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셋인 오드리네 집은 바람 잘 날이 없다. 특히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끔찍한 일을 당한 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오드리는 부모님이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는 자식 중 하나다. 외부인을 경계하는 오드리지만 유일하게 먼저 다가가고 싶은 한 사람이 있다. 친오빠 프랭크의 친구 라이너스다. 게임 대회에 프랭크와 같이 출전하기로 한 라이너스는 게임 연습을 하기 위해 날마다 오드리의 집을 찾고, 키가 크고 잘생긴 라이너스를 오드리는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엄마와 프랭크가 게임 때문에 한바탕 전쟁을 벌인 어느날,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 집 안을 돌아다니던 라이너스가 오드리의 방에 불쑥 들어섰고, 오드리는 당황한 나머지, 커튼 뒤로 황급히 도망쳐 버린다. 라이너스는 오드리의 돌발 행동에도 전혀 불쾌해하지 않고, 오히려 막내 필릭스를 통해 쪽지로 인사를 건네며 오드리의 마음을 진정시킨다. 라이너스의 작은 배려가 오드리에게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는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하게 된다. 한편 오드리가 상담을 받으러 갈 때마다 조금씩 어려운 과제를 내는 상담선생님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에 다녀오라는 미션을 전한다. 스타벅스에 간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에겐 아무것도
미래학자이자 시계미래보고서 시리즈의 박영숙 교수가 펴낸 ‘일자리 혁명 2030’은 앞으로 20년 내 일자리 변화를 중심으로 본 미래 예측서다. 이 책은 앞으로 15~20년간 산업 부문에서 전개될 기술의 발전 양상과 생활 및 사회구조 변화, 그에 따른 일자리의 변화를 함께 살펴본다. 저자는 제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 등 기존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롭게 탄생하는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자는 앞으로 각광받게 될 일자리로 단연 인공지능(AI)을 꼽는다. 현재 세계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이 AI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모든 물건과 서비스에 AI 기술이 융합되면서 AI와 관련된 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AI 관련 교육을 통해 스스로 로봇이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AI 인력을 기르는 교육 산업 역시 미래의 가장 유망 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한다. 태양광발전 산업 또한 미래에 가장 많은 일자리를
시민 힘으로 차별과 불평등 구조를 타파 변화 이끌어야 사회구조 모순 지적하며 인간다운 삶을 위한 대안 찾기 돈을 많이 버는 게 ‘인생 성공’ 패러다임이 우리 삶 지배 국민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참여·협동·나눔이 필요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을 통한 발전에 집중해왔다. 성장 중독증에 걸린 대한민국 사회는 현재의 행복보다 미래의 행복을 쫓았고, 그 결과 민중의 삶은 갈수록 도탄에 빠지게 됐다. 학교 공부와 야간자율학습에 힘겨운 아이들은 이를 참아가며 공부를 해야하며 어른들은 생존을 위해 억지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모두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불행을 참고 또 참아야 하는 것이다.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은 이 모든 뒤틀린 사태의 핵심이 살림살이가 아닌 ‘돈벌이 경제’에 있다고 밝힌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인생 성공(좋은 삶)이라고 보는 패러다임이 오늘날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원래 돈이란 삶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가장 ‘좋은 삶’이란 자신이 흘린 땀에 대한 대가를 스스로 얻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체제에서 민중은 땀의 대가를 제대로 보상받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와 피아니스트 지용의 협연을 감상할 수 있는 ‘디어 클라라’가 오는 17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 故피천득 시인의 외손자인 스테판 피 재키브는 현재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다. 북미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는 빈틈없는 기술과 시적인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오는 17일 군포를 찾아 유려한 연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스테판 피 재키브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지용은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 중 미 전역에 방송된 구글 안드로이드 캠페인 광고와 세계적인 음반사인 워너뮤직과 음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화제를 모은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특히 직접 춘 춤으로 바흐를 표현하거나, 슈베르트로 비주얼 아트를 표현하는 등 무용, 영상, 연극 등 장르를 망라한 협업으로 자신만의 창의적 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두 아티스트가 만난 이번 공연은 클라라 슈만의 ‘로망스’, 로베르트 슈만의 ‘리더크라이스&rsq
경기문화재단은 생활인문학 강의 ‘아파트 옆 인문학’을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아파트 옆 인문학’은 경기문화재단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임을 위한 행진곡’ 최초 녹음자로 유명한 오정묵 전 MBC PD,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tvN 예능프로그램 ‘밝히는 과학자들’ 출연자인 과학스토리텔러 원종우 등이 강연자로 나와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나무칼럼니스트 고규홍이 첫 강연자로 나서 나무에 스며든 우리 삶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28일에는 음식칼럼니스트 김학민이 함께해 ‘한국음식의 원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7월에는 12일과 26일 각각 전 MBC 오정묵 PD의 ‘가수 남진과 그의 시대’, 영화평론가 곽영진의 ‘한국고전영화와 함께하는 인문학 기행’ 강연이 이어진다. 8월 30일에는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수원의 지리와 역사’를 강연한다. 이 밖에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의 ‘진화:공룡과 인간의 엇갈린 운명’, 정수자 시인의 ‘문학과 영화로 만나는 수원’, 송창진 세종특별자
