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은 14일 국민 부담을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저출생 정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보건복지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국토부, 여성가족부 등 유관 정부기관과 함께 첫 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재 특위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게 경제적 부담인 만큼, 이 부담을 대폭 줄이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르면 정부가 다음 주 발표할 저출생 대책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게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전체적인 업무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산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들어가야 할 시점이다. 예산 심의나 정책 제안에서 국회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효과성과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달라”며 “여당으로서 저출생 문제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말 31개 당론 법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국회에서 저출생부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을
김병주(민주·남양주을) 의원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별내선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별내선 연장’ 사업은 지하철 8호선 별내역과 4호선 별내가람역 사이 3㎞를 복선전철로 연결하고중앙역(가칭)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남양주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다. 김 의원은 “경제성 부족이라는 이유로 사업이 탈락했다. 윤석열 정부는 경제성만 볼 게 아니라 시민이 얻을 수 있는 편익과 이 사업의 향후 잠재성까지 고려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통 소외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사업인데 경제성만 따진다면 어떻게 진행할 수 있나. 경제성만 따져 수도권 교통 불균형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겠다”고 거듭 쏘아댔다. 김 의원은 “또 별내선 연장은 청학리를 거쳐 의정부까지 이어져 수도권 동북부 교통망의 획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사업이 좌절됨으로 서울은 물론 경기 동북부의 발전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별내선 연장 사업은 남양주뿐 아니라 강북·도봉·노원·의정부 등 수도권 동북권에서 남부권인 송파·성남까지 이어주는 최단 거리 광역 철도 노선”
추미애(민주·하남갑) 국회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의원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개발 추진 관련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긴급토론회 주최자이자 토론회 좌장을 맡은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기본적으로 수반돼야 할 과학적 근거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던 윤석열 정부는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라는 국회와 국민의 요구에 스스로 입을 꾹 틀어막은 채 막가파식 국정운영 중”이라며 “‘입틀막 정부’가 이제 ‘입꾹틀 정부’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대신해 이 분야 최고 전문가 등과 함께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 계획 승인’ 과정의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며 토론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발제를 맡은 신창수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명예교수는 시추 추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것을 지적, 동해 심해에서 어떤 방법으로 탐사가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파형역산(full waveform inversion)방식으로 탐사 시 ▲암석 밀도 및 탄성계수 계산 ▲중합전 심도영역 구조보정 비교 ▲심도점 이미지에 대한 평탄효과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쟁점 법안 등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22대 국회 첫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총 22개 법안과 1개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요 법안으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이 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가방 수수 등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역시 지난 국회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방통위 의결 정족수 4인 이상으로 규정하는 방통위법 개정안도 당론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의총 직후인 이날 오후 이들 5개 법안을 의안과에 제출했다.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달 30일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에 25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에 이은 두 번째 당론 법안 발의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주가 조작과 명품 가방 수수,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된 위법한 청탁, 혹시 모를 청탁으로 인한 위법행위로 수사 대
국민의힘은 13일 다음 달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8:2로 적용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전당대회룰은 당원투표 100%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8대2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를 통과한 전당대회룰 개정안은 1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 전 기존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7:3으로 반영했던 전당대회룰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적용한 바 있다. 