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동구청장은 지난 9일 서림초등학교를 찾아 도로명주소 교육을 진행했다. 낯선 주소 체계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일상 속 안전과 연결된 중요 정보를 전달했다. 김 청장은 “주소를 알면 구조 요청이 빨라진다”며 납치나 사고 같은 위급 상황에서 도로명주소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행정 용어 대신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청장님이 쉽게 알려줘서 이해가 잘 됐다”며 “위급할 때 주소를 바로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어린이들이 주소를 생활 속에서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은 창영초, 만석초, 서림초 3개교 3학년 8개 학급 160여 명을 대상으로 주소 하나에도 생명이 달린다는 사실을 일깨운 자리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경제성장의 방식에 따라 자살률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급격한 성장은 자살률을 높이고, 완만한 성장일수록 자살률은 오히려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동욱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나미 교수)은 전 세계 198개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년간 경제성장률과 자살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국제학술지 PLOS ONE 2025년 7월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인 경제성장이 미진할 경우 자살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특히 중·저소득국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고소득국 남성은 단기간 급격한 경제성장기에도 자살률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불황기 자살률 증가’와는 다른 양상이다. 연구진은 빠른 성장이 기존 사회 구조와 규범을 무너뜨리고, 개인의 역할과 정체성에 혼란을 주는 ‘사회적 아노미’ 상태를 유발해 정신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경제성장은 보통 긍정적인 변화로 인식되지만, 그 혜택이 사회 전체로 고르게 확산되지 않으면 오히려 특정 집단에겐 고통이 된다”며 “성장 그 자체보다 모두가 함께 갈 수 있도
재능대학교는 최근 인천항시설관리센터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과 취업처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연안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 백령도 용기포항,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아우르는 항만관리 전문 법인이다. 인천항만공사와 국가·지자체로부터 다양한 항만 관련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이주미 산학협력단장, 손해경 글로벌관광비즈니스과 학과장, 강동윤 유통상품기획과 학과장이 참석했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에서는 박창호 대표이사, 신용주 경영관리실장, 정희곤 지원팀장이 자리했다. 양 기관은 ▲현장실습 연계 ▲산학 공동 기술·연구·교육과정 개발 ▲취업처 공동 발굴 및 추천 ▲기타 산학연 협력사업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대표이사는 “인천지역 대표 전문대학인 재능대학교와의 협력이 항만산업 전문인력 확보와 지역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만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구 영종국제도시 여성을 위한 평생학습 거점 ‘영종여성회관’이 올해 확장 이전으로 더 넓어지고 더 쾌적해짐에 따라, 주민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 김정헌 중구청장, 이종호 중구의장,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영종여성회관 확장 이전 개소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영종여성회관’은 영종국제도시 여성들의 능력개발과 교양 증진 등을 돕고자,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본래 운남동우체국 3층에 있었으나,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질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제공하기 위해 영종 힐링프라자 5층으로 확장 이전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교육 공간(강의실)이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에게 더 많은 능력 개발의 기회와 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오는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5년도 제3기 프로그램을 확장 이전한 영종여성회관에서 운영한다. 생활미싱 중급, 타로심리상담사 3급 등 신설 프로그램 3개를 포함해 총 29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영종여성회관 확장 이전은 단순한 공간 이전을 넘어 여성 역량
인하대병원 산부인과 추성필 교수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부인과로봇수술학회 연례 학술행사에서 ‘우수 초록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부인암 로봇수술 주간(AGRO Week)과 병행 개최로, 아시아 각국의 로봇수술 전문가들이 임상 경험과 최신 술기를 공유하는 자리다. 추 교수는 이 자리에서 실제 수술 사례를 영상으로 발표했으며, 로봇 보조 부인과 수술 분야의 혁신성과 교육적 기여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복막을 열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근종을 제거한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수술은 10㎝가 넘는 근종을 질 접근 방식으로 제거한 사례로, 기존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복부 수술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했으며, 단일공(SP, Single Port)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 교수는 “환자에게 더 좋은 수술법을 고민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흉터 없는 수술, 회복이 빠른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찬진 동구청장이 제물포구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발전·공존·통합의 공간을 위해 지난 3년 700여 공직자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동·중구의 물리적 결합으로 끝나는 게 아닌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일 수 있는 화학적 결합이 김 구청장의 그림이다. 동구는 새로운 제물포구에 동·중구 간 ‘이음길’을 제시해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3년 성과에 대해 김 구청장은 “우선 통합 제물포구를 상징하는 십자수로 매립지 상부시설 조성과 동인천역 도시개발 사업, 인천지하철 3호선 유치가 동구의 적극적 추진으로 순항 중이다”며 “동·중구 주민의 ‘공존·통합’을 위해 제물포구 출범 주민 소통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 상징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만의 다양한 복지를 중구 내륙 주민들도 동등하게 누리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복지 통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 최초 어린이영어도서관 개관 등 교육 분야, 화도진 축제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동구는 높은 공약이행률을 기록하고 도시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있다. 공약 사항은 5대 분야 20개 사업으로 이 중
