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메가시티 서울 정책 양립 불가능’ 주장에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며 도민 표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배준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총 8인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를 구성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해당 TF 위원에는 배 위원장과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 김태섭 구리시 지속발전위원회 부위원장, 김상균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유계순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주민대책위 총무,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이인화 보건사무소 대표 겸 전 뉴시티프로젝트 위원, 정경섭 미사강변총연합회 대표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선거구별 공천 확정 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당후보가 확정되면, 추가 위원을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도 동료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기 위한 행정구역 개편에 공감한다”며 경기분도와 메가시티 서울 정책 양립론을 꺼낸 바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의석수 59석 중 단 7석만 얻어 완패한 만큼 TF를 통해 오는 총선에서
새로운미래(새미래)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향후 거취를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두 의원은 새미래를 제외한 행보를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욱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 의원과 일단 밖에서 ‘대통합 빅텐트’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새미래 합류 가능성에는 “그럴 것 같았으면 (이번 통합창당 때) 들어갔을 것”이라며 “새미래에 합류하는 형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조 의원과의 통합행보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원칙과상식 4인(이원욱·조응천·김종민·윤영찬) 때 나머지(윤영찬·김종민)가 조금씩 결이 달라서 조 의원과는 ‘절대 헤어지지 말자, 철저히 같이하자’고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의원과 조 의원은 새미래와 미래대연합 통합창당대회에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두 의원은 불참의 이유에 대해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라며 “새미래와 통합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열에 대해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온도차와 흡수통합에 대한
대통령실은 5일 제22대 총선 공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공지를 내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여당 우세 지역에 지원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에서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체로 서울 강남이나 영남 등 여당 우세 지역을 지원했다는 보도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현역 국민의힘 의원이나 여권 인사가 당선됐던 지역구에 도전하는 용산 참모 출신들은 24명으로, 대통령실 출신 총선 출마자의 61.54%였다. 또 24명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17명은 영남권에 집중됐다. 이는 공천만 통과해도 여권의 당선이 유리한 지역구에 몰렸다는 것인데,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임에도 친윤 색채가 옅은 의원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 출신 참모진들의 출사표가 더 눈에 띄는 이유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대통령실이 거듭 시스템 공천을 강조한 것은 용산 출신들의 특혜설 확산을 차단하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공천’, ‘한동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65일 앞둔 5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며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놓고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전(全) 당원 투표를 검토했지만 지도부 논의 끝에 모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승리를 탈취하려 한다.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겠다”며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대의를 따라 국민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친문·친명’ 계파 갈등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명문(明文) 정당’을 강조하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이 대표를 향해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까워하며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은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및 최고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막걸리를 대접하며 건배사로 ‘이 대표님의 건강,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건배하자’고 제의했다. 오찬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명문정당’ 이야기와 함께 민주당은 하나라는 등 ‘단결’과 ‘통합’에 대한 메시지가 주로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명문 정당은 지난 2022년 8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4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목련꽃에 대한 기대, 희망보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고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가족 리스크’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자회견을 ‘패싱’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의 국정 운영을 두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경제와 민생은 위태로우며,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는 “국민과 언론을 거부하는 대통령을 보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세간의 탄식이 절로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러움은 모두 국민의 몫이다. 이번 총선은 윤 정부의 오만한 국정 운영과 검찰독주를 멈춰 세우고, 정치와 민생의 복원, 민주주의와 국격의 회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3지대 빅텐트’ 핵심 인사들이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의 통합신당 ‘새로운미래(새미래)’ 공동창당대회를 계기로 한곳에 모인 가운데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총선을 약 60여 일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의 무산 가능성이 관측되는 가운데 새로운선택이 개혁신당과 새미래의 신경전을 정조준하며 일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미래대연합의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창당대회에 불참한 채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며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제3지대 빅텐트는 멀어지는 모양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공동창당대회’에서 “지난 한달간 우리 제3지대의 모습은 주도권 다툼이었고, 뺄셈의 정치였다”고 운을 뗐다. 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응천·이원욱·김종민 의원의 미래대연합을 겨냥해 “한쪽에서는 현역의원이 3명이고 욕심을 버렸으니 주도적으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며 “(300명 중) 1%밖에 안되는 국회의원이 주도권을 말하는 게 무슨 의미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다른 쪽에서는 당원이 5만 명이고, 지지율이 조금 높다는 이유로 논란 정책을 내
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분도와 메가시티 서울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목련꽃 떨어질 때 국힘 사기 공약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분도와 메가시티 서울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메가시티 서울은) 정부에서조차 검토되지 않아 총선 전 주민투표가 불발되면서 사실상 폐기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총선에만 이기면 저절로 김포가 서울이 되나. 지키지도 못할 사기 공약을 다시 꺼내 들겠다니 부끄러움도 모르는 행태”라고 쏘아댔다. 경기분도에 대해선 “서울을 거대화하겠다면서 경기분도에 찬성한다는 소리는 또 무슨 궤변인가. 국토 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이나 비전도 없이 마구잡이로 국토를 난도질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임 원내대변인은 “서울 주변 도시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서울로 만들어주겠다고 현혹하지 말라. 이렇게 해서 국민들이 표를 줄 것이라고 여겼다면 파렴치함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3일 한 위원장은 김포 장기동 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 의원 중심 신당 ‘미래대연합’이 4일 통합신당 ‘새로운미래’를 공동창당했다.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는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지난달 28일 공동창당을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통합 신당 명칭은 ‘새로운미래’다. 초대 당대표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과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지도부 선출은 당대표에게 위임한다. 당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와 ‘새싹, 나무, 뿌리’ 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을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중앙당 공동창당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관계자들은 새로운 당색인 라이트그린의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공동 창당대회에서는 정강·정책 및 당헌 채택이 이뤄졌다. 총 9장 92조로 구성된 당헌은 헌법 및 정당법에 기초하고 다른 당에 없는 내용을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집단지도체제 및 소수자 보호 ▲중앙당 윤리심판원 독립성 및 사법기능 강화 ▲당무검증위원회 ‘레드팀’ 도입 ▲지역위원회에 광장민주주의 도입 ▲
김성원(국힘·동두천연천) 국회의원은 최근 공공성명을 통해 경기북부 의과대학 신설과 공공의료원 설립을 강력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북부의 의사비율은 인구 1000명당 1.6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6명과 전국 평균 2.2명에 한참 밑돌며 경기북부의 의료환경이 전국 최저 수준이라는 평이다. 경기북부는 전국 세 번째로 인구가 많지만(약 360만 명)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의과대학 역시 전무하다. 노령인구가 많아 응급환자 이송이나 초기 조치가 중요한 지역임에도 타지역에 비해 주민 건강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까지도 지역 의료인 양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동두천 지원 특별법(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경기북부 의과대학과 공공의료원 유치 추진 등에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당 특별법에 따르면 경기북부 의과대학이 유치되면 지역맞춤형 의료 전문인력 양성과 의료체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또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필수진료과목 의료인이 없어 수십 ㎞를 이동하지 않아도 되며, 전문의 예약 지연으로 당장 진료를 받지 못하는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 의과대학은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 및 공공의료원 유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