지난 4월까지 ‘의衣·문紋의 조선’ 전시를 개최한 경기도박물관은 구글과 협업을 통해 같은 전시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박물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우리 옷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담아낸 ‘의衣·문紋의 조선’을 운영, 관리의 최고 관복부터 유학자의 의복, 사대부 여성의 예복, 배자 등 다양한 조선시대 의복을 조명했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온라인 전시를 기획한 경기도박물관은 전 세계인에게 우리 의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전시에서는 복원 유물과 함께 약 6개월에 걸쳐 재현한 작품도 공개되며 구글 아트카메라 기술을 적용한 기가픽셀 사진으로 찍은 무관의 호표흉배도 주목할만하다. 이와 함께 복식유물 보존 과정을 담은 영상을 통해 오프라인 전시에서 감상하지 못한 과정들을 살펴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온라인 전시는 ‘경기도박물관(https://goo.gl/zheukB)’, ‘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https://goo.gl/nGuXTd)’ 및 ‘우리는 문화를 입는다(g.co/wewearculture)’ 웹사이트나 구글 아트 앤 컬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열린-i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소외계층 예술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술강사(단체)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열린-i 문화예술교육’과 ‘문화소외계층 예술교육 프로젝트’는 7월부터 11월까지 문학인의 집, 예술인의 집, 어린이도서관 3곳에서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모집 분야는 미술·영화·문학·음악·연극·무용·국악·통합예술 등이다. 자격요건은 예술강사, 문화예술 기획자 등 3인 이하로 구성된 개인 또는 단체면서 최근 2년 간 해당분야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실적이 있거나 전문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이들이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swdb.swcf.or.kr)를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90-3553) /민경화기자 mkh@
‘여섯六:6:Seis-시·공간을 넘다’ 전시가 오는 10월 8일까지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최근 라틴국가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영은미술관은 반디트라소-라틴 커뮤니케이션과 협력해 한국과 라틴국가 3개국 현대미술 작가 교류전을 준비했다. 전시는 강영길, 민재영, 하용주, 강은혜, 박혜원, 정상현 등 6인의 한국작가와 헤라르도 펠드스테인(Gerardo Feldstein), 노라 이니에스타(Nora Iniesta), 클라우디오 가지나(Claudio Gallina) 등 아르헨티나 작가와 마리아 레네 베커 (Maria Renee Becker), 루이스 질베티(Luis Zilveti) 등 볼리비아 작가, 콜롬비아의 사이르 가르시아(Sair Garcia) 등 총 12인 작가가 펼쳐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과 라틴의 현대미술 흐름을 소개한다. 정상현 작가 작업에서는 이질적 시뮬라크르 이미지가 2차원과 3차원, 실재와 가상, 안과 밖, 앞과 뒤의 이원적 체계를 통해 나타난다. 그의 설치작품 ‘삼면 이미지’는 이미지의 병렬을 통해서 물질, 실재, 주체, 모더니즘이라는 항과 비물질, 가상,
■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여름철은 온도와 습도가 높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다.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일광화상이나 색소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암과 광노화가 생길 수 있다. 최근 야외 레저 활동의 증가와 함께 자외선 차단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인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법을 알아보자. ■ 물리적 차단제·화학적 차단제로 분류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나눠지며, 이 중 200~400nm 대의 파장대를 가지는 부위를 자외선 영역으로 본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크게 290~320nm 대의 자외선 B(UVB)와 320~400nm 대의 자외선 A(UVA)로 나누는데, UVA는 주로 진피에 작용해 광노화, 즉시 및 지연 색소침착을 유발하며 피부암과도 관계가 있다. UVB는 주로 표피에 작용해 급성 피부반응으로 홍반, 부종, 동통 및 발열 등의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 자외선 A·자외선 B 자외선 A는 홍반 발생 능력이 자외선 B보다 1천배 정도 약하나 지상에 도달하는 양이 자외선 B보다 10배에서 100배 정도 많고 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2015년(7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평가는 13개 수술(위수술, 대장수술, 담낭수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개두술, 전립선절제술,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에 대해 병원급 이상 전국 46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항생제 투여시기 ▲항생제 선택 ▲투여기간 ▲환자관리 ▲기록률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위수술, 대장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전립선절제술, 갑상선수술, 견부수술에서 100점을 달성, 종합점수 99점을 기록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가치로 두고 진료에 임해온 성빈센트병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임을 대내외적으로 공고하게 됐다”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