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은 `굴비상자 2억' 사건과 관련, 30일 경찰이 안상수 인천시장측에 돈을 전달한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씨를 송치함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경찰이 압수한 A건설업체 경리장부와 공사 수주현황, 모 건설사 인수 과정 등이 담긴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 달라고 이날 경찰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 8월24일 안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금품제공 의사를 밝혔는지, 안 시장으로 부터 지역발전기금 명목의 금품제공 요청을 받았는지 여부 등의 수사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안 시장이 지난 8월24일 이씨로 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이씨의 접촉의도를 알고 만났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씨와의 세차례 접촉 모두가 집무실이 아닌 카페에서 만난 점에 대해 의혹을 갖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공소유지를 위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 감사관과 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인천시 클린센터 책임자인 감사관을 상대로
안상수 인천시장이 23일 '굴비상자 2억원' 사전과 관련해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씨를 만난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또 이날 여동생 미자(51)씨가 경찰에 자진출두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에는 간혹 기업체 관계자나 지인들을 이 카페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이 사장과의 만남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통상 사람들을 만날 때와 마찬가지로 만남을 주선한 것은 양측 비서들이 한 것 같고, 구체적으로 사업에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면서 "내가 '지역 업체에 하청을 많이 주고 사람도 많이 써 달라'는 부탁의 말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사업 관련설을 일축했다. 이어 " 그 회사가 광주 소재 건설업체인지 몰랐고, 더욱이 돈을 보낸 업체가 이 업체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씨가 경찰에서 `여동생에게 지난 23일이나 24일께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어제 여동생과 다시 통화해 보니 `당초 경찰에서 진술했던 것처럼 28일 저녁이 맞다.당시 30대 남자가 아파트 문을 열고 (굴비상자를) 밀어놓고 갔다'는 처음의 말을 다시 했다"면서 "나는
선거법 위반사건을 배당 받은 판사가 "피고인과 친구 사이로 양심에 어긋난다"며 재판을 회피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방법원 형사합의 3부 이상인 부장판사는 지난 9월초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부평갑) 선거법 위반사건을 배당받자 "문 의원과 대학동창으로서 재판의 공정성이 우려된다"며 정식으로 재판회피 신청을 냈다. 인천지법은 이에 따라 이 사건을 지난 21일 형사합의 6부(김종근 부장판사)에 재배당했다. '재판회피신청'이란 법관 스스로 소송관계인과 어떤 특수한 관계에 있거나 재판의 공정성을 해칠 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될 때 법원의 허가를 얻어 해당사건을 회피하는 제도다. 이 판사와 문 의원은 S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1년간 재수도 함께 했고 사법시험도 1년의 시차를 두고 합격한 뒤 돈독한 우정을 다져왔으며 인천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던 문 의원은 지난 1993년 이 판사가 인천지방법원으로 오면서 더욱 가까운 사이가 됐다는 것이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현직 국회의원인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지만 친구 사이에 피고인과 재판관으로 만난다는 것은 양심적으로도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회피하게 된 사정을 밝혔다. 문 의원은 17대 총선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굴비상자 2억원'의 출처를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금품전달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광역시 소재 A건설업체 계열사인 B건설사 직원 김모(33.여)씨와 방모(37.여)씨가 돈 전달이 이뤄지기 직전 안 시장의 여동생과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안 시장 여동생을 금명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통화내용등에 관해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A건설업체 대표와 계열사인 B, C건설사 경리담당 직원 등 모두 5명을 긴급체포, 밤샘조사를 벌였으며 이중 B사 직원 김씨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계돼있지 않다고 판단, 이날 새벽 귀가조치했다. 특히 그동안 통화사실 등을 부인해온 안 시장 여동생이 B건설사 직원 방씨 등과 통화한 내용이 새롭게 드러남에 따라 안 시장 여동생이 '굴비상자'에 돈이 든 사실을 사전에 알았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은 안시장 여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안 시장도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또 B사가 사업실적이 거의 없는 위장계열사(Paper Company)인 것으로 판단, A사가 B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안 시장측에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사 대표 이모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박종기 부장검사)는 22일 명의를 빌려 사업자등록을 한 뒤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로 오모(39.