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및 정부지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건교부 등 정부 부처의 반발로 이번 국회에서 처리가 보류되면서 각종 공여지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게 됐다. 4일 개정안을 대표 발의 한 정성호 의원 등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는 지난 2일 ▲그린벨트 해제 ▲수정법 완화 ▲공업지역 물량 별도 배정 ▲4년제 대학 신설 ▲종합계획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 등 핵심 쟁점사항에 대한 정부부처의 반대가 거세자 심의를 보류, 다음 국회로 처리를 연기했다. 그러나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다 국정감사와 내년 예산안 심의 등 앞으로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개정안의 연내 처리는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으로 자칫 법안이 자동 폐기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유치와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산업기반 시설 조성 등을 추진해왔던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여지 개발사업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더욱이 전국 13개 시.도에서 1단계 공여지 발전종합계획으로 행자부에 제안한 1천182개 사업에 대한 부처협의 결과 1.3%에 불과한 15개 사업만 국비지원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1단계 사업은 이달 말 최종 확정돼 내
‘예산을 통해 보는 여성 중장기 계획의 허와 실’이란 주제의 수원시 여성정책평가토론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토론회는 수원참여예산연대와 수원여성회(대표 류명화 이기원)가 마련했으며 류명화 수원여성회 상임대표, 임혜경 정책위원장, 수원시 공무원,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주제 발제는 수원여성회 박은순 정책위원(전 수원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이 발표하며, 지정 토론자로는 수원시 가족여성과 이태순 여성정책팀장, 수원시의회 김종기 문화복지위원장, 도 가족여성개발원 김영혜 연구위원, 수원참여예산연대 허윤범 사무국장이 토론을 벌인다. 이 자리에서는 2006~2010년 시행되는 여성 중장기계획이 실효성 있게 진행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수원시의 여성정책 기반을 분석하고, 2006,2007년 여성예산 분석 및 여성 중장기계획의 예산 반영과 시행을 평가한다. 행사 문의 수원여성회 사무국(전화 241-7530).
“사학 이익 보호… 국민 대표 자격 없다” 전교조 도지부가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인 김진표 의원에게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도지부는 3일 성명서를 통해 “김진표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모든 당직은 물론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소속 정당 동료의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을 하는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도지부는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수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당시 ‘개정 사립학교법’이 비리척결과 학교 민주화를 위한 법안이라며 이메일과 해설집, 문답집을 만들어 홍보까지 지시했던 사람”이라며 “김 의원이 최근 ‘개정 사립학교법’을 개악(改惡)하는데 앞장서며 국민을 우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칙도 소신도 없이 ‘로스쿨법과 국민연금법’을 주고받기 식으로 ‘개악’하는 것은 정당의 중견의원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지부는 “김 의원이 동의한 사립학교법 개악내용을 보면 비리사학 운영자를 위한 내용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비리를 저지른 사학운영자가 3년만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도둑질 한
도교육청은 도내 16개 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선발 때 음악(관악.국악.관현악).미술분야 교과 특기자를 특별전형 방식으로 학교당 10명씩 모두 160명 선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교과 특기자 특별전형 고교와 선발분야는 평준화 지역의 경우 수원 태장고(국악), 수원 영복여고(관현악), 성남 대진고(미술), 성남 풍생고(관악), 군포 군포고(관악), 부천 중원고(미술), 고양 중산고(미술) 등 7개교이다. 비평준화지역 학교는 평택 은혜고(관악), 광주 중앙고(국악), 양평 양일고(관악), 이천 장호공고(관악), 용인 현암고(국악), 의정부 호원고(미술), 고양 일산공고(관악), 남양주 평내고(미술), 파주 문산제일고(국악) 등 9개교이다. 특기자 선발학교는 도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예산을 지원받아 음악.미술분야 우수학생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고등학생 토론 챔피언십’(WSDC:World Schools Debating Championships)이 4~12일까지 판교에 위치한 한국외국인학교에서 열린다. 올해로 19번 째 맞는 이 토론대회는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으며 규모가 크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 200여명의 학생과 심판, 자원봉사자 등이 참가하며 극동아시아에선 한국이 처음이다. 또 이 대회는 비영어권 국가의 학생들끼리 영어 토론 실력을 경쟁하는 것이 아닌 영어권 국가 학생도 참가, 영어 원어민과 토론 능력을 겨루게 된다. 한국은 지난 2004년부터 대회 참여를 시작했으며 그 실력이 급성장해 여러 심사위원과 참가국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전년 1위 팀을 꺾고 8강까지 진출, 최고의 비영어권 팀(EFL Award:English as a Foreign Language)로 선정됐었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 출전해 EFL 연사 상을 수상한 대원외고 출신 임서희(19·여)씨가 출전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한국팀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대회 주관자인 한국토론협회 박규일 회장은 “한국이 짧은 시간 내에 수년간 정책적 차
