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알수 없는 생명체 발견 ‘캘빈’이라 명명…힘·지능 갖춰 우주선은 순식간에 공포속으로 인간을 넘어서는 지능으로 위협 영화적 상상력을 스크린에 구현 ‘사이언스 팩션’ 새로운 길 개척 라이프 장르: SF/재난/스릴러 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제이크 질렌할 /레베카 퍼거슨 /라이언 레이놀즈 화성에 도착한 6인의 우주인은 그곳에서 알수 없는 생명체를 발견한다. ‘캘빈’이라 이름붙은 생명체의 등장에 지구 전체가 들뜨지만 그것도 잠시, 생명체는 순식간에 인류를 위협하는 지능과 능력을 지닌 존재로 진화한다. 5일 개봉하는 영화 ‘라이프’는 70억 인류를 구하기 위한 6인의 우주인의 사투를 긴장감있게 그려낸다. “만약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했을 때 실제로 생명체를 발견한다면? 우주선으로 그것을 가져온다면?”이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라이프’는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리얼리티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심코 TV를 틀었는데 나오는 생생한 뉴스처럼 만들고 싶었다
어느날 장르: 미스터리 감독: 이윤기 출연: 김남길/천우희/정선경/임화영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미소와, 미소의 영혼을 보기 시작한 강수의 만남을 그린 ‘어느날’은 시간이 흐르며 점차 변화해가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기다려왔던, 누구에게나 찾아 올 특별한 ‘어느날’이라는 공감대를 자극하며 따뜻한 설렘을 전한다. ‘멋진 하루’(2008)에서 헤어진 후 다시 만난 연인의 아이러니한 심리를,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2011)에서는 이별을 앞두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남녀의 복잡한 감정을, 그리고 지난해 ‘남과 여’에서는 운명처럼 이끌리는 남녀의 사랑을 진하게 그려내는 등 매 작품마다 각기 다른 사랑의 이야기들을 ‘멜로’라는 장르를 통해 풀어낸 이윤기 감독이 ‘어느날’의 메가폰을 잡았다. “휴식과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이윤기 감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자 나름의 슬픈 사연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교감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속에서 특별한 만남을 펼치는 강수와 미소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맡아 훈훈한 에너지를 전한다. 영화 ‘판도라’(2016)를 통해 뛰
이정승원 작가는 현대 사회 속의 다각화 된 인간의 삶을 반복된 회화적 행위와 재현을 통한 조형 언어로 표출해 냈다.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수천 개의 점으로 짠 뒤, 송곳과 같은 뾰족함이 그대로 드러낸 ‘그대 앉을 곳 어디 있나요’를 비롯해 형상을 격자 모양으로 분해하는 ‘픽셀레이트’ 툴을 모티브로 수 만개의 점을 형상화 한 ‘정신분열’, 화려함, 공허함이라는 대비되는 이미지로 각인된 마릴린 먼로를 주제로 한 ‘마릴린 먼로’ 등 작가는 과거와 현재 속에 존재하는 대상들의 일면을 서로 다른 회화적 기법으로 재현해 낸다. “없어서 불편할 지라도 물건과 이별해야만 했고 그 이별의 작업으로 물건 하나하나를 기억하기 위해 그리기라는 작업을 택했다”고 밝힌 이정승원 작가는 자신과 관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소유와 집착, 분리와 이별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기억하기 위한 과정을 일련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작가는 그 결과물에 대해 “이토록 다사다난한 현재를 대변하는 현란한 색상과 지루하게 반복되는 몸부림 가운데 결국 나는 ‘진짜’ 만이
현실에서 망각되거나 사라져가는 대상에 가치와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박명미 작가는 눈에 띄지 않거나 버려진 것들에 집중한다. 박명미 작가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나 생경한 풍경을 스케치하거나 사진으로 담은 뒤, 소묘와 유채로 옮기는 작업뿐 아니라 작고한 화가가 사용했던 화판 위에 그 흔적을 바탕으로 유화 작업을 한 후 다시 소묘로 옮기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주변의 풍경은 의도치 않은 흐름 속에 미묘한 차이들이 생겨나고, 없었던 대상과 사물들이 새로이 축적되기도 한다. 이렇듯 사라지고 버려진 것들을 작업으로 연결함으로서, 현실에서 밀려난 존재들도 여전히 우리의 곁에서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박 작가는 연필 소묘를 유화 또는 아크릴 물감과 섞어 채색해 실재와 상상 속에 공존하는 다양한 대상과 사물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낸다. 전시는 이같은 표현으로 그려낸 폐가 시리즈와 다랑쉬 오름 시리즈를 비롯해 잡초를 주제로 한 새 풀 시리즈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새 풀 시리즈는 지난해 열린 ‘Into Drawing 31-낮은 물음’ 전시 이후 남겨진 11개의 죽은 잡초들을 작업실로 가져온 뒤 새로 자란풀로 완성한 것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 ‘Life in Classic-삶과 죽음’이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작품 11’을 시작으로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작품 55, 영웅 중 2악장 장송행진곡’, 슈만의 ‘교향곡 제2번 작품 61 중 2악장’ 등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음악들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음악평론가이자 진행자인 장일범이 청중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려주며, 이번 해설음악회에서는 지역의 클래식 음악 꿈나무에게 연주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기예고 윤재열 학생이 부천필과 협연하는 의미 있는 순서도 이어진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꽃향기가 가득한 4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해설음악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에 한 발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시간