여)씨 등 유흥업소 주인 6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명의대여자(속칭 '바지사장')를 전문적으로 제공해 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방모(34)씨 등 4명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1999년 인천시 계양구에 유흥주점을 등록하면서 명의대여자를 내세워 불법등록한 뒤 세금을 아예 납부하지 않는 방법으로 2000∼2003년에 모두 21억5천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노숙자, 무직자 등 주로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300만∼1천만원을 주는 대가로 명의를 빌려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1일 가족에게 윤락행위 사실을 알리겠다며 윤락녀를 협박, 수억원의 금품을 뜯어내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이모(38.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9년 9월 대전의 한 미용실에서 당시 동거녀 A(28.여)씨에게 "윤락행위를 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3천만원을 뜯어내는 등 최근까지 15차례에 걸쳐 모두 2억5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씨는 또 지난 달 31일 오전 1시께 경기도 시흥시 자택에서 A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자신에게 돈을 주기 위해 수차례 사채를 끌어다 쓴 A씨가 그 빚을 갚으려고 윤락행위를 하자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다시 거액의 사채를 빌려오게 하는 방법으로 수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방법원 형사 8단독 오태환 판사는 21일 성관계를 거절하는 신도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약식 기소된 주지승 A씨(48)에 대해 벌금 12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5일 오전 4시께 인천시내 자신이 주지로 있는 절에서 제사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방문한 신도 이모(44.여)씨와 술을 마시던 중 이씨에게 성관계를 요 구하다 거절당하자 주먹으로 이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21일 오전 10시29분께 인천시 남구 관교동 노상 에 서 있는 레조 승합차안에서 이 동네에 사는 이모(52)씨와 이씨의 처 지모(46.여)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빌라 경비원 양모(6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양씨는 "길가에 차량이 오랫동안 서있어 안을 들여다 보니 사람이 죽어있는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의 문이 잠겨있고 차량 뒷자석에서 농약병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부부가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21일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전달된 2억원이 광주광역시에 소재를 둔 2개 건설업체와 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 등 3개 건설업체에서 흘러나온 혐의를 잡고 이들 회사 관계자 5명을 검거, 조사중이다. 이들 업체는 원청과 하청, 그리고 계열사 관계로 연결돼 있으며 이 가운데 대주주, 원청업체인 A건설이 이번 `굴비상자 2억원' 사건을 주도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중간수사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건설업체가 위치하고 있는 광주와 인천 등지에서 5명을 검거, 돈 전달 여부 및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 3개 업체를 압수수색, 회계장부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받고 있는 5명은 원청건설업체의 대표,자금담당 직원,현금 인출시 동행 직원 등 3명과 이 업체와 안시장측을 연결해 주는데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이다. 경찰은 이들 5명이 혐의를 부인할 경우에 대비, 참고인자격으로 3명을 소환, 조사중이다. 경찰은 조사결과 혐의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23일 오전까지 검거된 5명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들 3개
인천지방법원 민사합의 5부(재판장 조용균부장판사)는 20일 "동아리 지도교수가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않아 학생이 사망했다"며 동아리 행사중 사고로 숨진 학생 가족들이 학교와 지도교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지도교수와 학교측은 원고측에 1천1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도교수는 MT기간에 학생들의 위험한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며 "사전에 안전교육도 시키지 않는 등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내 동아리의 MT란 학생들간 친목도모의 성격을 넘어 교육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사이므로, 설령 동아리가 학교에 정식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지도교수가 MT에 참석한 이상 학생들을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숨진 학생이 사리분별이 가능한 나이였고, 사망원인이 외관상 빨리 나타나지 않았던 점, 사고발생 후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게하는 등 사후조치를 취한 점 등을 감안해 책임을 25%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수원시 D대학에 입학한 이모(당시 19세)양은 같은해 4월 인천시의 한 해수욕장으로 동아리 MT를 갔다가, 동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