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초ㆍ중등학교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원회)가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에게 출석정지나 퇴학 등의 징계를 결정했으나 이행을 거부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재발 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자치위원회가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초ㆍ중ㆍ고교생에게 징계조치를 내렸으나 205건이 이행되지 않았다. 징계 불이행 유형을 보면 전학이 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봉사와 특별교육 각각 35건, 학교봉사 33건, 서면사과 14건, 출석정지 9건, 퇴학처분 5건, 협박금지 3건, 학급교체 1건 등이다.
‘체격은 크지만 체력은 약하다’ 요즘 초중고 학생들의 신체를 단적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겉만 번지르르 할 뿐 실제 속은 수수깡 처럼 비어있다는 뜻이다. 음식 섭취는 ‘인스탄트’에 습관화 됐고,운동은 커녕 몸놀리기 조차 귀찮아하기 때문이다. ‘웃자란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말이다‘교육은 백년지계’인데 더이상 학교도 이같은 신체의 불균형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소매를 걷어부쳤다. 최근 아이들이 지나칠 정도의 고열량 섭취를 하는데다 컴퓨터 TV에만 매달리는 탓에 덩치만 좋을 뿐 체력이 점점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만증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비만아의 경우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축적돼 지방을 태우는데 집중적으로 쓰이게 돼 아이의 성장을 방해한다 또 운동을 안하면 폐활량이 떨어져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에 비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학습능력이 저하된다. 이밖에 비만아는 주변 시선에 대한 스트레스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우울증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싱가포르는 지난 1992년 초·중·고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