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전통혼례 시연행사를 오는 6일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혼인은 예로부터 인륜대사를 의미해 그 의식과 절차가 엄숙하게 이뤄졌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날인만큼 많은 이들이 참석해 두사람의 앞날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혼례문화도 변화를 겪었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를 응원하고 축복하는 의미는 변함이 없다. 수원문화재단은 한옥에서 전통혼례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시연 행사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혼례문화를 기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초례청울림(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초례청에서 상견하는 교배례, 신랑과 신부가 서약하는 의식인 서천지례, 술잔을 들어 서약하고 잔을 바꿔 마시며 서약하는 서배우례, 표주박의 각각 반쪽으로 술을 마시는 근배례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행사와 함께 특별기획전 ‘해 질 녁 어느 혼례 날’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 우리의 전통혼인 문화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혼례 시연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통혼례의 절차들을 적절한 해설로 풀이하여 안내해 방문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며, 해학이 담겨 있는 혼인식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7월 29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정조의 암행어사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전통놀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정조의 암행어사 선발대회는 마패 모양의 활동지를 가지고 승경도·저포·투호·활쏘기의 네 가지 미션을 차례로 수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4개의 합격 인장을 모두 받으면 미션 수행 마패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토요일 오후 2시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되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2천원이며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신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의 건강한 전통놀이를 미션 수행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 활동에 흥미를 느끼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의: 031-247-5614)/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은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신화와 예술 맥놀이-신화, 아주 많은 것들의 시작’ 강연을 진행했던 경기문화재단은 이를 토대로 재구성한 ‘남방실크로드신화여행’ 단행본을 발간했다. ‘세계신화여행’, ‘아시아신화여행’에 이어 신화 강연 시리즈 세 번째 자료집이다. 책에는 남방실크로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의 소수민족 신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소수민족의 신화가 담겼으며 벼농사 기원신화와 함께 각 지역의 곡물신화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전래동화 ‘콩쥐팥쥐’와 유사한 먀오족의 ‘오러와 오도’, 선녀와 나무꾼과 유사한 ‘마노하라’ 이야기도 담겨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자료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아카이브 채널에서 목차를 확인해 볼 수 있다.(자료관련 문의: 031-231-7234) /민경화기자 mkh@
인류 최초 창작도구 전곡리 주먹도끼부터 다양한 비너스상·동물조각품 200여점 선봬 독일 ‘사자인간 2.0 버전’ 국내 최초 소개 박물관 야외 진입로 ‘그래피티 웨이’ 눈길 연천 구석기축제 기간인 9일까지 무료 개방 1940년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에서는 선사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 벽화가 발견됐다. 동물 100여마리를 사냥하는 장면을 벽면 전체에 그린 라스코 동굴 벽화는 풍부한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몇 만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학적으로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선사인들은 사냥을 목적으로 도구와 그림을 남겼지만 그 안에 예술성을 담아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 전시를 개최, 선사인들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인류 최초의 예술품인 ‘비너스’상들과 함께 다양한 동물조각품까지 200여점을 선보여 선사인들의 예술과 인류 진화의 원동력인 창의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꾸몄다. 1부는 인류 최초의 창작도구인 전곡리 주먹도끼를 시작으로 해외 전문가들이 정밀하게 복제한 독일 홀레펠스(Hohle F
보안관 장르 : 범죄/코미디 감독 : 김형주 배우 : 이성민/조진웅/김성균 푸른 바다의 낭만이 살아있는 기장의 평화로운 동네에는 곳곳을 살피는 보안관이 있다. 형사였던 태호는 과잉수사로 잘리고난 뒤 고향으로 내려와 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선 것. 한편 조용했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등장하고, 곧이어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대호는 형사적 감각을 발휘해 종진을 의심하지만, 마을 사람들 누구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바다만큼 깊고 넓은 오지랖으로 무장한 대호는 유일한 제 편인 처남 덕만을 조수 삼아, 현역 형사시절에도 없었던 근성과 끈기로 좌충우돌 수사를 펼친다. 로컬수사극 ‘보안관’은 깊은 정과 투박한 진심으로 마을을 지키려는 평범한 한 남자의 고군분투, 그리고 수상한 사업가와 마을사람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이야기들로 재미를 선사한다. 보안관에서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다와 백사장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부산이 고향인 김형주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과정부터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떠올렸고,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 뿐 아니라 정겨운 어촌마을의 정서까지 스크린에 담아냈다. 부산 기장은 세계적인 관광지