성남문화재단은 ‘금난새 YOUTH ORCHESTRA’에서 함께할 청소년을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금난새 YOUTH ORCHESTRA’는 청소년들의 음악적 잠재능력을 발굴하고 창의문화 예술교육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단체다. 금난새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총감독을 맡고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광성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우나이 우레초(Unai Urrecho)가 지휘자로 함께 하며, 성남시립교향악단 단원 및 오케스트라 교육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선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오케스트라 합주가 가능한 40여 명을 각 악기군 별로 모집하며 교육은 상하반기 각 16회로 진행된다. 유료로 운영되며 소외계층 자녀는 수강료를 면제한다. 선발된 단원들은 교육 및 청소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참여는 물론이고 금난새 총감독 특강과 성남 러브 뮤직 페스티벌(Seongnam Love Music Festival)도 함께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에서 응시원서 및 자기소개서를 다운로드 해 작성 후 연주 동
수원시립공연단의 ‘무예로 화성의 밤을 밝히다’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화성행궁에서 열린다. ‘무예24기’는 한중일 삼국의 군사무예를 집대성한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24가지 무예로 수원 화성을 방어했던 장용영 군사들이 익힌 무예다. 무예24기가 수련했던 무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수원시립공연단 무예24기 시범단은 2017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이해 ‘무예로 화성의 밤을 밝히다’를 준비했다. 1795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류원 참배를 위해 화성행궁에 도착한 정조의 여정을 주제로 한 공연은 정조를 호위했던 장용영 군사들의 역동적인 무예 장면을 선보인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공연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장용영 부대의 화려한 무예시범을 즐길 수 있어 화성행궁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수원시립공연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향후 수원 화성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역동적인 전통무예를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8일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1시 화성행궁 상설공연으로 ‘무예로 화성의 밤을 밝히다’를 만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경홍수 작가의 ‘비우고 그리고 채우다’ 전시가 오는 10일까지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경홍수 작가의 작업은 시골집, 옛 교복을 입은 인물 등 소박하고 친근한 소재가 대부분이다. 흑백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화려한 색감을 사용한 것보다 효과적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한다. 특히 목판에 새기는 방식으로 회화를 완성하는 그의 특별한 작업방식은 하늘과 바람 등 여백의 질감을 드러내는데 탁월하다. 그의 ‘집으로 가는 나무’는 해질녘 집으로 가는 걸음을 재촉하는 자전거와 함께 동행하는 듯한 커다란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향수를 자극하며, 나무질감으로 표현된 하늘은 뉘엿뉘엿 해가 지는 듯 운치가 있다. 대기(大氣)의 얼굴과 표정, 땅의 고운 생채기, 바람에 일렁이는 물의 출렁거림들 하나까지도 표현하고자 했던 경홍수 작가의 세심한 감수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경홍수 작가는 “조각칼로 여백을 촘촘히 파내며 채워나가면서 또 다른 여백을 새긴다. 검은 붓질의 형상보다 여백에 가득 들어찬 칼날의 깊이와 숨결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홍수 개인전은 수원에 이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도 열린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청소년육성재단 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웹드라마 ‘모호한 무대’에 참여할 청소년배우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나라사랑 테마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웹드라마는 연극 극단에 남파간첩이 잠입해 벌어지는 사건을 청소년의 눈높이로 재구성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할 뿐 아니라 연극 배우들의 지도하에 10회 연기 교육을 실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교육부(031-218-0437)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레저스포츠의 천국 퀸즈타운에 도착 일행들 “골프치겠다”며 만장일치 선택 사람도 드물어 그야말로 ‘황제골프’ 이곳 할머니들 골프치며 유쾌한 수다 사람들 기다리며 무료함까지 느끼기도 바쁜 일정에 나를 돌아볼 수 있어 흡족 그렇게 고대하며 액티비티의 천국 퀸즈타운에 왔으면서 모든 옵션을 뿌리치고 다섯 명은 모두 골프를 택했다. 그들에게 골프는 애초 메인 관심사가 아니었다. 자기 기호와 취향대로 다양하게 즐기고 그 경험을 나누며 함께 기뻐하는 것이 내 머릿 속의 그림이었다. 사람들은 분명 다른 것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강한 주장이 서서히 중론이 되더니 모든 사람이 그 중론을 따라 골프장으로 오게 된 것이다. “다른 것도 할 수 있어요. 각자 원하는 것을 하도록 도와드릴 수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괜찮아요”였다. 이럴 때 괜찮다는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한국 사람들은 괜찮다는 말을 너무 포괄적으로 쓴다. 속은 그렇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불편할 때, 튀지 않고 무난하게 받아들여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