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8일 전곡 선사박물관에서 국내외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의 대표적인 환경운동단체인 BUND 대표 카이 프로벨 박사를 비롯해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 박사, 국내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연천군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연천의 임진강 두루미 서식지 방문과 함께 시작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먼저 카이 프로벨 박사의 독일 그린벨트라 불리는 그뤼네스 반트의 보존과 그간의 노력에 대한 경험 공유가 있었다. 이어 나일 무어스 대표의 북한 두루미 보전 노력 및 생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또 연천군청 김대우 학예사의 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지질공원에 대한 소개는 물론, 한탄강지키기운동본부 백승광 대표의 연천 두루미 보존과 현황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자유 토론 시간을 가지며 독일의 사례가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인 보전 및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강
연천군은 지난 3일 국제두루미재단과 민통선 이전에 따른 두루미 보호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두루미재단(ICF, International Crane Foundation)은 전 세계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1973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정부기구로, 현재 45개국을 대상으로 두루미 연구 및 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북한에서도 두루미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를 5년간 진행해 유기농법 도입을 통한 농작물 생산량 증가와 생물 다양성 향상의 성과를 내었다. 이날 회의에서 김광철 연천군수 등은 연천군과 국제두루미재단 간의 상호 우호협력 관계를 제안하고 두루미 보호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현재 두루미는 DMZ 지역에 제한적으로 월동하고 있으나 보호지역이 없어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연천군이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연천문화원과 함께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주민탐사단 주민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 가운데 지난 2일 연천수레울 아트홀 평생학습실에서 수료식이 진행됐다. 이 주민탐사단 프로그램은 연천군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생태·고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매주 교육을 받고, 현장학습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배우는 동시에 연천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됐다. 올해는 지난 9월2일 개강한 이래 12월2일까지 매주 월요일 2시간씩 강좌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20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 이준용 연천문화원장은 “주민탐사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연천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을 갖는데 큰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주민 모두가 지질공원 서포터즈가 되었다. 본 프로그램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민탐사단 교육을 통해 연천군 전 주민이 지역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제고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연천군의 브랜드
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가평지사는 지난 27일 지사 회의실에서 연천군 백학저수지 수질환경보전회의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환경보전활동을 전개했다. 백학저수지 수질환경보전회는 공무원, 마을이장, 농업인단체, 공사 직원 등 10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상호협력을 통해 연천군의 대표 저수지인 백학저수지의 수질을 보전하여 청정 농업용수를 공급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거버넌스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 김종택 지사장은 “백학저수지의 수질은 2019년 현재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4.2㎎/ℓ으로 관심단계로 저수지 유입부의 축산 및 생활하수 등 오염원을 선제적으로 차단이 필요하다”며 “통합방제단을 운영하고 녹조집중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수질방제장비의 충분한 확보, 수질관리실명제 도입, 오염원 저감 시설의 설치와 모니터링 등 오염저감 관리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환경보전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연천군이 세계 최초로 ‘친환경 융복합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군은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유진초저온(대표 양원돈), PEH(대표 제리 베크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유진초저온에서 제안한 무비월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9월 연천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사업으로 지정된 후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 사업당사자의 협력사항이 포함돼 있다. 협약에 따라 연천군은 인·허가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과 기반시설 제공을, 유진초저온은 사업시행자로서 연천군 랜드마크 조성으로 인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미국 PEH는 테마파크의 컨텐츠 기획 및 라이센스 관리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될 테마파크는 유진초저온의 LNG 냉열 활용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의 테마파크다. 사업부지 100만㎡에 총사업비 1조원 이상이 투입돼 2024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최신 할리우드 영화를 테마로 한 어트랙션, LNG 냉열을 활용한 사계절 운영이 가능한 워터파크 및 실내스키장, 한탄강 등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끝없이 쌓인 돼지 사체 썩는 냄새에 독한 소독약 냄새까지 섞여 아무 일도 못 할 지경입니다.” 연천군 중면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마거리 일대에서 콩 농사를 짓는 A씨는 12일 “돼지 사체가 방치되며 주변에 보랏빛 물이 고이고 악취가 나는 상황에서 비가 오면 어쩌나했는데 결국 침출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 B씨는 “돼지 사체를 실은 트럭들이 수시로 오가고, 사체를 내릴 공간이 없어 차에 실려 방치될 정도여서 근처에서 일하는 농민들이 냄새 때문에 너무 고생해 문제를 제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며 “멀리서 봐도 단시간에 감당이 안 될 정도의 돼지 사체로 걱정됐는데 침출수까지 나왔다고 해 청정 민통선 내 경작지가 오염됐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급하게 오염수 펌핑 작업과 펜스를 설치해 침출수가 더는 임진강에 흘러들지 않도록 조치했지만 오염수 일부는 이미 마거천을 통해 임진강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돼 임진강 상류 상수원이 오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상수원과는 멀고 이미 살처분 과정에 돼지 사체를 소독 처리했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해
연천군은 지난 6일 군청 상황실에서 연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천온골라이온스클럽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연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연천온골라이온스 클럽 회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 지원체계를 통해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나눔 행사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연천 온골라이온스클럽 문지은 회장은 “1998년 창립을 시작으로 매년 연천지역 저소득가정에 미용 등 사회봉사활동과 장학금 지원, 겨울철 김장지원 등을 해 왔으며, 올해는 동절기 홀몸노인 등 복지사각지대 가정에 온열매트 60개(1천200만원 상당)를 기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조무선 위원장은 “연천온골라이온스클럽이 지역사회의 봉사활동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인적 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21일 연천군 삼거리에서 승용차 3중 충돌사고가 발생해 부사관 4명이 사망했다. 22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10분쯤 연천군 전곡읍의 한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산타페 승용차와 직진하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벨로스터가 중앙선을 넘은 뒤 반대편에서 오던 i30 승용차와 또 한 번 충돌했으며, 벨로스터에 타고 있던 하사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산타페 운전자 B씨, i30에 타고 있던 C씨와 동승자 등 총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부사관들은 모두 20대로,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며 사고 당시 연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차량 블랙박스 녹화 내역과 부상자 진술 등을 조사 중이며 음주운전, 과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3일 이후 6일 만의 추가 확진으로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연천에서는 앞서 지난달 18일 백학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바 있다.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식육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이자 농장주가 연천군에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벌이는 한편 혈액 샘플을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네팔 국적 외국인 근로자 4명이 일하고 있고, 울타리가 쳐 있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감염 경로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잔반 급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돼지 4천여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반경 3㎞ 이내에 3개 농장에서 4천12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지난달 17일 이래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된 돼지 수가 14만5천546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확진으로 8천120마리가 더해
연천교육지원청이 최근 연천초등학교에서 경찰, 녹색어머니회, 학교관계자,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캠페인에서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연천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수칙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들에게 반사판과 안전가방덮개 등 안전용품을 배부했다. 학생들에게 배부한 반사판과 안전가방덮개는 주야간에 운전자로 하여금 보행자에 대한 시인성을 높여 안전운행에 도움을 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홍성순 교육장은 “연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이런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