간과 삼성중앙교에서 원천1교까지 왕복 2㎞ 구간에서 각종 폐기물 수거와 미화활동을 실시했다.

수원축산농협은 6월 초 여름을 대비해 하천 옆 산책로의 잡풀제거를 함께 실시하고 오랫동안 하천주변에 정체된 오물도 제거하며, 원천천 환경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하천정화활동은 2012년 6월 첫 활동을 시작으로 매월 꾸준히 실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직원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하천 정화행사는 직원들의 자녀들도 많이 참여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환경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수원축산농협 우용식 조합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으로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더 발전적인 축산농가의 미래를 위해 자연환경 복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축산농협은 그 외에 활동으로 지역사회 쌀기증, 독거노인 도배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랑운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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