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유명 드라마 PD 김종학(62)씨가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관련기사 13면 23일 오전 10시 18분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Y빌딩 5층 고시텔 방에서 김씨가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 이모(5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욕실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출입문 틈은 모두 청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다. 방에서 함께 발견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지만, 최근 피소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시텔 관리인 이씨는 “이틀간 투숙하겠다고 말했고, 나갈 시간이 지났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아침 9시50분쯤 문을 두드리니 열리지 않았다”며 “작은 창문으로 보니 출입문에 청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어 문을 열어 확인했는데 (김씨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숙한 방에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때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천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려 달아난 철거업체 다원그룹 회장 이모(44)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말 다원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이씨를 6개월 넘게 추적한 끝에 전날 오후 7시쯤 서울 모처에 은신해있던 이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부터 이씨를 상대로 횡령 규모, 수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자금담당자 김씨 등 직원들을 동원해 시행사와 폐기물업체 등 13개 계열사끼리 서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회삿돈 1천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군인공제회로부터 PF대출을 받거나 가짜 분양계약서를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뒤 빼돌리기도 했다. 검찰은 2000년대 들어 시행사와 시공사를 세우고 도시개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나선 이씨가 빼돌린 돈의 일부를 공사 관계자에게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씨의 불법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이씨와 함께 범행을 주도하고 달아난 이씨 동생(40) 등 다원그룹 간부 2명을 쫓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민병국 판사는 돈을 빌려주겠다고 속여 받은 명의로 대포폰 400여대를 만들어 판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임모(5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모(27)씨 등 공범 3명에게는 각각 징역 8개월~1년 8개월을 선고했다. 민 판사는 “피고인들은 조직적·지능적·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대포폰은 다른 범죄나 불법행위에 사용돼 2차 피해를 양산할 수 있어 사회적 해악이 크다”며 “피해자 가운데 50여명과 합의했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휴대전화 개통시 무이자로 대출해준다”고 속여 229명으로부터 명의를 받아 대포폰 407대를 개통해 되팔아 1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현대건설이 최근 현대차그룹 및 재해구호협회와 공동으로 수해취약 지역 저소득층 가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대학생 집수리 봉사단’(집수리로드 3기)을 발족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대건설 지역현장 직원 100명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선발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65명과 함께 10개 팀으로 나눠 지난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13일간 전국의 수해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 및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전북 부안, 전남 강진, 경남 사천, 경북 울진, 강원 강릉 등지의 수해취약 저소득층 80여 가구를 방문해 도배 및 장판 교체, 천장누수 보수, 이불 및 옷 세탁, 영정사진 촬영, 벽화 그리기 활동 등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봉사활동에 특수세탁차량을 지원했다. 수해취약 지역 집수리 봉사활동은 사후 피해복구위주의 활동이 아닌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사전 예방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 수해복구 봉사활동과는 구분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여름철 잦은 호우로 수해 위험이 있는 농어촌 지역의 이웃들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번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
현대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아파트 잔여분의 계약조건을 변경, 분양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동 59㎡ 204가구, 84㎡ 351가구, 101㎡ 168가구, 127㎡ 204가구 등 927가구 단지인 ‘장안 힐스테이트’는 59㎡를 제외한 일부 가구가 남아 있다. 잔여분 대상의 계약변경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입주 후 잔금 3년 유예는 계약금을 2개월에 걸쳐 10%씩 내고 입주하면 소유권 이전 뒤 잔금 80%는 입주 3년 후 내는 조건이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84㎡의 경우 계약금 8천만원으로 입주가 가능하다”며 “수원 정자동 같은 면적 아파트 전세가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잔금 80% 선납 시 최고 연 8.9%의 할인율을 적용한 할인 혜택 제공으로 3년간 할인율이 적용돼 18∼26.7%의 할인효과를 보는 셈이다. 또 계약조건 변경과 함께 발코니 확장은 무상 시공된다. 장안 힐스테이트는 교통여건도 특별하다.