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9일 경찰관을 사칭하며 현금을 빼앗은 혐의(절도 등)로 정모(19)군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19)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지난달 21일 오전 3시 40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2동 길거리에서 행인 박모(31)씨에게 접근, 경찰관을 자처하며 신분증을 요구, 박씨가 지갑을 건네주자 현금 13만원 등이 담긴 지갑을 갖고 달아나는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23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연수구 일대 보도방 업자를 단속하는 경찰이라며 행인에게 접근,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 종합보험 약관상 '골동품'의 의미는 물건의 실제 사용가치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민사 21단독(김태업 판사)은 9일 유모(22)씨가 `보험사 피보험자의 과실로 차량사고가 발생해 고가의 바이올린이 망가졌다'며 S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바이올린이 사전적 의미상 '골동품'으로 분류된다고 해서, 보험약관상의 골동품에 포함된다고 볼 수는 없으나 고장난 바이올린은 음악연주자인 원고에게는 필수품으로 소장가치에 비해 사용가치가 현저히 앞선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이어 "보험약관에서 골동품을 제외하는 것은 골동품의 주관적. 추상적 가치평가 방식으로 인한 객관적 가치산정의 어려움 때문이나 비슷한 대체악기를 구할 수 있는 이상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며 "보험사는 원고에게 2천2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유씨는 지난해 9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서 황모씨 차량이 정차중인 자신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아 뒷좌석에 있던 바이올린(1800년대 중반 제작. 시가 2천200만원 상당)이 바닥에 떨어져 고장나자 황씨의 보험사인 S사를 상대로 위자료를 포함해 2천700여만원의 손해배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9일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로 인천 모 국회의원 전(前) 보좌관 윤모(43)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후보에 대한 선거비용 실사과정에서 피조사자 명의를 바꾸는 등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로 선관위 직원 최모(40)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4월 8일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모 의원이 16대 총선 직후 선거비용 초과로 당선 무효위기에 놓이자 선거사무장인 나를 통해 선관위간부에게 거액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시민단체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최씨는 2000년 6월 이 의원에 대한 16대 총선 선거비용 실사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윤씨를 상대로 위반확인서를 작성하고도 다른 회계책임자를 상대로 조사한 것 처럼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오광수 부장검사)는 9일 사건을 수임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유모(52)씨 등 변호사 사무장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유씨 등에게 알선료를 건넨 변호사 한모(4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 등 3명은 지난 2002년 9월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소재 한변호사의 사무실에서 부정수표단속법을 위반한 심모씨를 의뢰인으로 알선해주고 한씨로부터 1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2002년 3월부터 작년 8월까지 78회에 걸쳐 모두 6천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한 변호사는 이들로 부터 사건을 알선받은뒤, 사건 선임비용의 20%를 알선료 명목으로 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변호사들이 최근 사건 수임률이 감소하자, 사건 수임을 위해 브로커들을 고용, 알선료를 지급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특수부(오광수 부장검사)는 6일 의약품을 납품받는 대가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H병원장 정모(46)씨를 구속기소하고, 금품을 건넨 B약품업체 대표 최모(50)씨 등 2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2년 7월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씨 등으로부터 "의약품을 독점, 납품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5천만원을 받는 등 수차례에 걸쳐 모두 3억4천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사전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손해에 대해 불충분한 설명으로 의뢰인이 손해를 입었다면 비록 정식수임을 받지 않은 사건이라도변호인으로서 선관주의의무(善管注意義務)를 위반한 것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민사 5단독(최주영 판사)은 5일 홍모씨가 "변호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 손해를 끼쳤다"며 M법률사무소 변호사 김모(49)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최판사는 판결문에서 "의뢰인의 상황이 대여금 소송만으로는 구제받기 어려워 추가로 별도의 가처분 신청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의뢰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아 손해를 끼친 점이 인정된다"며 "원고측에 재산상 손해와 위자료로 76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5일 대출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은행 지점장 김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27일 오후 2시 서울 모 은행 지점장실에서 숙박업자 이모(58)씨를 만나 '모텔을 담보로 대출받으려 하는데 잘 처리해 달라'는 이씨의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2천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새마을금고 사상최대규모의 대출비리가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5일 대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경법상 수재)로 새마을금고 서울 모 지점 전무 유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금고 이사장 김모(64)씨와 상무 이모(44.여)씨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새마을 금고로부터 거액의 부정 대출을 받은 신용카드 즉시결제서비스 업체 C사 대표 윤모(41)씨를 구속하고 같은 회사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금고 전무 유씨는 C업체에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3천456억원을 대출해 주며 9천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김씨와 이씨는 이 새마을금고의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액 10억8천만원을 초과해 이 업체에 1회 평균 20억원 가량을 대출해 줘 금고측에 140여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 C사는 허위로 작성한 신용카드 매출자료를 근거로 새마을금고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돌려 막기 방식으로 대출액을 늘려오다 부동산 투기 등 과도한 투기로 인해 140여억원을 결제일에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마을금고는 C사가 대출액을 갚지 않음에 따라 생긴 손해분을 새마을금고연합회로부터 대위변제받아 일반 고
인천 중부경찰서는 4일 사촌 여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5일 오후 3시께 인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유치원을 마치고 놀러온 큰아버지 딸(6)을 성폭행한 혐의다. 또 함께 사는 작은 아버지의 두 딸(7세, 12세)을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하는 등 최근 한달간 모두 8차례에 걸쳐 사촌동생 3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PC방과 방에만 틀어박혀 음란물을 많이 보다 나도 모르게 이런 짓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오광수 부장검사)는 3일 공사현장에서 배출된 폐기물을 불법매립한 혐의(폐기물 관리법 위반)로 폐기물처리업자 이모(3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4월1일부터 같은달 10일까지 인천시 부평구 소재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배출된 건축 폐기물 2천850여t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채석장 복구지 등에 불법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건축폐기물을 운반처리한 것처럼 폐기물인계서를 허위로 꾸민 뒤 시공사에 제출, 1천350만원의 페기물처리대금까지 가로채온 것으로 밝혀졌다.