‘우리는 글로벌 리더’ 아주대 경영학부 학생들의 지상 목표다. 학교측이 7월 한달간의 하계 방학부터 스파르타식 집중 훈련에 들어간 것이다. 시작부터 ‘길러야’ 한다는 학교측의 교육 의지다. 경영대학 신입생 200명의 15%인 30명을 선발, 이번 방학 기간 영어와 리더십, 다문화 교육 등을 집중하는 소위 ‘글로벌 리더로 가는 첫 걸음’ 프로그램을 시동했다. ‘떡잎’부터 정신력과 안목을 키우겠다는 확고한 방침인 것이다. 일종의 기초 교육인 셈인데 이를 바탕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 복수학위 프로그램, 글로벌리더스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교육시킨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달 내내 오전9시~오후6시까지 강의 듣고 저녁식사 후 오후 7~9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하루 8시간씩 꼬박 듣는 강의는 ‘Seven Habits’.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으로 익히 알려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설계를 하고 있다. 윤 영일군은 “2~3학년 때 지원하게 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려고 신청했는데,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나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Seven Habi
평택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반장이 시험지를 유출했다가 교사에 적발돼 학교 측이 기말고사를 전면 연기하고 해당 학생을 전학조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학교 3학년 반장인 B(15)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50분쯤 학교 행정실에서 시험지 발간실 열쇠를 빼내 이곳에 보관된 수학, 체육, 도덕, 컴퓨터, 미술, 기술 등 6개 과목의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냈다. 교내 방송부장도 맡고 있는 B군은 이튿날 29일, 수업이 끝난 오후 6시 50분쯤 학교 방송실에서 유출한 시험지 문제를 풀다 당직교사에게 적발됐다. 시험지 유출 당시 행정실에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아무도 없었으며 오후 4시 40분쯤 마지막으로 행정실을 나선 직원이 행정실을 잠그지 않고 퇴근한 것으로 학교조사 결과 밝혀졌다. 학교 측은 시험지 유출이 확인된 직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 6월30일~7월3일 예정됐던 기말고사를 전면 취소하고 전 과목 시험문제를 다시 출제해 오는 5~7일 3일간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B군은 방송실 문을 열기 위해 행정실에 보관된 방송실 열쇠를 가지러 다니다 발간실 등 교내 시설물 열쇠가 행정실에 보관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B군은 지난해 11월 평택 청담정보통신고가 주최
최근 연예인과 고위층의 병역특례 비리 등 특례업체의 근무기피, 부실 근무가 문제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노칩테크놀러지가 병역특례 모범업체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돼 이듬해 5월 병역특례연구기관으로 지정된 이노칩테크놀러지는 2005년 코스닥에 상장되고 신기술사업자로 지정되는 등 급성장한 전자부품소재 생산업체다. 최근까지 전문연구원과 산업기능요원 등 46명이 병역특례 업무를 수행한 이 업체는 병역특례를 마친 10여명이 특례기간이 지난 뒤에도 근무조건에 만족, 직장생활을 계속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업체는 특례요원들에 대해 급여 및 후생복지 등 모든 면에서 일반 직원들과 동등하게 대우해 특례요원들이 업무에 대한 의욕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별 잔여공정 근무에 대해서도 철저한 잔여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지난해 3월부터는 주 5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어 병역특례 요원들이 일반 직장과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이 회사에 특례병으로 근무중인 장태영(21·산업기능요원)씨는 “법정 주5일근무제가 실시되기 전부터 회사에서 주5일제를 시행해 회사생활외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나만의 계획을 구상하고 실천할 여유
2008대입제도는 2002학년도부터 시행된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출발했다. 2002대입제도가 시험성적 위주보다는 학생의 특기, 적성, 경력 등을 다양하게 반영하는 특별전형이 활성화되고, 학생부 위주의 수시모집 비율이 증가(02년 29%~04년 39%)하는 등 그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반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수능 중심 입시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부정:매년 수백명 교사들 징계 당해 당시 제기된 문제점을 살펴보면 우선, ‘성적 부풀리기’ 현상으로 정시모집에서 대학의 학생부 활용이 저조했다(정시모집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 ‘02년 9.69%~’04년 8.21%).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입에서 유리할 수 있도록 절대평가 위주의 내신을 부풀리는 현상이 일어났고, 학생들의 내신을 부풀리다 교사들이 매년 수백명씩 징계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잠을 자기 일쑤였다.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학교에서는 잠을 자는 학생들의 행태’에 대해 신문은 지면을 달구기도 했다. 정부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내신반영율을 높일 것을 요구하고, 내신 전형 비중이 높은 수시입학제도를 도입했다. 그
1일 오전 7시10분을 기해 평택과 안성지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가운데 도내에 평균 27.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평택에 67㎜, 안성 58.5㎜, 오산 46㎜, 용인 45㎜, 화성 44.5㎜, 수원 43.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도재해대책본부측은 “1일 오전 4시20분을 기해 평택·안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지만 비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