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에서 1㎞, 의왕IC에서 3㎞, 지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15일부터 2개월 동안 양귀비·대마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86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18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위법사항이 경미한 1명은 불입건 처리하고, 양귀비 1만3천422주, 대마초 166g, 대마 143주, 대마씨앗 770g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밀경작 행위를 집중 단속, 마약류 공급 루트를 원천차단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폈다. 화성에 사는 이모(64)씨는 지난달 양귀비 60주를 몰래 자신의 집에서 키우다 적발됐고 포천의 이모(48)씨는 지인으로부터 지난해 받은 대마씨앗 6개를 포천의 농장에 심은 뒤 지난달 11일 친구 4명과 함께 잎을 말아 대마초를 피웠다가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를 삶아 물을 마시면 통증완화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해마다 농촌지역 비닐하우스와 텃밭 등에서 양귀비를 밀경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50주 이상 경작하면 사법조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9일 평택시 신장동 평택전력처 개소식을 구본우 한전 마케팅&운영본부장과 신문철 경기지역 본부장, 협력사 대표자 등 등 내외빈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평택전력처는 포승 국제자유무역지구,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등 대단위 지역개발 사업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발족준비와 설비인수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평택전력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 목표와 평택, 안성, 오산지역의 송·변전설비 관리와 중요 대용량 고객에 대한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신문철 경기지역 본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품질관리, 예방정비 활동 강화를 통한 고장 제로화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2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 임직원과 이를 받은 의사와 약사 등 3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8일 약사법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모(51)씨 등 일양약품 임원 2명과 박모(35)씨 등 의사 5명, 총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영업직원 6명과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의 리베이트를 챙긴 의사와 약사 18명 등 24명은 벌금 처리(구약식기소)하기로 했다. 한씨는 지난 10일 구속기소된 이 회사 영업본부장 홍모(57)씨와 함께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영업직원들을 동원해 전국 230여개 병·의원과 약국에 신약 등을 써달라며 21억여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은 주로 병·의원과 약국으로부터 약값을 받을 때 법이 허용한 범위를 넘는 10% 가까이 할인한 금액을 받는 수법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사법에 따르면 제약회사는 최대 1.8%까지만 약값을 할인해 줄 수 있다. 이들은 이밖에도 법인카드로 사들인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권 깡’을 통해 확보한 현금이나 기프트카드, TV 등 다양한 형태로 건넸다. 천안의 한 의원 원장 박씨 등 전국 병·의
경기지방경찰청은 외국인 여성을 고용, 수도권일대 유흥가에서 상습적으로 출장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모(44)씨를 구속하는 등 신·변종 풍속사범 109명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안양 등 수도권 일대 유흥가와 숙박업소 일대에서 ‘여대생출장마사지’라는 문구의 음란전단지를 배포, 15만원을 받고 손님이 원하는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서씨는 태국과 러시아 등 외국 여성 10여명을 고용,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바지사장 강모(26)씨를 내세워 국내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지난 4일 안산의 한 초등학교 인접 원룸에서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광고를 한 후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박모(27)씨 등 3명에 입건 조사를 벌였다. 이밖에 수원의 한 오피스텔을 빌려 여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김모(29)씨를 비롯해 지난 1일부터 성매매 알선 23건, 음란전단지 배포 21건 등 모두 62건에 걸쳐 108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1천110만원과 음란전단지 7만2천306매, 휴대폰 4대를 압수했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의 적자운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매년 지원하는 출연금을 감축하면서 파주시도 지역민 영어교육을 위한 교육지원금 감축으로 교육료가 큰 폭으로 인상돼 저소득·서민가정자녀들을 위한 공공영어교육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영어캠프는 2006년 4월부터 경기도가 재단법인을 설립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일일체험교육과 2박3일, 4박5일과정의 연수형 교육과 지역민들을 위한 집중교육인 북클럽 과정과 영어영재반 교육을 4개월에서 6개월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파주캠프는 이달부터 지역민을 대상으로 16주간 진행하는 영어영재반 교육료를 100% 인상하고 6개월간 진행되는 북클럽 과정 교육료도 아무런 예고나 협의없이 갑작스레 인상해 학부모들의 불만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상으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내세웠던 공공영어교육 효과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도와 지자체가 교육의 공공성을 포기한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학부모 임모씨(46·여)는 “저소득층이나 일반 서민가정도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시설이라 자부했지만 사전 동의나 별다른 양해도 없이 큰폭으로 교육료를 인상해 고민”이라며 “수업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