보스 베이비 장르 : 애니메이션/ 코미디 감독 : 톰 맥그라스 배우(목소리) : 알렉 볼드윈/스티브부 세미/토비맥과이어 ‘슈렉’,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등 매력적인 캐릭터를 앞세워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가 2017년 ‘보스 베이비’를 들고 돌아왔다.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카락에 완벽한 수트핏,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의 ‘보스 베이비’는 ‘베이비 주식회사’의 우두머리다. 아기같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그는 임무 수행 차 7살 소년 ‘팀’의 집에 들어간다. 팀의 부모 앞에선 울고 떼쓰는 아기의 모습이지만, 팀과 둘이 있을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로 돌아가는 ‘보스 베이비’의 반전 매력은 웃음을 자아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이같은 반전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작진은 사랑스러운 외모의 보스 베이비를 완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관객들이 보면서 ‘아, 볼 한 번 꼬집어 보고 싶다’라고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제작진은 투명하고 부드러운 아기들의 피부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표면 아래 스캐터링’(투명한 물체의 표면을 통과하는 빛을 표현하는 메커니즘) 작업을 진행해 완벽한 질감을 구현했으며,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근대화 이후 중산층의 라이프스타일이 확립된 20세기 초·중반에 이어 경제호황 속에 몰개성한 대량소비가 이뤄지던 70년대 중반, 획일화된 소비에 대한 반감으로 개인화·다양화가 진행됐던 2000년대 초를 거쳐 우리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풍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하류사회’의 저자이자 일본 최고의 변화전문가로 불리는 미우라 아쓰시는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멋진 시대’를 펴내 변화무쌍한 현실의 풍경들을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를 소개한다. 저자는 바야흐로 ‘제 4 소비사회’로 접어들었다고 밝힌다. 물건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공동체 지향 의식이 높아진 ‘제 4 소비사회’는 개인주의에서 공유와 공동이용으로 넘어가는 시대인 셈이다. 그 중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공유의 개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셰어하우스와 셰어카는 물론이고 셰어타운과 ‘마을 공유 호텔’, 심지어 무덤 공유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역에서 벌어지는 공유의 개념을 소개한다. 공유 의식은 자연스레 공동체 의식 강화로 이어진다. 재
“꿈의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행복하다는 걸 느꼈어요. 꿈의학교가 없었다면 이런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아요.” 스스로 꿈을 찾고, 인생을 설계하는 다양한 배움이 펼쳐지는 꿈의 학교를 찾은 학생들은 꿈을 찾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은다. ‘꿈의학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고 실현하는 ‘학교 밖 학교’다. 다양한 마을교육공동체에서 시도했던 크고 작은 노력들이 ‘꿈의학교’의 밑바탕이 됐고 ‘마을’과 ‘학교’의 행복한 만남은 경기도교육청과 지자체의 지원 속에 ‘꿈의학교’라는 날개를 달았다. 3년 차에 접어든 ‘꿈의학교’는 2015년 첫 해 143개에서 2016년 463개로 크게 늘었다. 뮤지컬, 오케스트라, 실용음악, 합창, 댄스, 만화, 애니메이션, 사진, 연극, 영화, 여행, 골프, 수상스포츠, 승마, 자전거, 축구, 생태환경, 독서, 역사, 과학, 미디어, 자연탐구, 발명, 마을축제, 의정 체험, 평화실천 등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의 궁극적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은 물리학은 물론 모든 과학 분야에서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이다. MIT 물리학과 교수인 맥스 테그마크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다 우연히 리처드 파인먼의 책을 읽고 물리학이 우주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궁극적인 탐험임을 깨닫는다. 이후 25년간 우주의 궁극적인 실체를 찾고자 연구한 그는 한권의 책에 그 여정을 담았다. 저자는 우주를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궁극적 결론에 도달한다. 우리의 물질세계가 수학으로 기술될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수학이며, 우리가 거대한 수학적 대상의 자각하는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과학자들은 우주의 물리적 실체가 수학적이라는 생각을 해왔다. 천문학의 영웅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17세기에 자연이 ‘수학의 언어로 쓰인 위대한 책’이라고 언급했으며,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유진 위그너는 ‘이해할 수 없는 자연과학에서의 수학의 효율성’이라고 했다. 책은 궁극적 실체의 본질을 찾기 위해 은하를 넘어서는 거시세계부터 원자보다 작은 미시세계까지 탐구한다. 1장에서는 이 책의 주제어인 궁극적 ‘실체&rs
내일 ‘장난감 교향곡’ 등 아이 눈높이 레퍼토리 엄선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 “어린이날 선물로 강추” 바이올린 신동 고소현 연주도… 학생 50% 할인혜택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키즈콘서트 ‘Let’s Drum’ 이 오는 3일 오후 3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이 클래식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키즈콘서트를 준비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해 ‘Let’s Dance’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간으로 ‘Let’s Drum’을 준비했다. 어린이 관객들이 다양한 타악기 연주를 들으며 리듬을 익히고 직접 연주할 수 있도록 꾸며진 ‘Let’s Drum’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음악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돕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로시니 오페라 ‘라 가차 라드라’(도둑 까치)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장난감 교향곡’,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