김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내부에서 의견도 나눠졌지만 첫 번째로 제도 안정성이라는 차원에서 (8:2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서는 총선에서 패배했음에도 민심 반영 비율을 20%만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한 쓴소리가 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25%인데 우리는 최소한 30%~50%는 반영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현재 당은 패배한 당이 아니라 승리한 당의 모습 같다”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가 임박한 것에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사퇴한 분이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그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쟁점 법안 등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22대 국회 첫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총 22개 법안과 1개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요 법안으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이 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가방 수수 등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역시 지난 국회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방통위 의결 정족수 4인 이상으로 규정하는 방통위법 개정안도 당론에 포함됐다.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공공·지역 보건의료 인력 확충 목적의 공공의대설립법과 지역의사 양성법과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18세 미만으로 하고 지급액을 월 20만 원으로 확대하는 아동수당법, 18세까지 정부가 월 10만 원씩 적립하는 아동복지법도 각각 당론 채택됐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 대출 10년 이상 장기분할상환 제도 도입(소상공인법)과 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 합리화 및 채무자의 생계비 상당 예금보장, 은행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7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예고에 대해 “그럼 소수당은 선거 패배한 후에 집에 돌아가 있지 왜 국회 출석을 하겠냐”며 국회 관례에 따른 협의를 촉구했다. 나아가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모든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관련 특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과반의 다수당이 형성됐다고 해서 소수당은 아무런 기능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여야가 모든 것을 협의해 동의받고 합치에 이를 때만 움직였던 게 국회의 오랜 관행”이라며 “가끔 이 관행이 무너질 땐 정권이 바뀔 정도로 큰 혼란과 책임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건대,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이런 관습헌법에 준하는 국회 관행을 반드시 엄수해 주실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해 사실상 무소불위의 힘을 갖추고 온갖 악법을 통해 의회 독재 체제를 철옹성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의 의회 독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채상병특검법’ 심사에 착수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 등 야당 소속 위원들은 이날 여당의 불참 속에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채상병특검법을 상정, 해당 법안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법안소위는 아직 구성되지 않아 오는 14일 소위원장 및 위원 선임 뒤 법안을 회부할 방침이다. 법률 제정안은 관례상 20일의 숙려 기간을 거쳐 상정할 수 있으나, 이날 회의에서는 숙려 기간을 생략하고 곧바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채상병특검법은 소위 및 전체 회의 의결을 거친 뒤 하루의 숙려 기간을 갖고 본회의로 회부된다. 단,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에 따라 이 숙려 기간 역시 생략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체 명의로 상임위원 사임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모든 상임위 의사일정에 대해 보이콧 중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채상병특검법 처리에 “무리한 특검은 오히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장애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라며 수사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이수진(민주·성남중원) 국회의원은 12일 출생과 양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모성보호 3법’을 대표발의했다. ‘모성보호 3법’은 임신기 여성 노동자의 근로시간 단축기간 확대 및 임신·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로 단축된 근로시간이 연차에서 삭감되지 않게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 의원 대표발의안은 현행법에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로 규정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을 임신 14주 이내 또는 28주 이후로 확대했다. 또 배우자의 출산·난임·육아 단축근로·가족돌봄휴직제도를 강화하는 ▲남여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법 개정안을 통해 배우자 출산 휴가를 30일로 늘리고 분할 사용 횟수 제한을 폐지했다. 육아휴직·육아지원조치 대상은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로 확대한다. 난임치료휴가는 현행 3일에서 10일로 변경하고 난임치료휴가 시기변경 요구 시 사유 서면통보를 의무화했다. 배우자 출산·난임치료 휴가 유급기간 확대 및 고용보험기금을 통한 급여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담겼다. 모성보호 강화를 위한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이 의원을 비롯해 여러 의원으로부터 발의됐고, 정부 법안도 제출돼 입법이
국민의힘은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가 당무 전권을 갖는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고, 당대표 선출 투표에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적용할 방침이다. 여상규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당사에서 특위 회의를 열고 지도체제 관련 개정의견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여 위원장은 지도체제 관련해 “전당대회쯤 짧게 활동하는 특위에서 결정하기보다 새 지도부가 시간을 충분히 갖고 심도 있는 논의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는 현 체재와 같이 당의 인사와 조직, 예산에 대한 전권을 유지하게 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투표 100%룰을 도입했지만 다음달 23~24일 예정된 전당대회에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특위 내에서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에 대해 8:2 또는 7:3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 내지 못해 비대위로 공을 넘기기로 했다. 여 위원장은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격론 끝에 내린 결론이 3대(민심 3) 3대(민심 2) 1(중립)이었다”며 “두 가지를 각각 반영한 당헌·당규 개정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