김정헌 중구청장은 민선 8기 3년 차를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의 기틀을 다지는데 주력했다고 돌아봤다. 그간의 성과들에 대해서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해져 일군 결과물이라고 그 공을 돌렸다. 남은 1년, 영종지역과 원도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행정 체제 개편 체계 확립에 주력하고 지역발전과 민생 경제 안정, 주민 복리 증진에 박차를 가가하겠다는 포부다. 취임 3주년을 맞아 김 구청장은 “중구청장으로서 구민들에게 처음 인사를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그간 현장 곳곳을 다니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이다 보니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다”며 “모든 문제의 답이 현장에 있는 만큼, 집무실보다는 현장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서류만 집중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직접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한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많은 성과를 일굴 수 있었다. 취임 1년 차엔 글로벌 융합 도시로의 토대를 다졌고, 2년 차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역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주력했다. 3년 차엔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과 이에 따른 지역
인천시민 평생학습 거점인 재능대학교 시민라이프칼리지가 올해 1학기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민의 배움 열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재능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25학년도 1학기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5개 교육과정을 운영해 총 76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인천시가 시민 누구나 쉽게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대표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재능대는 지난해부터 정식 참여해 현재까지 17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학기 재능대 캠퍼스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 2급 자격과정과 창의융합 메이커코딩 전문강사 2급 자격(기초) 과정, 홈가드닝(식물관리사 3급), 베이킹 스튜디오(기초) 등 총 5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수강생들은 재능대가 보유한 전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자기계발은 물론 직업역량 강화의 기회를 가졌다. 재능대 평생교육원은 시민의 수요를 반영해 오는 2학기에는 실습 중심의 심화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2학기에는 기존 로컬크리에이터와 메이커코딩 과정은 심화 수준으로 운영되고, 꽃마름 플로리스트 과정과 베이킹 스튜디오(심화) 등 실생활과 연계된 실무 중심 강좌가 추가된다. 교육 내용은 오는 7월 말 인천시민라
인하대병원이 케냐 현지에서 국립의과대학 교수진과 국립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 및 중환자관리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국내 초청 연수에 이어 이번엔 의료진이 직접 케냐를 찾아가 실습 중심의 현장 맞춤형 연수를 진행하며 국제 공공보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서 케냐 국립의과대학(KMTC)과 케냐타 국립병원(KNH) 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 및 중환자관리 교수법 역량 강화 연수’를 열고 2차년도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고 인하대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3개년 국제보건의료 협력 사업(2024~2026)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차년도 연수는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사업책임자인 입원의학과 김정수 교수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신승열 교수, 입원의학과 박미화 교수, 국제협력팀 실무진 등을 케냐 현지에 파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진과 국립병원 의료진 50명이 직접 참여했고, 케냐 보건부와 기타 의료기관 관계자 88명은 온라인으로 동참해 총 138명이 연수에 함께했다. 교육은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
인천 중구의회가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천공항 환승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인천공항 환승관광 활성화 연구회(강후공·윤효화·김광호 의원)’는 지난 2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인천공항 환승관광 활성화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인천대학교 경영학부 생산성연구실 책임연구원 김창희 교수가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진행했다. 연구진은 구읍뱃터와 월미공원, 신포국제시장 등 기존 환승관광 코스를 직접 둘러보고 여행객과 여행사 관계자,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 문제점을 짚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마시안 갯벌체험센터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어촌계와 인터뷰를 통해 갯벌 코스를 새로운 환승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모색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프로그램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연구단체는 인천공항과 지역 상권, 여행사, 소상공인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모델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승관광객이 공항에서 머물지 않고 원도심과 영종 일대 상권을 직접 찾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유료 체험 프로그램 확대, 예약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